쑈미더머니 얘기가 하도 많길래 주말 오후 내내 한번에 쫙 6화까지던가 몰아서 봤습니다.
별기대 안하고 예능프로 보듯 부담없이 보니 재미가 쏠쏠한 편이였다고 생각되네요.
래퍼들의 실력.무대 요런건 다른분들도 많이 평가해주시고 계시니 패쓰~

보는 내내 유독 관심이 갔던 부분이면서
동시에 보는 내내 미간이 찌푸려졌던건 매드클라운의 가사였습니다.

힙합보단 rnb를 좋아라 하고 힙합같은 경우도 인스만 따로 듣는경우가 대부분이라
가사엔 왠만하면 눈이 가질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드클라운은 촤악!!!!!!!!! 하고 눈길을 끌더군요. 

진리.투쟁.혁명.고뇌.번뇌.고독.추구...//etc
가사 대부분에 요런류(?) 추상명사들이 들어가더군요.
단어만 따로 떼어놓으면..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뭔가 있어보이는 뭔가 멋져보이긴 합니다.

근데 막상 벌스상에서는 대체 이걸로 뭘 말하겠다는건지 당췌 감이 안오더군요
그냥 뜬구름잡는 단어들만 주구장창창창창...

스토리가 없으니 저 멋져보이는 단어들이 굉장히 공허하게 느껴지더군요..
한마디로 전혀 와닿질 않는..

레전드로 추앙받는 가리온엔 감흥을 전혀 못느껴
내가 막귀인가를 한동안 고민했던 실마리를 이제서야 푼거 같습니다.
(하지만 가리온의 비트는 굉장히 좋아라하긴 합니다.)

요런 격한(?)단어들로 오밀차게 썰을 풀어내는 엠씨로는 이센스.타블로정도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엠씨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