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VJ하고 대중성하고 연결지어서 생각하는건지
- mcstel | 2010-12-09 | 7,239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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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VJ가 꼴리는데로 노래 만들겠지 JYP같은 기획사도 아닌데
어떻게 하면 대중성있을까 하며 자기가 하고 싶지도 않은 음악 고민하면서 만들었을까요?
인디라는게 언더음악만 한다고 인디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 꼴리는데로 만드는게 인디입니다.
장기하가 방송에서 미미시스터즈랑 갖가지 퍼포먼스도 자기들이 하고 싶어서 하는거고
장기하가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퍼포먼스같은걸 준비햇다고 해서
장기하가 대중성하고 연결이 됩니까?
다만 장기하가 하다보니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게 돼었고
VJ도 그럴수도 있고 뭐 그런거죠
(네이트판에서 VJ 뮤비가 동영상 클릭수 1위인거 보고 깜놀)
그리고 랩 자체만 따져도 여태까지 버벌진트가 들려준 명곡들의 랩 수준에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늘은거 같은 느낌
약속해 약속해 들으면서
"이 미친 인간은 나이먹어도 실력이 줄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더 느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MC META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신검합일수준의 비트타기를 VJ또한 하고 있더군요
랩이랑 비트랑 구별이 안 가는 수준의 진정한 만랩
화려한 랩스킬을 두르지 않으면 랩을 잘하는 건지 못하는건지 구별못하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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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cks (2010-12-09 14:13:33, 124.216.217.***)
- 애초에 오버그라운드로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그 반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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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cks (2010-12-09 14:13:04, 124.216.217.***)
-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인것도 맞는데요, 대중성을 고려한것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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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WQUIP (2010-12-09 11:43:15, 180.230.218.*)
- 인디는 단지 "상업성"으로 부터 자유로워진 음악시장일 뿐.
"대중성" 으로부터 자유로운 대중음악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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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t (2010-12-09 11:41:11, 222.111.173.***)
- 이번 앨범은 메이저 레이블에서 나와서
대중성을 염두 안할 수가 없었을 텐데 -_-
VJ가 잘하는건 이해가 가고 동의가 되지만...
너무...신, 만랩 등의 얘기를 들으면...
좀 징그럽다는...ㅋ
전 갠적으론 개코가 신, 만랩이라고 할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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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WILL (2010-12-09 11:39:22, 125.134.139.***)
- 제가 개인적으로 버벌진트의 음악을 많이 찾아서 듣지는 않기 때문에 그의 음악, 비트 그리고 랩에 대한 자세한 담론을 할수는 없겠지만(많이 듣지 않기 때문에 자격도 안될 뿐더러 그것은 이미 리드머의 많은 고수분들께서 토론하시고 얘기들을 하고 계시는 중이죠.) 대중성에 관해서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음악리스너들이 많이 오해하고 있는것 중의 하나가 인디 뮤직에 대한 건데 창작자가 꼴리는 대로 만드는 음악이 인디뮤직이 아니에요.오히려 인디야 말로 대중성으로부터 쉬이 자유로울수가 없습니다.아니 애초에 대중성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음악은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고 봐야겠죠.
원래 인디 음악이 발전하게 된 계기 자체가 파퓰러 뮤직의 흥행에서 부터 비롯된 것이었고 그건 애초에 처음부터 파퓰러 뮤직에 대한 반작용이나 저항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전대의 인디뮤직이라고 숭상받았던 영국 펑크락이 대중과 너무나도 쉽게 허무할정도로 타협하였던 것은 다들 기억하실겁니다.핑크 플로이드나 너바나 처럼 창작자가 애초에 대중의 기호,편의란것 따위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그야말로 꼴리는대로 만들었다고 치더라도 그 결과물이 대중의 기호,그리고 하다못해 티끌만큼의 관심에 조금이라도 부합한다면 그것은 이미 그야말로 대중적인 음악이라는 거죠.인디음악을 대중성이라는 것의 반대어로 놓으려는 생각부터 틀리신겁니다.
그리고 글쓴님께서 예를 들어주신 장기하와 얼굴들,버벌 진트와 그의 음악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특히 장기하와 얼굴들은 애초에 밴드의 슬로건 자체가 "나 대중들을 위해 딴다라질 할거요.그러니 잘 봐두쇼" 라는건데 소위 홍대인디씬 출신의 그 어떤 뮤지션들 중에서 그야말로 대중성에 부합하는 밴드가 아닐가 싶어요.미미시스터즈의 존재 또한 대중성을 위해 처음부터 철저히 계산되고 짜여진 존재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장기하가 좋아하고 구현하고 싶어하는 음악자체가 7,80년대 대중음악씬의 주류였고 대중음악의 모든것이었던 디스코/고고 락 밴드,뮤지션들의 리듬이거든요.그것은 장기하가 추구하는 음악이 글쓴님께서 말씀하시는 인디뮤직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그리고 버벌진트와 그의 음악이 대중과 대중성의 틀에서 혼자서 나빌레라로 자유로울수 없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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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oudPark (2010-12-09 02:20:44, 180.67.43.**)
- 산이가 맛좋은 산에 박진영 샘플링한건 꼴리지 않은 걸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지 발로 JYP들어갔으니 크게 보면 꼴리는데로 한거임
내키는 대로 한다, 자신의 의지다, 진정성이다 이런거 다 모호한 개념이고
자신도 막 궤변으로 캐물으면 다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는 것.
그냥 VJ가 끼얹은 기름이 너무 좋을 뿐 ㅋ
우아한 목소리가 좋을 뿐
다음 앨범은 더 좋을 거라고 약속해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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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s (2010-12-09 01:50:09, 175.113.194.***)
- VJ가 좋다는 얘기죠?
항상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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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0-12-09 01:44:09, 180.180.213.***)
- 글은 공감성이 가는데 첫번째줄에 vj가 꼴리는 대로 음악을 만든다라는 문장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럼 저도 꼴리는 대로 만들면 누명같은 클래식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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