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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미더머니2에 대한 단상
    디케이 | 2013-06-16 | 9,609 Reads | 10 Thumb Up
    엊그제 우연찮게 쇼미더머니2를 봤고, 뭐 재밌다 이런 평이 있어서 봤는데.
    여전히 재미없고 후지네요.
    이해가 되는... 출연진들의... 힙합을 메이저로 끌어 올리려는 노력은 눈물나는데.
    여전히 불편하고 재미없습니다.. 심사평들은 몇몇 사람 제외하고 구름잡는 소리만 하고 있고.

    스타일이 어떻네 가능성을 봤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고 왜 저 랩이 멋있는지 재밌는지
    그걸 일반대중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설명을 곁들인 평을 해줘야하는데,
    (아니 하다못해 박진영은 공기반 소리반이라도 했지 -_- )
    일단 그럴만한 랩도 없거니와 (아 그래서 평가가 좀 그런가요..? ;)
    심사위원은 다른프로에 비해 2배인데 하는 말들이 다 졸리니 두 배로 재미없.

    왜 힙합에서 라임이 중요하고 플로우가 중요하고 스타일이 이런게 있는데 이런게 좋은거고,
    펀치라인은 어떤 거고 거기서의 재미가 어떤거고... 이런 걸 대중들이 알려면,
    관심있던 사람이 아니라면 모르는게 당연하니까, 설명을 해줘야한단 얘깁니다.
    이렇게 힙합음악에 관해서 a-z를 알려줘도 되는 프로그램이
    힙합더 바이브 이후로 10년만이잖아요. 왜 이 기회를 활용하지 않죠?
    피디가 어려운거는 편집해버리나?
    시청률을 올리려면, 힙합팬들이 욕하는 드라마 보는 것처럼 시청률 유지하기 싫으면.
    그런 걸 알려줘야한단 얘기에요. 사람들이 정말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입버릇처럼 말하잖습니까. 이 랩 게임은, 랩이란 건, 블라블라.
    게임이면 룰을 얘기해야죠. 무슨 스타일이 왜 나와요 거기서.

    거기 모인 래퍼, 프로듀서들.
    각자가 객관적이진 않을 수 있고 , 각자의 실력편차는 둘째치고
    그래도 나름 판도 내고 오래 음악해왔으면 자신의 주관에 따른 기준이 있을거 아닙니까.
    하다못해 나같은 ㅄ도 내 주관에 따라 이 랩은 어떻고 이 음악은 어떻고
    이렇게 생각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문화를 즐기는 편인데

    무슨 ㅅㅂ 시장판에서 골라잡아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들 방송에 나왔던 심사평들이 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출연자 누구한테 했어도
    그냥저냥 어울리는 그런 평가들이었다고요. 밍숭맹숭하게 그게 뭔가요.
    아니 그리고 회의를 ㅋㅋㅋㅋ해야할 필요가 없는 애들의 랩을 듣고 무슨 회의를 하는거야. ㅋㅋㅋ
    끝나고 회식메뉴 정하는거야? 둘 다 후지면 과감하게 둘 다 짤라야지 않아요?
    그 염색한 여자애랑 허여멀겋게 생긴 사내놈이랑 둘 다 짤라야했던게 정상 같은데?

    연출도 그래요.. 갈등(디스)를 만들어내려면 , 욕설까진 힘들더라도 긴장감있게 연출을 하든가.
    완전히 악마의 편집처럼.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디스는 만들려고 하고.
    타 프로에서 벤치마킹하거나 발전시키는 커녕 (아니 그냥 베끼기라도 하라고요)
    자기네  시즌1과 달라지지 않은 연출과 진행방식을 그대로 가져오고 나서
    폭망했던 경험을 까먹으셨는지, 아마 지금 하는게 재밌다고 생각하는 건가 싶습니다.
    재밌겠어요? 당연히 진부하지.

    그리고 심사위원?크루? 자리에 앉아있는 몇몇 몰골들.

    요즘 돈 좀 벌었다고 선글라스 끼고 앉아있던데, 트로트힙합 하면서 랩 같지도
    않은 걸 주절주절 떠드는게 꼴에 심사위원이랍시고 같잖은 말 지껄이는 걸 보면서
    아 ㅅㅂ 이러니 될리가 없지 싶습니다..

    아 진짜, 메타형님, 팬으로서,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요.
    아니, 솔직히 출연자로서 이런 글에 코멘트하기 힘들다는건 압니다. 그래서 트윗도 안했어요.
    트윗은 멘션하면 볼 수 밖에 없으니까. 그래도 여기다 쓰면 못봤다고 할 수 있잖아요.

    암튼 "요즘 랩을 해야되는 건" 허인창 뿐만이 아니에요. 그 뒤에 있는
    몇몇 양반들한테도 얘기좀 해주세요. 아니 , "요즘 랩"까지 바라지도 않고
    딱 2000년대 초반만이라도 어떻게 안되나? 서태지와 아이들 1집 같은 랩을 하면서
    무슨 거기에 심사위원이랍시고 앉아있어. 허인창은 1세대라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
    딱 1세대들이 했던 보컬에 얹어가는 그런 음악이나 하면서 무슨...
    에일리 신보라한테 얹혀가지좀 않았으면하는 바램.

    암튼 힙합판 나가수? 짚신벌레 짝만나서 똥 싸는 소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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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nemem (2013-06-19 00:33:42, 124.5.210.**)
      2. 하하 재밌네여 ㅋ
        전 딴거 없고 심사위원 병신이다 하는것도 좋지만
        힙합이라고 나온 새끼들중에 그거 편집되던 짤리던 시원하게 프리스타일로 심사위원 까는 새끼가 없더군여 후후
        하는 꼬라지 보면 본능적으로 프리스타일 욕나올만한테여 후후
      1. 김도현 (2013-06-18 00:24:04, 180.66.18.***)
      2. ㅋㅋㅋ시원하고 맞는 말만 있는 글이네요.
        그런데 쇼미더머니 제작진은 이런 얘길 들을 의지가 없을 겁니다~
        저는 그냥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보니까 기대고 뭐고 안 생기더라고요.

        이런 프로로 몇몇 애들 관심은 끌 수 있겠지만 결국 대중한테
        '힙합음악은 얕은 음악'이라는 인식만 심어주게 되겠죠.


        +
        이 프로를 보고 버벌이 허인창하고 같이 했던 '약한 사람'이라는 곡이 전보다 더욱 우습게 들리더군요.ㅋㅋㅋㅋ
      1. 잠와 (2013-06-17 11:04:23, 58.142.230.***)
      2. 완소 게시물이네요. 난 솔직히 배치기 같은 애들이 앉아서 심사하는 거 매우 불쾌함. 스윙스나 지조는 배치기보다 훨 잘하니 당연히 존경심을 갖고 서서 봐야하고 허인창이 나왔을땐 당연히 서서 봐야했다.
        뭔가 시발 좀 그런거 하나를 하더라도 우린 다른 오디션프로와는 다르다. 이안에는 힙합이 있다 뭐 이런걸 보여주고 감성을 자극해야 성공하는데 완전 닳고 닳아가지고
        출연료만 나오면 장땡이지?
      1. Scuba (2013-06-16 19:00:14, 115.145.240.**)
      2. 메타한테 트윗하시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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