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규 소설집 [더블]
- 조성호 | 2010-11-12 | 5,397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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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우리의 손에 들려진 유일한 열쇠는 「사랑」입니다. 어떤 독재자보다도, 권력을 쥔 그 누구보다도...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한 것을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로 대책 없이 강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가 부끄러워하길 부러워하길 바라왔고, 또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인간이 되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절대다수야말로, 이 미친 스펙의 사회를 유지하는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와와 하지 마시고 예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서로의 빛을, 서로를 위해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 곁에 있는 당신의 누군가를 위해, 당신의 손길이 닿을 수 있고... 그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말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빛을 밝혀가시기 바랍니다. 결국 이 세계는 당신과 나의 「상상력」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상상에 따라 우리를 불편하게 해온 모든 진리는 언젠가 곧 시시한 것으로 전락할 거라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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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간 소설집이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항상 기다렸는데
작년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그의 소설집을 볼 수 있다니 ㅎㅎ
너무 기쁘네요 ㅎㅎ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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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희 (2010-11-13 09:28:35, 71.236.20.***)
- 빨리 사야겠네요... 아 보고싶어 미치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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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교 (2010-11-12 22:39:09, 59.9.145.**)
- 오옷 엄청난 정보 감사합니다 ㅠ 저도 한 두번째로? 좋아하는 작가인데(뭐죠 이 애매함은) 무조건무조건 삽니다! 아. 작년에 밤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읽을때 생각나네요. 야자 끝나면 집에서 열한시에서 새벽한시까지 읽고 잠들고. 이렇게 일주일 넘게 했는데 정말 밤이 기다려져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못생긴 여주인공한테 이렇게 감정이입될줄은... ㅠ 초기작도 좋고 지금도 좋고 무조건 박민규는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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