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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K팝 여성 아이돌 AOTY
    이누트 | 2016-11-05 | 6,953 Reads | 1 Thumb Up






    캐치한 멜로디와 사운드의 흡인력이 상당하다

    1980년대를 자양분 삼은 낭랑한 신시사이저 라인과 하우스 비트, 유려한 선율이

    담백한 조화를 이룬다. 소구력을 높이기 위한 자극, 작위적 장치 대신 매끈한 만듦새에

    집중한 흔적이 역력하다. 사운드트랙을 제외하면 첫 솔로 데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대담한 구성이다. 노래를 더욱 빛내는 건 팝에 적격인 보컬. 탄력 있는 비트를 넘실대며

    여유롭게 곡을 리드하는 목소리가 솔로 활동에 설득력을 더한다.

    관록이란 단어는 확실히 이럴때 사용하는것같다. 사운드 측면에서 얼핏 칼리 래 젭슨,

    셀레나 고메즈 등의 최근 행보와 그 궤를 같이 하나, 보컬 운용에서 확실한 그녀만의 개성이

    살아난다. 쉽고 분명한 멜로디에 밀도 높은 사운드까지, 다만 기존의 솔로곡, 여러 OST와 비교해

    잘 들리지 않는 보컬에 아쉬움을 표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앞서 보여주었던 장기의 부재에 시선을 두기보다는 이번 음반으로 획득한

    스펙트럼의 확장과 성공적인 캐릭터의 성립에 무게를 두어 의미를 찾고 싶다.

    정말로 아쉬운 지점은 미니앨범이라는 포맷이 주는 적은 곡 수의 트랙리스트와

    음반의 분위기와는 다소 맞지 않는 어쿠스틱 발라드 트랙 'Once in a lifetime'의 존재에 있다.

    물론 이들이 < I Just Wanna Dance >의 가치를 저해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훌륭한 팝 음반임에 분명하다.

    by I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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