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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온 2집.. 솔직히 좀 아쉽네여
    윈리록벨 | 2010-11-04 | 7,515 Reads | 5 Thumb Up



    나찰의 비약적인 스킬 업글과 메타형님의 범우주적인 라이밍, 한곡한곡 비트 퀄리티쩔고 

    트랙 구성도 첨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타이트하며, 적재적소에 꽂아넣은 피처링진과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가사들...

    근데도 이상하게 뭔가 좀 허전하네여



    5년전, 1집 처음사서 CDP에 꽂고 플레이버튼 누른후 뿌리깉은 나무 나올때쯤

    주먹으로 한대 꽝~~ 머리통 얻어맞은 듯한 그 충격.

    아무도 범접할수 없는 성역이라고 해야하나? 

    멘탈리즘 쩌는 싸운드, 존내 거부할수없는 성스러운 포스같은거

    솔직히.. 이번 앨범에선 그런 특별한게 별로 안느껴짐

    그냥 멋진 형님들이 신경써서 잘만든 수작 이상의 앨범정도?

    기대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해서인지..

    아니면 수없이 많은 소리들로 인해 내귀가 너무 무뎌진건지..

    5프로쯤 못내 아쉬운건 왜일까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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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unluckyg (2010-11-05 14:28:41, 163.239.254.**)
      2. 전 2001이 크로닉보다 더 좋던데.. 진화->완성 의 느낌이에요.
      1. 김도현 (2010-11-05 09:37:06, 210.204.173.**)
      2. 윽... 가리온2집이 드레의 2001이라... 갸우뚱하게 되는 비유네요. -.-;;;

        드레의 2001은 크로닉을 훌쩍 뛰어넘는 시대성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1. CUBEE (2010-11-04 21:07:18, 110.8.14.***)
      2. 앨범 들으면서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

        드레의 크로닉 = 가리온 1집

        드레의 2001 = 가리온 2집

        ...소포모어 징크스 타파, 탁월한 사운드에 세련된 비트, 랩도 지대 업그레이드

        하지만 데뷔앨범의 위대한 역사성까지 뛰어 넘지는 못했씀.
      1. VJ (2010-11-04 14:19:52, 58.103.167.***)
      2. 역시 듣는 귀는 다 비슷비슷한걸 증명하는 글이네요
        명환님 말처럼 피타입 이번 뢈 오버도 동감하고 나찰의 개코화는 실패라고 밖에
      1. 컴포나티 R (2010-11-04 13:06:14, 118.44.158.*)
      2. 그간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1. Meth (2010-11-04 12:58:17, 99.237.208.**)
      2. 앨범이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리드머에서고 힙플에서고 반응을 보고 들어보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보통처럼 호응이 폭발하는게 아니라 다들 말을 아끼는 분위기에 호평도 왠지 석연찮은 조용한 리스펙트 위주로.

        처음 돌리면서, 솔직히 두세곡 제외하고는 저도 그다지.. 가리온에게 거는 기대치에는 한참 못미치는 평작이라고 생각했는데 판게아. 이곡에서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제가 어쩔 수 없는 피타입빠라 그런지 몰라도, 솔스켚이 선사한 그야말로 비트에 무슨 말을 하려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는 나찰을(피타입이 라이밍을 위해 딜리버리를 어느 정도 희생한다면, 이분은 아예 라이밍'만' 신경쓸 뿐 딜리버리는 애초에 포기한 상태인듯, 진심으로 가사집 안보면 중국어로 들립니다) 아예 그냥 빼버리고 Verse들을 피타입과 메타로 꽉 채운 피타입의 신곡이었더라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었다면 정말 이 앨범은 암울했을 것임.

        물론 어디까지나 '가리온'이란 기대치에 반해 평작처럼 느껴졌다는 것이지, 형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클래스는 영원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힙합에서 가리온은 한국록의 들국화와 같은 포지션이라고 보고. 그나저나 메타옹의 랩은 이제 경지에 다다른듯.
      1. 컴포나티 R (2010-11-04 11:58:13, 118.44.158.*)
      2. 느낌상으로는, 만들기 위해 고생 많이 했으리라는 짐작이 되더군요.
        어느 트랙을 틀어도 느껴지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은 음악에 있어 최고의 경지가 아닐까요.
        제가 알기로 ..뭐 선배님들 얘기해 주시는 것도 그렇고 여하튼 음악이란 것은 소위 '쩐다'고 느껴지는 것보다 '자연스럽다'혹은 '편안하다'고 느껴지게 만드는게 더 어렵다던데...


        저는 일단 전체적인 판단은 여러 번 돌려보고 그때 가서 해볼까 합니다 = ㄷ= ;;
      1. 손명환 (2010-11-04 11:51:04, 59.21.190.***)
      2. 저는 이런말 드리기가 좀그런데, 원래 기대치가 아주높지는않았고,
        제 기대치에 충족되는 그런 정도의 앨범이나온것같아요. 잘만들어진 앨범이라고생각하구요. 가리온이 이 장르에서 가지는 위상이라던가 해왔던것들을생각했을떄 납득할만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판게아에서의 피타입말인데요, 분명 임팩트있긴했는데, 오히려 지금까지 해온것들에비해서 라임자체가 너무 튄다고 해야하나요... 무슨이야기냐하면, 분명 라임의 본질적인 기능인 리듬강조적인면에서 확고하다고 할만하지만, 랩만놓고봤을때, 라임을위한 어휘같은게 많이사용됬다고 느꼇고 따라서 가사 딜리버리가 좀 아쉽더라구요.
        나찰관련해서 김도현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원래 나찰한테 그런걸 기대하지않았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아 원래 나찰이 하는거처럼 하는구나 정도로만 느꼇던것같아요.
        그런데 나찰은 왜 라임강조를 그런식으로 하죠? 들으면 딱알텐데.
      1. 길심슨 (2010-11-04 11:47:01, 203.252.145.***)
      2. 저는 막 조리있게 말하지는 몬하겠고 곡마다 상중하를 매겨보고 싶네여
        물론 앨범안에서 상대적인 느낌이고 애매하다 싶은건 중으로..
        01, 다만, 가리온 - 중
        02, 약속의 장소 - 상
        03, 산다는 게 (ft. 선미) - 중
        04, 복마전 - 하
        05, 객석 (ft. 샛별) - 중
        06, 수라의 노래 - 상
        07, 본전치기 - 중
        08, 영순위 (ft. 넋업샨) - 넋업샨때메 상
        09, 판게아 (ft. P-TYPE) - soulscape 떄문에 짱
        10, 술 푼 사슴 - 하
        11, 그 날 이후 (ft. 채영) - 상
        12, 나는 소망한다 - 상
        13, 불가사리 - 상
        14, 생명수 - 상
        15, 소리를 더 크게 (ft. SEAN2SLOW) - 하
        16, 12월 16일 (ft. LUCY) - 하
        17, 그리고, 은하에 기도를 - 상
      1. doh! nuts (2010-11-04 11:20:54, 164.124.106.***)
      2. 리드머 인터뷰하시는 분 트위터보니까
        가리온 인터뷰 조만간 리드머에 올라온다고 하는데
        일단 읽어봐야 알것 같네요.

        아무리 결과물을 가지고 평가한다고 하지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작업을 했는지를 알면
        좀 더 진중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김도현 (2010-11-04 09:59:09, 210.204.173.**)
      2. 저는 5프로도 아니고 한 20프로는 아쉽더라고요.

        저의 경우는 비트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도끼의 비트는 아무리 좋게 들으려고 해도 영...
        공간감도 어색하고..., 도끼는 랩은 참 훌륭한데....

        '수라의 노래', '판게아' 비트는 비트 자체만으로 굉장했고요.

        믹싱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통일성이 없는 느낌이고,
        후반부 곡들은 비트가 너무 가볍게 들리고 목소리에 묻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나찰의 랩을 두고 다들 발전했다고 하는데,
        저는 메타의 탄탄하고 정확한 라이밍에 비교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뜬구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치하게 들리는 어휘선택과
        깔끔하지 않은 라임강조는 듣는 내내 불안한 느낌으로 다가왔고요.
        (특히 피타입과의 '판게아'에서는... ㅠㅠ)

        전체적으로 '참 가리온스러운 랩이고 가사다' 이상의 것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바닥에서 오래 있는 동안 느낀 것들과 회의감과 그것들에 대한 적절한 비판들...,
        왜 이런 것들이 뜨겁게 다가오는 느낌이 아니라 식상한 느낌으로 들릴까요... 흠.

        싱글로 나왔었고 주구장창 들었었던
        '그 날 이후'와 '약속의 장소' 의 가사가 오히려 신선하게 들릴 정도였어요.

        계속 돌리고 있지만 저는 참 평범한 느낌의 앨범이었습니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딱 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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