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동차 설계쪽이 그나마 전공 살려서 밥벌이 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여 자동차, 조선, 반도체, LCD등

다양하게 40건 가량 자소서를 쑤셔 넣었습니다..

서류 7승 가량에 인적성 1승.... 면접은 세 곳 가량..

특히 dram 분야 업계 2위인 기업에 정말 가고 싶었습니다 올해 반도체 대호황이라 내년 성과급이 1700발이란 말에 솔깃했죠... 

면접 당일에도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고 기대했는데 발표날 폭풍 탈락..

한 이틀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취업이 복불복이란 말이 실감났습니다... 다들 그러하듯이 기업분석 며칠동안 해되고 전공이랑 관련도 없는 반도체 공정도 심도있게 공부했었는데.. 

자동차 계열 두군데는 면접도 불참 했습니다... 눈만 높아져가지고, 현실은 시궁창인데 이상만 저 멀리 있는 맹랑한 놈이 되버린거죠..

겨우 정신줄 추스려서 상반기 준비한다 생각하고 토익을 다시 잡았지만 잘될리가 없죠... 불알친구는 연 4500 받는 건축계열 3군데 최종 발표 기다린다 하고, 이미 취직 된 애들은 여친 만나며 놀러 다니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11월 끝물이더군요... 가만 생각해보니 좀 있으면 크리스마스에 연말행사들..

사랑에도 실패하고 취업에도 실패하고 늘어나는건 담배 뿐이고 인생이 깝깝하더군요

그 중간에 S기업 동계 인턴 인적성 보러 서울에 잠시 올라갔었는데 오늘 덜컥 패스 했네요

생명연장이 되는 기분 입니다 -_-;; 뭔가 다시 집중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게 기쁘네요 

시험도 면접탈락 충격에 이틀 가량 보고 부랴부랴 쳐서 기대도 안했었는데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면접준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취준생들 모두 힘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