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식빵' 사건, 제보자 자작극으로 밝혀졌다네요.
- killakim | 2010-12-30 | 8,590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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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앞두고 온 국민을 꺼림칙하게 만들었던 '쥐식빵 사건'이 결국 인근 빵집 주인의 자작극으로 결론났다.
인터넷에 '쥐식빵' 사진을 올려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을 받는 경기 평택시의 한빵집 주인 김모 씨(35)는 30일 오후 8시55분경 서울 수서경찰서에 자수하고 "쥐를 넣어 '쥐식빵'을 만들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김씨는 KBS와 인터뷰에서도 "쥐를 넣은 것은 제가 맞고 약간의 타격만 줄 생각으로 한 일이었는데 너무 일파만파 퍼졌다"고 말했다.
이어 "길을 가다가 죽은 쥐를 발견해 냉장고에 보관하다 가게에서 쥐식빵을 만들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가게) 이미지가 올라가면 매출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심정으로 일을 벌였다. 죽으려고 유서도 쓰고 차 안에서 연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일주일 동안 거짓말을 하면서 괴로웠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씨는 아들을 시켜 밤식빵을 사온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부인과 함께 다른 유명 제빵 브랜드의 점포를 운영해왔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 1시45분경 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박힌 사진 다섯 장과 파리바게뜨의 구매 영수증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경찰과 업체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사진을 올린 김씨가 인근 빵집 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이틀이 지난 25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도 범행을 계속 부인했었다.
경찰은 이날 밤 김씨를 상대로 자작극을 벌이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서 범행을 자백한 점을 고려해 일단 귀가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건 뭐...
뒷 일 생각 안하고 어떻게 이런 큰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참 어이가 없네요.
애꿎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랑 피해자 빵집 주인은 무슨 잘못인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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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t (2010-12-31 15:54:09, 222.111.173.***)
- 이 사건의 문제는 개인이 구라를 치냐 안치냐 보다는...
(이게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이것도 잘못이죠...)
프렌차이즈 사의 횡포의 문제죠...
가게 점포 수 늘리기 위해 마구잡이로 회원받고...
가게 브랜드 관리한다고 비싸게 인테리어 시공하고 주기적으로 공사하게 해서 수익률 낮추고...
점유율 때문에...잘되는 경쟁사 바로 옆에 가게 내게 하고...
이러니 점주로선 저놈만 없으면 이란 생각이 들게 하겠죠...
통큰 치킨도 같은 문제고...
우리나라 프렌차이즈 업계는 정말...사람들이 속된말로...얘기하듯...
퇴직금 빨아먹는 청소기란 말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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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0-12-31 09:55:04, 180.180.237.***)
- 휴 역시...뭔가 냄새가 났다했습니다..ㅡㅡ;
사건은 자작극으로 밝혀졌지만 그 피해받은 가게가 참 어이없겠네요.
별의별 희한한 놈들도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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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ty (2010-12-30 23:21:28, 58.234.238.**)
- 휴... 다행이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집이었는뎅
이제 초코소라빵 맘놓고 다시 먹을수 있겠네요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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