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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이를 돌려놔. 이건 내가 아는 산이가 아니야
    Becks | 2010-09-26 | 7,542 Reads | 0 Thumb Up
    라고 부르짖는 한심한 리스너들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참.. 그들이 알고있던 산이는 어땠나요?

    랩지니어스? 지금 산은 랩지니어스가 아닌가요?;



    대중을 위해 뽕짝끼 다분한 타이틀곡을 들고 왔다지만

    제가 예상했던 JYP에서의 산이 플로우는 애니바디의 플로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본래 산보단 살짝 다소곳하게 정리정돈 해놓은 듯한)



    오히려 본래 산처럼 익살스럽고 통통튀는 플로우를 들고나와 정말 반가웠습니다.



    역시 JYP가 안목이 있고 블랙뮤직에 조예가 깊은게 느껴지더군요..

    산이의 매력을 콕 찝어낸 것 같네요.


    본래 언더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재치와 익살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고

    리스너들이 부르짖는 "우리의 산"에서 뭐 벗어나봐야 얼마나 벗어났나요?



    왜 쓰잘데 없는 힙부심 가지고 "나으 산을 돌려놔 ㅠ_ㅠ" 하고 있는건지들...



    이 정도면 솔로 래퍼의 데뷔치고 상당히 훌륭해보이고

    일단 실력, 가사전달이 확실하니 대중들 귀에도 쏙쏙 박히는 것 같고

    라이브는 그전에도 직접 들어본 결과 무대경험이 그리 없음에도 굉장히 깔끔했고

    그 죽일놈의 오그라드는 제스쳐만 좀 어떻게 하면 정말 좋겠네요.



    JYP의 지원사격도 상당히 막강해보이고,

    저는 예상보다 정말 잘나온듯한 느낌인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오리지널 산' 타령하고 계신분들이 왜 이리 아니꼬와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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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ww (2010-10-01 04:04:54, 125.142.178.*)
      2. 완전 공감합니다..

        제목만 보고 놀랬네요ㅎㅎ
      1. 이은 (2010-09-27 23:52:05, 175.196.118.**)
      2. 메인스트림이니까 대중의 기호에 맞게 음악을 만든게 무슨죄냐는 식으로 말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그건 아니죠. 그럼 슈프림팀은 그동안 왜 욕먹었나요

        언더시절과는 다르게 메인스트림에서 먹힐만한 뽕끼음악만 골라들고 나와서 실망한 랩퍼들이 지금까지 한둘이었습니까?

        예전 우리가 왜 다이나믹듀오의 성공에 기뻐하며 열광했습니까. 메이저판에서도 제대로 된 힙합판을 들고나와 대중들의 귀를 열어제치는 모습에 감동한것 아닙니까?

        저만 그런가요?

        물론 메이저 판에서 기획사의 입김을 무시하고 앨범을낸다는것, 특히나 신인이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이번 산이의 컨셉은 어느정도 예상했구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합을 보여줄거라는 '이미지'를 열심히 쌓아온 산이가 내놓은 결과물이 예전 우리가 실망했던 많은 랩퍼들과 그다지 다를게 없다는겁니다.
      1. Lafayette (2010-09-27 22:11:03, 210.119.100.***)
      2. 언더 무대에서도 지금처럼 간지가 없었나 보군요...
        사실 패션이 부전공이라고 해서 옷을 잘입는건 아니니깐 말이죠.

        앨범만 보자면 그럭저럭 괜찮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맛좋은 산은 적응하기 좀 힘든..
      1. Escobar (2010-09-27 17:03:32, 112.159.7.**)
      2. 어제 라디오 나와서 후회 하더군요

        "약은 약사에게 맡길걸..." 라면서
      1. Becks (2010-09-26 19:24:31, 124.216.213.***)
      2. 아 기분은 전혀 안 상했습니다. 서로 말하고자 하는 대상, 보던 대상이 달랐는 모양이지요^^

        대중성이 뭐 있나요 대중들이 좋아해줘야 하는거죠... 후속곡을 할지, 뭘 할지 모르지만

        원하잖아나 럽식 정도면 좋을 것 같네요...

        피쳐링상 놀자나 BUBU는 힘들어보이고 한가한 JOO랑 사랑노래 하는게 어떨까 싶음
      1. the man (2010-09-26 19:22:14, 110.35.138.**)
      2. 혹시 힙플 분위기가 그런가요? 힙플국게는 발끊은지 오래라; 제가 본 사람들은(힙합과 관련 없는 사이트에서) 산을 모르던 사람들이 랩 좀 별로다 라고 하면 억척같이 쉴드치면서 대중성은 이런거라느니 터무니 없는 말을 늘어놓는사람들이 많아서(소위 빠돌이;) 저렇게 말한건데 서로 말하는 대상이 달랐던거 같네요. 솔직히 그런사람들 보면서 좀 답답해서 글을 쓰다가 나도 모르게 흥분햇네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물론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자기가 알던 산의 모습만을 바라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겠죠.
      1. Becks (2010-09-26 18:57:44, 124.216.213.***)
      2. the man님이 말씀하신 실망감은 더 잘할 수 있는 산이가, 대중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 산이가

        자신의 포텐셜에 한참 못미치는 곡을 들고나와 랩을 한다는 것에 느끼는 실망감인 듯 한데,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랩지니어스'를 부르짖으며 랩지니어스 돌려놔라,

        원래 산을 돌려놔라 하는데에 대한 것입니다. 이걸 단순한 옹호로 보시면 곤란하네요.

        전 산의 플로우가 기존에 보여줬던것과는 조금 달라져 애니바디처럼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본래 산의 플로우에 충실한 익살스런 산이라 만족했고 적어도

        랩 스타일이 변했네, 언더스타일이 아니네 나올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지금 그걸 부르짖는 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지 않은지요?
      1. Becks (2010-09-26 18:54:40, 124.216.213.***)
      2. 글쎄요, the man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산이 돌려내"와는 조금 다른 실망감인 것 같은데요.

        산이에게 실망했다는 것과 "내가 알던 산이를 돌려놔"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죠.

        저는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산이 타이틀곡 솔직히 퀄리티면에서 기대치에 못미치고

        프로듀싱엔 제발 손땠으면 하는 산이 프로듀싱한다고 나선거 저도 맘에 안듭니다만

        그런 실망과 힙부심 가진 리스너들이 부르짖는 "내가 알던 산" 타령은 근본적으로 조금

        다른 것 아닌지요
      1. the man (2010-09-26 18:50:29, 110.35.138.**)
      2. 산이 옹호하는사람중에 제일 답답한 사람들이 지금 산이 컨셉에 대해 실망했다는 사람들을무조건 언더시절 산이를 원하는줄 안다는겁니다. 산이에 대해 실망한사람중 많은 사람들이 산이의 이른바 포텐, 재능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기 떄문입니다. 여기서 또 재능이라고 하면 언더스타일, 오버스타일 운운하면서 오버는 쉬워야 되네 단순해야되네 배꼽잡게 만드는 분들 있는데 산이는 이미 언더시절부터 대중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무조건 어둡거나 고독한 분위기의 랩만 하기보다는 트렌디한 힙합, 서던, 클럽풍 힙합하고 싶다면서 꽤나 대중틱한 곡들도 많이 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산이가 내놓은 작품들은 오히려 언더시절 보여줬던 그런 모습보다도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대중성의 측면에서 봤을때도 언더보다 실망스러웠단 말이죠. 개인적으로 봤을때 랩스킬을 떠나서 10점만점에 10점, low한글라임으로 변형한것, luv sick등이 맛좋은 산이같은곡보다 대중적으로도 더 먹혔을거라고 봅니다. 그런 스타일로 박진영한테 비트도움좀 받았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한다는거죠. 산이보고 실망한 사람들이 답답하게 '언더시전 산선생님 돌려내~!' 라고 부르짖는것만은 아니라는거예요.
      1. Becks (2010-09-26 18:49:22, 124.216.213.***)
      2. 알지 힙합은 간지니 패션은 부전공이니 했지만

        산이가 보여준 곡들 보면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러운 곡들이 많죠.

        산이가 간지간지 하며 다소 진지하고 정말 간지나는 곡들만 했다면 또 모르지만

        현재 오버에서의 산이의 모습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산이의 모습과

        크게 다를게 없는 것 같은데요... 무대에서 표정이랑 제스쳐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원래 못했습니다. 홍대에서 공연할때도 제스쳐, 패션은 최악이었어요 간지제로;
      1. SHINE (2010-09-26 18:44:33, 118.34.15.***)
      2. 왜 그랬나 충분히 이해도 되고 여전히 넘치는 센스와 실력도 물론 알겠는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컨셉이나 무대에서 표정 같은게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무대 보면서 오그라드는 손발을 주체하지 못한건 사실이에요 특히 첫무대에서 "엄마 엄마 이거 사줘나" 할때 정말.......... '알지 힙합은 간지' 산이가 말하는 간지는 어떤건지.. 뭐 말씀하신 것처럼 굳이 힙부심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런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더 '산이 돌려놔~~'이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 아이튠즈 (2010-09-26 18:28:08, 121.144.109.**)
      2. 제와피 예상만큼 히트하지 못할거 같아요. 그래서 좀 아쉽네요.

        요즘은 진짜 뭔가 이슈나 예능 출연 없이는 무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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