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위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새삼스럽게 오늘 그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저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돌아가셨거든요.

가끔 할아버지가 어떤 분이셨는지 궁금할 때면 엄마에게 물어보곤 했는데요.
엄마 입에선 안좋은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


뭐 다른건 몰라도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건 할아버지께서 음악을 꽤 좋아하셨다는 것입니다.

남기신 고급 전축과 수많은 LP가 바로 그 증거였죠. 듣기론 한번도 뵌적이 없는 작은 할아버지께서도 유랑극단에서 트럼펫을 불셨다고 하더군요 ㅎ


어쨌든 어렸을 적 할아버지댁에 가면 의례껏 하던 일이 눈 퍼런 코쟁이 음악(할머니의 표현 ㅎ)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들었던 앨범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에 남는건 비틀즈와 프레디 앤 드리머스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유튜브에서 웹서핑하고 있는데.... 드디어 그 당시 좋아라하며 춤추면서 들었떤 추억의 그 눈 퍼런 코쟁이 여자의 음악을 찾았습니다!!!!

Lulu 1967 - The Boat That I Row 그래요 이거였어요!! ㅠㅠ 아아 유튜브는 정말 최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