- [국외 플레이리스트] Kendrick Lamar의 리리시즘에 영향 끼친 랩퍼는...
- rhythmer | 2016-10-21 | 1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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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는 최근 GQ에서 마련한 인터뷰를 통해 전설적인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과 처음 만났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그들의 대화는 곧 켄드릭의 리리시즘(Lyricism)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고, 켄드릭은 자신의 가사가 어릴 때 들었던 에미넴(Eminem)의 음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루빈은 대화 중에 지난 해 [To Pimp a Butterfly]로 깊이 있는 리리시즘을 드러낸 켄드릭을 향해 그의 가사가 바이브나 스웩을 중시하는 현재 추세와는 달리 마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켄드릭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내 가사 안의 확실한 표현들은 어릴 때 에미넴의 음악을 공부하면서 배운거야. 녹음실에 들어가면 머릿속이 혼란해지지. 난 음악을 사랑하지만, 언제나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 그런데 내가 [The Marshall Mathers LP]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떻게 저 단어들을 저렇게 다 집어넣을 수가 있는 거지? 이거 그냥 다 애드립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어. 에미넴이 단어들로 비트를 쪼개는 방식은 정말이지 흠을 찾을 수가 없어. 어릴 적에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러나 켄드릭 라마의 이번 에미넴에 대한 극찬은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인다. 이미 켄드릭은 데뷔 때부터 에미넴을 ‘천재’라고 부르는 등, 존경심을 표현해왔으며, 에미넴 역시 지난 2014년, 공식적으로 켄드릭을 ‘세계 최고 랩퍼가 될 떡잎’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힙합 역사에 남을 만한 두 선후배 랩퍼의 이런 훈훈한 관계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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