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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그의 사후, 살아 생전의 그를 지독히도 괴롭히고 난도질 했던 '거짓'의 하나를 벗을 수 있었다. 아동 성추행 피해자였던 아이의 반성된 고해성사로. 그리고 오늘 날짜로 공표된 그의 사후 부검 보고서에서 또 하나의 '거짓'이 벗겨졌다. 백반증. 백인을 추종해서, 그래서 백인처럼 되고 싶어 얼굴을 바꾸려 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무참한 언론의 공세 속에 무지몽매한 대중은 모두 그렇게 믿었다. 그리고 그렇게 마잭은 커다란 굴레를 짊어졌었다. 아주 오랜시간 대중들은 마잭, 그에게 아동성추행범이라는 굴레와 더불어 성형수술에 대해 수많은 질타와 조롱을 했고, 그를 희화화하여 웃음거리로 삼았다. 그가 죽은지 어느덧 반년이 훌쩍 지났고, 그는 죽어서야 그 굴레들을 벗을 수 있었다. 마잭은 이미 저 하늘로 갔고, 살아 돌아올 순 없는 것이다. 그저 내가 바라는 건 살아 생전 긴 시간 동안, 그에게 낙인을 찍었던 '거짓'에서 벗어나 이제라도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서 더이상 그를 왜곡된 이미지로 보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의 죽음이 슬프고 안타까운 이유는, 단순히 '팝의 황제'였던 사람의 죽음이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했고, 인류를 사랑했던, 순수한 마음으로 순수한 사랑을 했고, 세상을 보다 더 순수하게 변화하게 하고자 하였던, 커다란 뜻을 가졌던 참으로 여린 사람이, 결국은 그에게 씌워졌던 굴레를 살아생전에 벗어내지 못하고, 다시 재기하려던 그 찰나에 그의 꿈이 아스라이 쓰러졌기 때문이란걸. R.I.P 마잭. 부디 그곳은 행복한 곳이기를, 당신에게 평안함을 주는 곳이기를. http://china.naeil.com/news/news_view.asp?nnum=23903 [마잭 사후 부검 결과 뉴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