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한번 써보네요. 근데 오랜만에 쓰는 글이 디스글이네요.

 우리 리드머 회원분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꽤나 좋아합니다. 
그중에도 슈퍼스타k는 1,2탄을 군대에서 아주 꿀재미로 시청한 터라, 전역하고 나서도
가끔 시간내서 보곤 했었죠.

 하지만 작년 슈스케를 보고 슈스케란 프로그램 자체의 유통기한이 다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악마의 편집이니 뭐니 하던 그 편집방식도 이젠 식상하고, 똑같은 감성팔이에 억지로 이슈만들어 낼려고 쥐어짜내는 모습들 보면서 아... 내년엔 안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올해도 어김없이 한다고 하네요.

 아직 슈스케5에 대한 윤곽이 선명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엠넷에서 이번엔 뭔가 좀 다른 것 같이 광고를 하네요, S대 출신의 엄친아 PD가 슈스케를 맡아 확 바꿔놓는다고 하길레 누군가 봤더니...

 무려 쇼미더머니를 맡았던 PD랍니다.
작년 여름방학때, 그러니까 쇼미더머니가 한창 방영할 때 쯤, 잠시 몇달 외국에 있었는데
돌아와서 엠넷 정기결제 끊고 본 쇼미더머니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아주 프로그램을 개판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미친, 신예래퍼로 화나를 섭외할려고 하질 않나, 1차 예선에서 재미도 개같이 없는 개그맨 김X진을 뽑질 않나, 아무리 사람이 없데도 후니훈을 래퍼로 뽑아놓질 않나, 게다가 신예래퍼 선정할때 시스템을 개같이 만들어놔서 운나쁜사람은 다 떨어뜨리질 않나... 아주 개발새발 날림으로 만든 티가 팍팍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화려한 출연진들 데려다가 그것밖에 못만드는거 보고 열이 뻗치더군요. 어디 대학교 방송부가 만드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피디 도대체 어떤놈인가 싶었는데. 쇼미더머니 말아먹은 그 피디가 슈스케를 잡았다네요. 슈스케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심히 걱정됩니다.

 
 쇼미더머니 PD했던걸 아주 당당한 커리어처럼 내걸어 놨던데 양심이 있으면 그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그냥 다른거 PD를 하지, 음악에 대해 리스펙도 없는 인간이 오디션 프로를 맡았으니...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음악성 마저도 날라가고 이젠 정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안그래도 망해가는 프로그램. 심히 걱정이 됩니다. 

 뭐, 그 PD가 이번엔 잘할지 모르겠지만 쇼미더머니를 망친 원수를 이제야 알게되서 분노를 삭이지 못해 글 한번 써봤습니다. 우리 리드머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