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온이 드디어 공중파에..
- Aquino | 2012-09-08 | 8,589 Reads | 1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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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이 시작 된 후 부터 수 많은 랩퍼들이 있었고
어느새 가리온이란 이름이 힙합을 상징하는 이름들 중 하나가 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서는 가리온은 '정통', '진짜', '뿌리' 이런 단어들로 절로 존경심을 갖게하는 단어가 됐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힙합하면서 겪는 고생의 대표주자, 방송과는 거리가 먼 삶 뭐 이런 것들을 또한 대표하는 단어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 가리온이 가리온2를 내고 나서부터 대중음악상 대상도 수상하고, 또 최근에 쇼미더머니에 나와서 다른 랩퍼들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색다른 공연들을 펼쳤지만, 예상외로 힙합에 관심 없던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반응들을 받았고 결승까지 갔었는데 결국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공중파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제가 처음 힙합을 접했을 때부터 가리온은 방송과는 거리가 멀겠구나 하는 생각이 은연중에 머릿속에 있었는데 결국에는 모든 저의 편견을 깨부셨네요.
확실히 가리온 두 번째 앨범 내고 나서 좋은 일이 많네요. MC메타 결혼도 있고, 쇼미더머니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 올리고 마지막으로 스케치북까지!
그리고 방송얘기 하자면 개인적으로 가리온이 시원하게 무투나 영순위 같은 곡 질러주길 원해서 좀 아쉬웠지만 '그 순간' 부를 때 진짜 감동이였습니다. 가사 내용과 가리온의 삶이 방송에 출연하는 상황과 정말 절묘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정말..... '아마도 우리는 십년 뒤 정말 멋질 걸, 이 판의 모든 이들이 우릴 향해 손을 던질걸' 이 부분 부를 때가 절정이였다고 봅니다. 또 만날 방송에서 한국 최고 프리스타일 랩퍼 유노윤호와 H유진의 랩 대신 제대로 된 프리스타일 랩을 듣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ㅋㅋㅋ 가리온 정말 잘생겼고 랩도 정말 잘하고 이게 바로 인생의 진리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JK 역시 간지 쩔더군요 ㅋㅋㅋ 발라버려 부르면서 진짜 폭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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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쿤 (2012-09-08 11:11:25, 36.39.188.**)
- 다음에는 가리온 단독 출연했으면 좋겠네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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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좋아 (2012-09-08 09:56:26, 115.94.100.***)
- 가리온 나온 부분 정말 좋았어요.
그날이후랑 생명수를 그냥 완곡했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ㅠㅠ
저에게 어제 스케치북은 약간 애매한 부분도 있었지만
일단 통으로 힙합에 프로그램 전체를 내줄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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