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계 최고의 과격파이자 말썽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랩퍼 구찌 메인(Gucci Mane)이 낭만적인 청혼을 하여 화제다. 그것도 NBA 경기 중에 말이다.

 

구찌는 자신의 연고지 농구팀인 애틀랜타 호크스 경기를 찾아 경기 중에 준비했다는 듯이 연인을 위한 반지를 꺼내 들었고,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은 갑작스런 청혼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결과는 물론 해피엔딩이었다.

 

둘은 2010년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처음 만나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둘의 관계가 특별한 것은 지난 몇 년간 구찌가 감옥에 수감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애정을 보여주었기 때문. 실제로 구찌는 지난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여자친구를 자랑하기도 했다.

 

“우리 관계는 힘든 시간이 많았어. 내가 지난 몇 년간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때로는 너무 바보같이 굴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녀는 그런걸 다 견디고 내 곁에 있어줬어.”

 

한편, NBA 공식 SNS계정도 경기 중 키스캠이 둘을 비추는 장면과 구찌의 프로포즈에 장내 아나운서를 비롯한 모든 관중이 축하해주는 영상을 올리며 둘의 결혼을 축하했다.

 

지난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겪었던 만큼 둘의 애정이 앞으로도 영원하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