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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은 어떻게 힙합에 빠지게 되셧나요?
    ddoNg | 2010-02-12 | 9,441 Reads | 0 Thumb Up
    지금 전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입니다.
    어린시절엔 흑인랩음악에 대해 전혀 무지했엇죠..
    중학교땐 서태지와 아이들 빠였습니다.서태지와 아이들 흉내낸다고 옷사면 택도 안떼고 입고 다니다가 친구들한테 왕따도 당했엇더랫죠 ㅋㅋ
    힙합이라는 단어를 첨 듣게된건 제가 중학교2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하여가란 노래로 이주노와 양현석의 당시엔 충격적인 일본에서 하고 왔다는 드레드머리로 나타났을때였습니다.
    락을 기본으로한 곡에 힙합적인 요소를 조금 차용한 하여가였지만 전 그때 그것이 힙합인줄로만 알았습니다 ㅋㅋ
    그러다 얼마 안돼서 듀스란 그룹이 나타났엇지요 지금생각하면 힙합보단 뉴잭스윙에 가까운 곡이었지만 전 그것이 서태지와 아이들보다 더 본토에 가까운 힙합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곤 그냥 저냥 다시 가요에 심취한 흔하디 흔한 고등학생이었죠..
    역시 한국인에겐 가요가 최고여 이러고 있다가 다시 고3이 될무렵 서태지와 아이들이 컴백홈이란 곡으로 갱스터 랩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나타납니다..
    나름 충격이었엇죠 당시엔..표절시비가 한창 일어서 사이프레스 힐의 노래도 방송을 통해서 들엇으나 머야 왜이리 음산해 이러곤 역시 서태지가 천재여 이랫엇죠..ㅋ
    전 그때만 해도 서태지 빠엿으니까요
    에쵸티란 그룹이 작정하고 사이프레스힐 배껴다 쓴 전사의 후예를 듣고 이열 대박 멋지다 이러고 자전거 타고 테이프 산 기억도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14년전즈음의 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나름 저한테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당시에 케이블 티비가 정착되기도 전쯤인데 홍콩 위성티비중 하나인 음악채널 채널v를 유선방송에서 송출해주었습니다.
    주말때면 빌보드차트를 홍콩 브이제이가 유창한 영어로 소개시켜주고 했엇죠
    그때 coolio - gangsters paredise의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엇는데 충격이었습니다.
    너무 멋있었습니다..담날 부랴 부랴 팝잘아는 친구놈한테 정확한 가수의 이름을 듣고 동네 테이프 가게에서 위험한 아이들이란 미셸 파이퍼 나오는 영화 오에스티를 샀읍니다..
    꽤 괜찮은 트랙들이 잇엇던 앨범인걸로 기억되나 쿨리오 노래만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시골에 살던 저는 변변찮은 정보도 없엇고 그냥 흑형들이 스킨헤드하고 통큰 옷만 입으면 그냥 힙합인가 보다 하고 샀었습니다.
    당시에 알켈리 앨범중에 머리 빡빡이에 선그라스 끼시고 가죽레자 옷을입고 주먹을 불끈쥐고 있는 앨범이 있엇는데 그것도 힙합인줄알고 사버렷던 헤프닝도 있엇엇죠..
    또 그냥 저냥 고3이란 특수한 상황에 쳐하다 보니 수험준비도 하고 바쁘다 보니 그 불씨는 또 시들해져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몇개월후 전 서울로 운좋게 대학을 진학하게 되엇고 대학생활의 낭만을 꿈꾸며 학교앞 술집에서 맥주를 처묵처묵 하고 있는데 막
    자리도 안잡은 울나라 케이블 음악채널에서 2pac의 i ain't mad at cha 뮤비를 소개시켜주더군요 전오징어를 입에 문채로 정신줄을 놓고 말앗습니다.
    시골보단 훨씬 접할수 있는는 기회가 많더군요
    운좋게도 그때 약간 힙합이 관심을 받던데라 타워레코드에가면 힙합 코너가 잇길래
    거기가서 무작정 앨범을 사모으게 됩니다..
    라이센스반으론 성이 안차 물어 물어 수소문해서
    97년에 촌놈이 명동에 서성거리면서 부뜨와 뜨락이란 레코드점에 가서
    수입앨범이랑 흑형들 뮤비 녹화한 조잡한 비디오 테잎도 사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가 제 힙합사랑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무지하고 그랬었지만
    십여년전의 제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귀엽고 순수한 열정을 가진 제모습이 그립네요 ㅋㅋ
    여러분들은 어떤 케이스로 입문 하셨나요..
    말재주도 업고 국어교육을 등한시 해서 맞춤법도 엉망이고
    글의 앞뒤도 안맞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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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f (2010-02-22 01:50:57, 119.192.164.**) 삭제하기
      2. 저도 듀스가 힙합에 빠지게 된 계기였음.
      1. 아무개 (2010-02-17 22:46:48, 121.151.58.***) 삭제하기
      2. 누나가 디제이닷 원타임 조피디를 들어서 듣고 자란.. ㅎ.. 확실히 빠지게 된건 거리의 시인들을 알고난 후부터죠.. 그후로 어떤 형님을 만나서 랩이란것에 대해 더욱 자세히 가르쳐주시고 빠지
      1. Abrasax (2010-02-13 22:37:22, 180.71.227.***) 삭제하기
      2. 저는 91년생이라 필연적으로 늦게 접했습니다. TV에서 CB매스의 동네 한 바퀴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1. 9mm (2010-02-13 07:58:54, 221.160.152.***) 삭제하기
      2. 15세 소녀가 2Pac 앨범을 선물하다니 .... 무슨 음반인지 궁금하네
      1. jovennnn (2010-02-13 06:34:39, 71.80.42.***) 삭제하기
      2. 전 희안하게 nelly nellyville이 첫 힙합앨범이였..
      1. 전군 (2010-02-13 03:43:11, 211.41.246.**) 삭제하기
      2. 전 5살때부터 트롯을 즐겨부르다 초2때 서태지와아이들에 빠지게 되었고 중1때 팝을 알게되었으며 중2때 전학온 여자아이를 좋아했는데 그아이가 제게 2pac앨범을 선물하고나서 흑인음악을 제
      1. jhk4u1287 (2010-02-12 23:23:45, 220.91.50.***) 삭제하기
      2. 끊겼네요........ㅠ.ㅠ(위에서 계속)
        케이블tv에서 나오는 뮤비 보면서 힙합을 접했죠.....!ㅋㅋㅋ
      1. 펭큉 (2010-02-12 21:49:40, 114.203.38.**) 삭제하기
      2. 전 YG 패밀리로 시작해서 원타임 듣다가 에픽하이 2집때 평화의날 레슨2로 뻑갔죠
      1. ㅇㅇ (2010-02-12 20:02:25, 59.26.144.***) 삭제하기
      2. 저는 날때부터 힙합을 들었습니다.
      1. 슈플 (2010-02-12 18:02:50, 118.33.94.*) 삭제하기
      2. 저도 쿨리오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노래 듣고 중3때였나 앨범 샀었어요.
        다들 계기가 비슷한거 같아요
      1. immabe (2010-02-12 16:55:26, 110.35.138.***) 삭제하기
      2. 전 초딩5학년땐가 6학년때 나스 god's son나온 직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라디오에서 i can틀어준거 듣고 그냥 뻑가서. 랩이란건 알고있었지만 당시 아이돌그룹에서 하던 그런랩만 듣던터라
      1. jhk4u1287 (2010-02-12 15:42:47, 220.91.50.***) 삭제하기
      2. 물론 저도 서태지와 아이들, 현진영, 듀스를 통해서 알게 됐지만, 케이블 tv에서 지누션이나 원타임과 같은 가수들의 곡들을 들으면서 힙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외국힙합 역시 케이블
      1. TANK (2010-02-12 14:57:17, 112.169.11.***) 삭제하기
      2. 저도 서태지는 그냥 뭣도 모르고 좋아했었음. 그냥 인간 서태지를 좋아한듯 그게 뭐 7,8살 때니;;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전 지누션 1집부터 시작해서 외국힙합에 눈을 뜬건 더 리얼 슬림쉐디 부
      1. 달리기 (2010-02-12 14:47:57, 221.144.18.***) 삭제하기
      2. 저도 서태지와 아이들 덕분에 힙합부터 락~ 클래식 째즈 등등 모든 음악을 다 듣고 모든 음악을 다 좋아하빈다! 딱 한가지 후뚥송 같은건 도저히 안맞더군요. 어쨋든 제가 음악에 빠진 계기는
      1. unluckyg (2010-02-12 14:15:22, 220.93.77.***) 삭제하기
      2. 전 22살인데 13살때였나 14살때였나 bk love로 힙합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ㅋ 흔히들 말하는 '막귀'탈출한건 외힙을 제대로 듣기 시작한 고딩때 이후인듯요ㅋ 중2? 중3때 128mb짜리 mp3로 하루 종일
      1. 독버섯전성시대 (2010-02-12 13:32:05, 122.46.96.**) 삭제하기
      2. 저는 초등학교때 MC 해머를 먼저 티비에서 보고 그자리에서 당장 달려나가서 테이프를 샀습니다. 그다음에 크리스 크로스 그리고 보이즈 투멘 이렇게 샀죠. 그리고 듀스에 미쳤습니다.
      1. 호날두 (2010-02-12 13:24:03, 211.58.78.**) 삭제하기
      2. 2Pac - All Eyez On Me 제가 처음 구입한 힙합 앨범입니다..
        국내로는 드렁큰 타이거 3집 ㅎㅎ
      1. CORTEZ (2010-02-12 13:23:44, 112.156.9.***) 삭제하기
      2. 비슷한 나이네요..저두 듀스가 계기였고.. 책을 통해서 dr.dre - Chronic ,snoop - Doggystyle 접하게 되면서 본적격으로 듣게 되었죠..
      1. howhigh (2010-02-12 12:49:33, 124.54.125.**) 삭제하기
      2. 처음 샀던 힙합앨범은 mase의 double up과 우탱클랜, 2pac 베스트앨범을 테이프로 샀던 기억이 납니다
      1. howhigh (2010-02-12 12:48:46, 124.54.125.**) 삭제하기
      2. 국내는 듀스가 그 계기였고(힙합에 빠지기 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게 만드는...) 외국힙합은 채널v에서 봤던coolio - gangsters paredise, puff daddy의 I'll be missing you 뮤비를 처음보고 관심을 가지게 시작한
      1. SNA 2 (2010-02-12 11:53:39, 218.209.100.*) 삭제하기
      2. SNIPER - 대화
      1. thief (2010-02-12 11:41:55, 211.57.153.***) 삭제하기
      2. 그러다가 당시 벅스가 무료일때 국내를 찾아봤더니 솔컴이랑 가리온이 엘범냈을시기더라고요 그렇게 뒤지고 하다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네요. 처음산 엘범이 에미넴 3집인데 ㅋ
      1. thief (2010-02-12 11:41:07, 211.57.153.***) 삭제하기
      2. 중 3때부터 팝에 관심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진학하니까 짝꿍녀석이 팝 매니아여서 정보를 많이 구했죠. 근데 이녀석이 힙합좋아해서 많이 알게됨
      1. 퍼렐간지 (2010-02-12 11:38:40, 216.114.194.***) 삭제하기
      2. 공격적이고 남자답고... 백인뮤직 처럼 느끼하지않고 등등..
      1. 쏘싸 (2010-02-12 11:34:11, 112.155.108.**) 삭제하기
      2. 우와..갑자기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가네요ㅋㅋ부뜨의 뜨락 아닌가요? 저도 한 10년전 즘에 거기서 잡다한 힙합 앨범 무진장 많이 사모았었는데 ㅋㅋㅋ
      1. 송석근 (2010-02-12 11:24:53, 221.163.226.***) 삭제하기
      2. 그리고 미술학원땐 좋아하는여자애가 강남살았는데 잘보일려고 외힙CD사서 별로 안듣고 처박아 두었던 기억이나네요 님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버벌진트의 90년대에게 들으면특히 공감하게 되
      1. Kiminem (2010-02-12 11:23:49, 221.139.178.**) 삭제하기
      2. 2007년에 미국 여행을 가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에미넴의 커튼콜 앨범을 사들었다가 그만....
      1. 송석근 (2010-02-12 11:22:54, 221.163.226.***) 삭제하기
      2. 중학교땐 저역시 채널V와 TV로 쿨리오,스노우도 듣고 친구소개로 우탱,사이프레스힐,스눕을 들었습니다
      1. 송석근 (2010-02-12 11:20:18, 221.163.226.***) 삭제하기
      2. 저도 님과 나이가 비슷하고 계기도 같네요 고모네형들이 압구정에 살았는데 외국레코드판 듣고하는거 영향을 받은듯하네요 서태지,듀스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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