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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당초에 왜 질문을 한건지..
    사도 | 2010-10-30 | 5,516 Reads | 0 Thumb Up

    오늘 일하면서 겪었던 일인데,

    일단 전 해외에 거주하며 20살 초반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한국에서 흔하다 흔히 볼수있는 파리바게뜨에서 알바를 하는 중인데, 오늘 뜬금없이 본사에서 사람이 와선 일하면 당연히 알아야 할것들을 하나둘씩 얘기하더군요. 위생관리, 부상을 입을 경우의 할 행동, 등등 정말 첫날에 배웠으면 좋았을껄 일한지 대략 2년 정도 후에 배우니깐 오히려 답답했습니다 (마치 자서전을 읽은 위인에 대한 정보를 위키피디아로 간략해서 보는듯했달까요?)

    그러면서 종교적 조크나 성별에 대한 조크 등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 얘기하고 돈 관리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뜬금없이 앞에 2,3천불이 있다면 혹한 마음이 생기지 않냐고 모두에게 한명 한명 무슨 재판하듯이, 자기는 그럴 마음 생길거 같다고 하면서.

    제 일하던 동료 친구는 그럴꺼 같다고 얘기한후 저에게 물어볼때 전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릴적 직접적으로 타인에 의해 가족의 행복이 크게 영향받은적 있어서 남을 불행하게 까지 하면서 전 행복해 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러니깐 저에게 다시 말하더군요, 자긴 혹할거 같다고 넌 어떠냐고, 그래서 전 다시 말했습니다, 어릴적부터 남의것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도록 교육받았다고, 그러니 다시 똑같은소리 하더군요. 결국 제가 내 가치관으론 절대 안 건드린다니깐 갑자기 점장님이랑 같이 대화하면서 경찰 얘기가 나오더니 형사처벌, 법정, 별의 별 말이 다 나오더군요.

    듣다가 정말 저런 단어 나오니깐 기분이 불쾌해졌습니다거의 2년여 동안 가게 돈 penny 하나 건드린적 없이  성실하게 요령 안피우고 일했는데 본사에서 교육왔다는 사람이 쓸대없는 소리로 직원들 겁이나 주려고 하고, 어떻게 보면 종교나 성별에 대한 조크, 발언들은 타인의 가치관에 대한 침해이기 떄문에 말 못하게 하는건데, 그걸 가르치는 사람이 제 가치관을 침해하고 있으니 상황이 웃기기도 하더군요.

    눈 마주치는것도 익숙하지 않고 영어도 발음이 쌘거 보니 한국에서 온거 같은데, 저런식으로 하다가 잘못 걸리면 미국에서 소송걸릴듯 하더군요. 제 친구들도 언어로 폭행을 당했다고, 증인 새워서 소송해버리라고 하는데 그럴 가치가 없어서 그냥 알아서 한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별 쓸대없는것떄문에 일 끝날쯤에 기분 완전히 상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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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석근 (2010-10-31 21:04:37, 210.20.98.***)
      2. 진짜 제목그대로이네요 답을 얻기위해 질문을 한게 아니고 자기 생각이 진리라고 여기니 못박아두려고 하는거 같네요 저도 외국에 살면서 미국,일본은 프라이베이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서 남의 월급,사는곳 심지어 나이조차도 잘 안물어보는데 한국에서 워낙 정이 있는 문화라보니 한국에서 금방 온사람은 일본인에게 초면에 나이를 바로 물어보더군요 어차피 한두살 차이난다해도 미국,일본인은 한살차이에 형,동생 따지는 문화가 아닌데도 형소리 듣고싶어서 계속 물어보던데... 아무튼 사도님이 문화적 차이이니 그냥 그러러니 하시고 이해하시는게 맘편하실것 같네요 나름대로 본사에서 온 사람인데 무시안당하고 쎈척 허세보이려다 문화적 차이로 말실수 하는거 같네요 파리바게트에 대해선 교육을 해야할 입장이지만 그전에 미국에서 사람을 대하는 교육을 받아야할 입장같네요
      1. 사도 (2010-10-31 06:19:58, 173.60.166.***)
      2. 조원희님도 LA 사시나 보네요, 나중에 보면 아는척좀 해주십쇼.

        임변곤님// 정말 많죠.
      1. 임병곤 (2010-10-30 17:33:48, 121.185.177.***)
      2. 다커도 그런사람들 있음
      1. 조원희 (2010-10-30 12:56:54, 71.236.20.***)
      2. 음... 중국은행과 한국은행이 있다면 혹시나 세리토스나 풀러튼 근처의 파리바게트? ㅋㅋㅋ
      1. 컴포나티 R (2010-10-30 11:50:25, 118.44.158.*)
      2. 결론은 슬쩍 구슬려 주면서 빨리 보내면될듯
      1. 컴포나티 R (2010-10-30 11:50:14, 118.44.158.*)
      2. 투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상대해서 해가 되는 사람들은 굳이 상대해 주실 필요 없어요 님만 손해에요
      1. 사도 (2010-10-30 11:22:31, 173.60.166.***)
      2. 컴포나티 R님 // 가게 바로 옆에 중국은행과 한국은행이 영혼의 투톱으로 있는데, 후.. 정말 골때리는일들 많았습니다.

        조원희님 // LA 에 살고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처음보는 사람이 말도 안되는행동을 해서 많이 화가났었는데, 정말 저만 손해본거 같네요.
      1. 조원희 (2010-10-30 10:59:48, 71.236.20.***)
      2. 아참 좀 더 본격적으로 리플을 달아보자면
        저런치들은 뭔가를 꼭 잡아내야지만 자기의 존재가 증명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얘기인 즉슨 그냥 적당히 맞춰주는 게 좋아요
        저런 사람들 때문에 기분 나빠지면 자기만 손해에요 ㅋㅋㅋ
      1. 조원희 (2010-10-30 10:59:15, 71.236.20.***)
      2. 걍 무시하세요 ㅋㅋ 근데 어디 사세요?
        저도 미국사는데 ㅋㅋ
      1. 컴포나티 R (2010-10-30 10:56:16, 118.44.158.*)
      2. 여하튼 제 조국이긴 해도 한국사람 정말 훈계하는건 좋아하고 지적받는건 싫어하는 경향이 강한듯 하다는 생각을 쭉 갖고있어요. (저도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1. 컴포나티 R (2010-10-30 10:55:08, 118.44.158.*)
      2. 해외 가면 한국인 특유의 단점을 감추지 못해 나라망신 시키는 사람 의외로 많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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