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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메타
    덕구 | 2013-07-30 | 7,289 Reads | 7 Thumb Up
    쇼미더머니가 이제 막바지네여 
    개인적으로 다들 잘하는 사람들이 파이널에 올라왔고 누가 우승해도 딱히잘못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도 진정한 의미의 승자를 뽑자면 바로 메타가 아닐까 하네여 

    여기 오실 분들이라면 다들 대중이 힙합에 가지는 편견들이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거라 봅니다. 
     하지만 반대로 힙합뮤지션이나 힙합팬들이 대중에게 가지는 편견은 없을까요? 
     대중성을 얻으려면 감성팔이 해야 한다거나 이런 경연에서 이기려면 쎈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거나 뭐 그런것들이죠..

     물론 감성힙합이나 쎈 무대가 대중에게 어필한건 사실이지만 다른 힙합도 충분히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을텐데  이런 편견에 빠져 스스로 자기를 버리는 뮤지션들이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뭐 방송에서 메타가 보여준 모습을 보고 힙합나치니 뭐니 말들이 많았지만 메타가 무슨 일부 힙찔이처럼 힙합정신이나 힙합의 본질(?)에 충실한 무대 같은 다분히 추상적인 명제를 팀원들에게 요구 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쉽게말하면 방송이라고 혹은 경연이라고 괜히 쎈척하거나 약한척 하지말고 니들 하던대로 해 라고 한것 같아여..
     
    보면 메타크루에서는 딱히 자신의 스타일을 크게 변화시키거나 한 사람은 없죠, 매클은 기복은 있었지만 꾸준히 실험적인 무대 보여줬고 지조는 자기 스타일대로 가볍지만 신나는 무대로 1등하고 소울다이브는 자신들을 세상에 알렸던 주먹이 운다가 생각나는 무대로 1등하고 결국 세팀이 파이널 까지 갔습니다.
    자기 크루원 3명을 파이널에 보낸것만으로도 메타는 승자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런 결과로 해서 편견을 깼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무대에 함께했던 관객들을 설득시키는 데는 성공했고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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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종업 (2013-08-02 04:00:02, 175.117.40.**)
      2. 독단적이었다는 건 느껴지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티스트가 그냥 자기노래들고나와서 그걸 밴드편곡으로만 바꿔서 했던 do 크루쪽의 공연은 왜 DO크루 라는 이름을 달고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이 의문은 mc메타가 말한 '메타크루가 왜 메타크루냐'라는 말이랑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고...어쨌거나 Mc메타가 쇼미더머니 무대를 통해 보여주고자했던 것이 무엇이건 그게 적어도 그 경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는 DO크루의 그것보다 더 설득력있었다는 반증이 되겠죠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현재로선 불필요해보이네요
      1. tical (2013-07-31 10:41:59, 112.216.29.*)
      2. 글쎄요. 아티스트의 의견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경연을 준비하는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만. 크루도 전부 친분있는 현역 언더MC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를 보여주지못했죠. 매드클라운은 매번 뜬구름잡는 가사에 이번에 가사 까먹고 되도않는 아카펠라했는데도 올라가고, 지조는 남의 곡 가져와서 플로우카피 가사카피한걸로 일등먹고, 솔다이브는 허수아비들 데리고 넋업샨 혼자 고군분투해서 살아남았죠. 메타크루에서는 그나마 우탄이, 다소 밋밋하긴하지만 자기 스타일 고수하면서 잘해왔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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