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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들은 앨범 3개 코멘트입니다
    unluckyg | 2010-09-17 | 9,570 Reads | 0 Thumb Up
    블로그에 썼던 글을 복사한거라 반말이라는 점 양해해주시고, 요즘 뜨거운 감자인 앨범들이니 의견공유 해봐요~ ^.^






    1. 2ne1 - to any 1

    미니앨범에는 관통하는 주제가 분명 있었고, 1집에서도 그것이 발전되어 작가주의라는 꽃을 피우길 기대했으나 결과는 커머셜앨범. 타이틀 곡 3개인게 조금 인상적. 전체적으로 1집에서 메세지의 측면을 줄이고, 커머셜을 높인다음 고전적인 흑인음악 색깔을 약간 지우고 블랙트로니까의 냄새를 더한 앨범이라 생각된다. 1집에서는 멤버간의 비중차이가 크지 않았고, 기껏해야 산다라박이 조금 부각되는 정도였는데 2집에서 CL을 부각시킨듯 하다. 역시 CL은 물건. 기대만큼 나오진 않았지만, 꽤나 괜찮은 앨범이라 생각됨.
    참고로 뮤비 때깔은 꽤나 마음에 드는데 왜 can't nobody에 nicki minaj의 your love가 보이는지 이해할수 없다. your love 뮤비 진짜 똥망이었는데. 어쨌든 결론은 CL짱.



    2. pento - microsuit

    엄청나게 기대한 앨범인데 막상 들어보니 예상과 전혀 달라서 놀랬다. 사실 굉장히 실험적인 음악을 할것이라는 것도 예측했었고, pento(pentoxic, pentomic)시리즈가 아닌 microsuit이라는 독립된 작품이라는 것도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역시나 블랙트로니카 근처의 어딘가에 지향점을 두고 만든 앨범인듯. 초반부는 난해하고 후반부는 약간 힘이 떨어지는 듯 하지만, 중반부는 정말 탄탄하게 잘 만든듯 하다. 특히 버벌진트와 빈지노의 피쳐링이 많이 빛나는듯. 여담인데, 버벌진트가 피쳐링한 앨범은 항상 괜찮은것 같다. 일종의 보증수표랄까. 성장통과 rap messiah엔 버벌진트 피쳐링이 없었던게 분명 우연은 아니라고 음모설을 제기해본다. 어쨌든, 이 역시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꽤나 괜찮은듯. 기술적 측면에서 사운드가 더 풍성했으면 분명 수작이라 말했을것 같다.
    그리고, 전위라는 측면에서 pento는 뛰어난 아티스트라는걸 증명한 앨범이라 생각한다. 곡의 구성이나 발상 컨셉들이 꽤나 충격적이기 때문. 무게가 덜해진 측면은 조금 아쉽지만, 앨범을 돌릴때마다 알수없는 청량감을 느끼기도 한다. pentoxic이 미닛메이드라면 microsuit은 환타같은 느낌. 난 둘다 즐겨마신다.



    3. san e - everybody ready?

    컨셉 잘못잡은듯. 차트성적 똥망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분명 슈프림팀의 땡땡땡이 성공하는 것을 봤을텐데 왜 이런 결과물을 내놓았는지. interview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날선 싱글컷으로도 짭짤한 재미 이상을 봤을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맛좋은 산은 분명 별로 맛이 없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san e는 love song을 참 못한다. anybody는 정말 좋았는데, 솔로곡에선 항상 내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듦. 비트도 좀 망삘이 나는데다가 without me삘 나는 컨셉은.. 음.. 결론적으로 꽤나 아쉬운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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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VJ (2010-09-19 00:00:06, 220.92.33.**)
      2. 빈지노도 버벌도 참 잘하지만, 빈지노랑 함께 한 트랙에서 펜토 벌스는 정말 좋더군요

        확실히 재미있고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
      1. nasty (2010-09-18 14:40:10, 58.234.238.**)
      2. 그나저나 펜토엘범에서 빈지노 진짜 쩔어주더군요.
      1. 톼이어 (2010-09-18 09:37:47, 221.163.168.***)
      2. 근데 슈프림팀의 땡떙땡은 음악자체도 좋긴한데

        쌈디가 뜨거운형제들 나오면서 대중들 눈에 띄었기때문에

        그로 인한 시너지효과도 많이 봤을거 같긴합니다.

        슈프림팀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데뷔EP나 1집 타이틀곡을 땡땡땡으로 했으면

        못 떴을거 같음..

        전 맛좋은산도 매니아들에게 혹평을 받지만

        의외로 꽤 유쾌하고 재미난 곡이라고 생각.
      1. close (2010-09-18 07:47:17, 121.181.97.**)
      2. 맛좋은 산은 롯데리아 햄버거같아요. 빅맥보다 못함...

        전 펜토 앨범이 젤 들을만 했어요
      1. Popeye (2010-09-18 00:30:26, 180.180.236.**)
      2. 제와피에서 프로듀싱을 산이에게 맡겼듯이 산이도 다 생각하고 앨범 컨셉 잡은 것 같은데요? 맛동산에서 산이 랩은 분명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어찌보면 특이한(대중들에겐) 랩이였는데 전 이 점 때문에 앞으로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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