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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 크리틱] 10월4주 - 11월3주: 익스에이러, 물소, 마부스, 에픽하이, 스윙스
    rhythmer | 2014-12-21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해당 기간 중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기간: 2014.10.19 ~ 11.15
    하나의 앨범을 순차적으로 나누어 공개하는 방식의 음원은 앨범 전체 공개 후 토탈크리틱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Artist: 
    익스에이러(Ex8er)

    Album: Common Potential

    Released: 2014-10-20

    Rating: 










     앨범의 타이틀이 지닌 의미가 '보통의 가능성'인데, [Common Potential]을 여러 번 감상하다 보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타이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큰 기복 없이 앨범이 진행되다 보니 감상이 밋밋해지려는 순간이 나오지만, 또 한 번씩은 그를 랩퍼로서 주목해야 할 매력적인 구간이 적지 않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앨범의 초반을 장식하는 트랙이자 앨범의 하이라이트인 "돈독"에서 긴장감 있는 랩 설계와 이를 잘 살려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Chill Yo"에서 속도감을 유지하면서 레이드-백(Laid-Back) 기운을 제대로 조성하는 구간은 앨범의 초반부에 청자를 잡아끄는 데 성공한다. (리드머 리뷰 발췌 / 남성훈)


     

    리드머리뷰: http://board.rhythmer.net/src/go.php15658&m=view&s=review&c=16



     

    Artist: 에픽하이(Epik High) 

    Album: 신발장

    Released: 2014-10-21

    Rating: 









    지금까지 그들이 쌓아온 음악적 내공이 앨범의 기본적인 완성도를 지지하고 있고, 국내 최고의 리리시스트(Lyricist) 중 한 명인 타블로는 여전히 인상적인 라인들을 종종 건네며 즐거움을 안긴다. 하지만 그것이 변화한 개인의 삶이나 상황으로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주로 추상적인 영역 안에 머물고 있다보니 감상의 묘미를 과거 앨범들의 경험 밖으로 확장하지는 못한다. 전작 [99]보다 장르적인 정체성이 좀 더 부각된 것은 반가우나 에픽하이의 성공적이고 긴 커리어 안에서 손꼽을 만한 앨범은 아니다. (리드머 리뷰 발췌 / 이병주)


    리드머리뷰: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5482&m=view&s=review&c=16

     

     


     

    Artist: 스윗(The Suite)

    Album: The Sweetest Thing

    Released: 2014-10-28

    (리드머 리뷰 예정)











     


    Artist: 스윙스(Swings)

    Album: Vintage Swings

    Released: 2014-10-28

    Rating: 









    사실 [Upgrade II] 발표 후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스윙스의 행보는 여러 면에서 흥미롭게 주시할 필요가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 브랜뉴뮤직에서의 대중 친화적 싱글과 이에 따른 반작용의 결과물 같던 몇 싱글 사이에 일어난 마찰은 결과적으로 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완의 앨범 [강박증]은 정돈되지 않은 과잉이 산만함을 유발하긴 했지만, 넘쳐나는 마찰의 기운을 통해 자연스레 생겨난 것 같은 흥미로운 결과물이었다. 더해서 스트리트 앨범에 가까운 준수한 완성도의 믹스테입 [Punchline King III]와 [#1 Mixtape Vol. II]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Vintage Swings]는 이 시기에 쌓여 온 기대감과 동떨어져 있으며, 반대로 실망감과도 동떨어져 있다. (리드머 리뷰 발췌 / 남성훈)


    리드머리뷰: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5507&m=view&s=review&c=16




    Artist: 물소

    Album: St.21-38

    Released: 2014-11-07
    Rating: 









    알려진 경력이 그다지 없는 '물소'의 데뷔EP [St.21-38]은 단 네 곡이 실린 단출한 EP지만, 신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는 꽤 효과적인 데뷔작이다. 물소의 랩은 중저음의 톤을 다소 심심하게 운용하고, 인상적인 기술적 강점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이 결과적으로 꽤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그의 가사 덕분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드러내는 그다지 특별한 것 없는 주제의 곡들이라 할 수 있지만, 물소는 개인적 정서에 좀 더 집중해 의미를 따라가고 싶어지는 함축적 언어를 적절하게 펼쳐낸다. 이는 미니멀한 비트, 담백한 랩 운용과 궁합이 꽤 잘 맞는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무드형성이 나쁘지 않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남성훈)

     



    Artist: 
    마부스(Maboos)

    Album: 자기최면 (Self-Hypnosis)

    Released: 2014-11-14
    Rating: 

     








    일렉트로보이즈(Electroboyz)로 경력을 쌓은 마부스(Maboos)의 첫 솔로작이다. 본인이 가진 다양한 색깔 혹은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을 담으려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함을 피해가지는 못했는데, 이를 상쇄할 인상적인 곡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 앨범을 여는 “1LOVE”에서 자전적인 내용과 함께 포부를 꺼내며 나름의 기대감을 높이려 하지만, 이어지는 "뻔뻔해"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거리가 멀고, 또 그 자체의 완성도도 인상적이지 않은 부분이 그렇다. 문제는 앨범 전체적으로 이런 구성이 계속되다 보니 감상에 있어 피로감을 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기 얹어진 마부스의 랩 또한 본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서사를 구성하지도, 인상적인 표현과 치밀한 라이밍을 통해 화려함을 어필하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진행된다. 여러모로 어중간한 지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흔히 말하는 대중성과 본인의 음악적 방향 사이에서 벌어진 마찰 때문일 수도 고, 혹은 현재 모습이 본래 그가 추구하던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낸 걸 수도 있다. 어느 방향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든, 이 앨범은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하기엔 어려운 위치에 있다. (이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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