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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년대에 십대를 보냈어야 할 이유
    아토피 | 2010-12-30 | 5,935 Reads | 0 Thumb Up
    유투브에서 릴 웨인이나 신곡들 들을때마다 댓글에 '90년대 십대들에 비해서 요즘 애들 넘 불쌍함- 이런걸 들으면서 십대를 보내야한다니 ㅊㅊ' 이런게 너무 많아서 '아놔 90년대에 십대 보낸게 뭐가 좋다고'하고 생각해보니

    이 두가지 때문에라도 '90년대에 십대를 보냈어야만해 ㅠ.ㅠ'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1. 힙합 - 말이 필요없죠. 지금도 얼마든지 그때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십대의 감성으로, 그 아티스트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리스너 생활을 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봅니다. 'Methodman의 Tical을 손꼽아 기다리던 어릴적 매일밤' 이라니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2. 가요 - 서태지, 현진영, 듀스, 솔리드, 유재하, 김건모, 신승훈 등등등.. 이 음악들을 십대의 감성으로 시대와 호흡하며 들을 수 있었더라면!! ㅠ.ㅠ





    그럼에도 2000년대에 십대를 보내서 좋았던 점

    1. 월드컵 - ㅎㅎㅎ

    2. 학교 체벌이 90년대에 비해서 나아졌다(라고들 한다) - 덧붙여 군대도 나아졌다고들...

    3. 인터넷과 게임문화 - 덕분에 십대를 아주그냥 쓰레.. 가 아니라 즐겁게 보낼 수 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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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AKEaLOT (2011-01-02 19:08:58, 183.107.207.*)
      2. 90년대에 10대를 보낸 저로써... 무엇보담도 beat님의 4번 문구가 젤로 와닿네요.
        요즘애들...ㅎㅎ;
      1. beat (2010-12-31 16:15:26, 222.111.173.***)
      2. 90년대에 이미 20대가 되버린 저로선...ㅠ.ㅠ
        00년대에 10대를 보낸 분들이...느므느므 부럽다는...
        휘리릭 생각해봐도...

        1. 교문에 여친 손잡고 등교하는 학생들...
        - 저희 땐, 남녀공학 학교에서 여자 애들하고 복도에서 얘기해도 학생부가서 맞던 시절...

        2. 컴피터만 키면 접할 수 있는 야동의 용의한 접근성...
        - 저희 땐, 이걸 청계천/용산/동네친한비됴가게 주인을 통해 입수하는 놈과...이걸 어렵게 빌려보는 놈으로 나뉘었죠...-_- 20살에 펜티움을 처음 사서 33.6k 모뎀을 달고 전 제2의 사춘기를 보냈네요...-_-

        3. 서클, 에덴, 엔서...엄청난 클럽 문화...
        - 저희 땐,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에 멋진 음악이 나오고 멋진 언니들이 드글드글한 곳이 없었답니다...-_- 비싸게 돈주고 나이트 가서 가요에 몸을 마끼던 젊음이 있었을 뿐...ㅠ.ㅠ

        4. 신체의 서구화...
        - 가끔식 길을 걷다 놀랍니다... 언제부터 나와 다른 DNA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한국인이라 불리는지...90년대 생들부턴 정말 다 머리도 작고 키도 크고 다리도 길고...그러니 옷도 이쁘고...스타일도 나오고...디올 이런 옷은 저희 시대엔 불가능한 옷이죠...-_-

        5. 물질적 풍요로움...
        - 요샌 일가구 1-2자녀가 기본이고...(이건 저희집도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쏟는 정성이 장난이 아니죠...게다가 문명의 혜택도 참 쉽게 받고...클릭한번에 물건이 집에 오고...터치 한번에 연결이되고...참 좋은 세상입니다...


        다 농담이고...그냥 "젊음"이 부럽네요...
        다시 10대, 20대로 돌아가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죠? 사스옹?
      1. 공민정 (2010-12-31 15:36:25, 219.241.47.***)
      2. Popeye님/저랑 동갑이시네요! 뜬금없지만...뭔가반갑네요ㅎ
      1. Popeye (2010-12-31 14:09:35, 125.27.32.*)
      2. 하핫 저도 태국에선 나이를 만으로해서 내년에 19이구 한국에선 20살이예요 ㅎㅎ
        저는 92년생이니 2012년에 20살이겠군요! ㅎ
      1. 아토피 (2010-12-31 13:12:04, 43.244.41.***)
      2. Popeye/ 91년생입니다 ^^ 그치만 일본 와서는 쭉 만으로 나이를 계산해서 한살 어리게 소개하고 다니고 있어요 ㅎㅎ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스물이었는데 일본 오니 다시 열아홉이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후후후후 그런 이유로 2011년에 저는 꽃다운 스물이랍니다 ^^;;
      1. Popeye (2010-12-31 12:09:12, 180.180.237.***)
      2. 이거 즐겨들을 당시 찾을때 일본가수분들이랑 같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활동 접으셨나용??조용하네요...
      1. Popeye (2010-12-31 12:07:26, 180.180.237.***)
      2. 1하핫;; 전 아토피님한테 질문하신줄..ㅋㅋ

        정답은 y2k의 헤어진후에...
        저 이거 노래방에서 그남자 그여자 다음으로 부르는 18번인뎅...ㅋㅋㅋ
      1. 뻥카라인 (2010-12-31 11:59:28, 122.46.219.**)
      2. Popeye님 저의 퀴즈에 응해주시지니 않다니... 미워할껍니다.
      1. CloudPark (2010-12-31 09:57:18, 175.217.151.**)
      2. 하지만 가요에 있어서는 좀 비교우위가 있네요 ㅋ 서태지, 현진영, 듀스, 솔리드, 유재하, 김건모, 신승훈 CD를 다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유재하 빼고 다 당시에구입) ㅋ 그때는 타타타 찬찬찬 처럼 성인가요마저 제 심장을 흔들던 시기죠
      1. CloudPark (2010-12-31 09:48:48, 175.217.151.**)
      2. 에이... 결국 이시대도 추억이 되는 시기가 올겁니다. 옛날 칸예가 하이샘플 돌린비트에 티페인이 오토튠 돌리고 릴웨인이 워드플레이하는 시절을 기억하자며... 힙합은 죽었고 스웨거도 죽었다며... 진짜 스웨거는 사라지고 위트와 스킬이 사라졌다며 이 시대를 꿈꾸는 날들도 올겁니다
      1. Popeye (2010-12-31 09:47:58, 180.180.237.***)
      2. 저도 매일 8~90년대 음악을 꺼내들으면 정말 미치도록 부러워요...
        그 시대에 10대를 보내신 분들이...더군다나 힙합도 힙합이지만
        한국가요계에도 정말 빛이 났던 순간이였을거구요..

        정말 제일 부러운게 리드머에서 그때 그 시기에 시간을 보내셨던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야기 나눌때에도 제가 아는 지식외의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부럽네요ㅎㅎ

        2011년에는 한국힙합이든 본토힙합이든 한번더 골든에라가 왔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하룻밤만 더 자면 성인이 되는데
        아토피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ㅎ
      1. 뻥카라인 (2010-12-31 01:34:55, 122.46.219.**)
      2. 친구로 지내잔 마지막 말론 너의 기분을 채울! 순 없니~
        그만큼 나로인해 힘들다면~ 사과할게~ 정말 너무나 미안해~~

        자꾸 2000년 하니까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이 노래의 가수와 제목은 밑에 횽이 대답해주세요.
      1. 견출고딕 (2010-12-31 01:07:58, 220.120.206.***)
      2. 저도 정확히 2000년에 10대가 됬는데, 그 이전의 기억은 별로 없어요. 그래도 90년 후반 2000년 초에 음악방송에서 유승준의 가위와 디제이 디오씨의 겨울이야기 보며 춤 따라했던 것은 기억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의 가요를 좋아해요. 저도 가끔 '아,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서 자랐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ㅎ
      1. Abrasax (2010-12-31 00:02:11, 218.237.6.**)
      2. 전 정확히 2000년에 10대가 되었군요.
        그런데도 90년대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이건 뭘까요? ㅎ
        제 성향도 상당히 90년대에 맞닿아 있고요.
        겪어보질 않았으니, 향수가 아니라 호기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 조성호 (2010-12-30 23:52:10, 221.143.166.***)
      2. 저는 가요는 90년대 보단
        80년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요 ㅎㅎ
      1. 아토피 (2010-12-30 23:04:57, 43.244.41.***)
      2. 어느 시대나 문화예술은 아름답고 그 나름의 가치가 있겠지만 2000년대에는 그것들에 대해 애뜻함을 느끼고 설레는 기분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서 항상 아쉽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ㅎㅎ - 90년대에 십대로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뭐든 원하면 자판만 두드리면 뚝딱 나오니.. 그나마 라디오에서는 그런 감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적, 성시경, 신해철(;;), 배철수 아저씨, 김C, 누구보다도 이소라!
      1. nasty (2010-12-30 22:54:55, 58.234.238.**)
      2. 음... 저는 시간이 지나면 이 시절도 그리워 질것 같네요
        뭐가됬든 시간이 지나면 전부 아쉬운게 아닐까용ㅎㅎ
      1. Doggy_Enja (2010-12-30 22:46:51, 180.70.3.***)
      2. 90년대 골든에라..80년대말 올드스쿨 힙합..사운드..

        얼마나 멋진 시기였습니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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