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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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30이 됐네요. 이런....
    co.wic | 2011-01-01 | 5,159 Reads | 0 Thumb Up
       구석에서 숨죽이며 생활했던지라 존재감은 (과거) 정형돈급입니다만, 나름 리드머 초창기 멤버라고 혼자 만족 중인 co.wic a.k.a. 김민영입니다. 오랜만에 글 쓰네요. 리드머 재개장 후엔 처음인지도...
     
      리드머 처음 가입한 게 21살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도 어렸고 리드머도 참 어렸을 때에요. 아니, 리드머가 별로였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초창기였지만 제가 음악 듣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알찬 공유의 장이었던지라 하루에 스무번도 더 들락날락했던 기억이 나네요. 브라운 컬러의 바탕에 귀여운 차도 똘똘 굴러갔던 듯. 흣.

       어느덧 서른이 됐어요. 지금 영국에 있어서 여기는 아직 2010년입니다만... 그래봐야 자기최면입니다. 제 20대 생활은 뭐였지?라고 생각해 보면 가장 큰 하나가 힙합뮤우직이고, 리드머네요. 지난 근 10년 간 리드머 덕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느덧 리드머가 '전통'을 조심스레 얘기할 수도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는 게 기분 좋네요.

       요 근래에 부침을 좀 겪었던 리드머인지라 올해에는 정말 행복한 리드머와 필진 분들 되시길 먼 타지에서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회원 분들도 물론 모두 행복하시와요.

       음. 그리고 영국에서 앞으로도 최소 2년 반을 생활할 터이기에 수면 아래 고스트 특파원으로 영국음악 소식이라도 쪼꼼쪼꼼씩 전해드리고 싶으나... 아직 이쪽 그라임 같은 음악들에 적응이 안됐어요. 영국 발음의 랩도 아직 좀 기괴하고... 적응되는대로 조금씩 추천도 해 드리고... 해야 할텐데... 흠... 여기도 사실 싱글 차트의 70%이상이 미국음악이라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는 게 있긴 했나 싶을 정도에요.

       그래도 최근 잘 나간 음악 꼽자면, Tinie Tempah라는 신인 랩퍼가 올해 두각을 좀 드러낸 듯 하군요. 영국 랩퍼들이 대체로 그렇듯 그라임 계열이고, 올 초 Pass Out이라는 곡으로 싱글차트 1위 찍었어요. 아직까지도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걸 보면 뜨긴 떴나 봐요. 미국 릴리즈 버전에는 Snoop 삼촌이 Verse 보탰으니 유튜브에서 찾아보셔도 괜찮을 듯.

       네. 그렇네요. 다들 알차게 시작해 봐요. 라는 글이었어요. 길어진 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화이팅-
    감기 조심하세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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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fayette (2011-01-02 03:07:27, 110.13.50.***)
      2. 그라임 계열의 음악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ㅜㅜ
        loyale - supernova 이런 음악도 포함 되는지..
      1. 조성호 (2011-01-01 21:10:39, 221.143.166.***)
      2.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1. nasty (2011-01-01 18:59:48, 58.234.238.**)
      2. 으흠 중딩때 co.wic님 회원 인터뷰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ㅎㅎ
      1. vc231 (2011-01-01 15:55:42, 112.121.28.***)
      2. 반갑습니다. 저도 리드머 초창기부터 있던 82년 개띠 ㅋㅋ
      1. Doggy_Enja (2011-01-01 14:08:25, 180.70.3.***)
      2. 리드머 선배님이시군요.ㅎ 반갑습니다.
      1. 조원희 (2011-01-01 09:43:51, 71.236.20.***)
      2. 제 친구는 옥스포드 경제학과 석사과정인데
        수학만 디립다 파고 있다고 맨날 욕만해요 ㅋㅋㅋㅋㅋ
      1. co.wic (2011-01-01 09:37:36, 82.8.218.***)
      2. 전 아직도... 수집벽이 있는지 모으게 되네요. 흐흣. 저도 가요 작곡가 별로 분류하곤 해요.
        전 런던에 있습니다요.
      1. 조원희 (2011-01-01 08:48:10, 71.236.20.***)
      2. 이미 공소시효 지나서 질책은 아니구요 ㅋㅋ
        당시에도 저는 프러듀서 별로 음악을 들었는데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 버릇으로 지금 가요도 작곡가별로 듣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말해보는 거에요 ㅎㅎ
        영국 어디 계세요? 제 친구도 영국에서 유학하면서 뺑이 치고 있는데 ㅋㅋㅋ
      1. co.wic (2011-01-01 08:21:21, 82.8.218.***)
      2. 어머. 그걸 아는 분이... 7~8년 쯤 전에 그런 못된 짓을 잠깐 한 적이 있네요. 한 달 쯤 했었죠. 철없던 시절의 실수라고 생각해 주시와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실 많은 분들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나쁜 짓이에요. 음악들은 개인이 소장하셔야 합니다. ^^
      1. 조원희 (2011-01-01 06:38:45, 71.236.20.***)
      2. 아 그리고 옛날에 웹하드에다가 프러듀서별로 정리된 음악파일 올리시던
        Co.Wic님 맞으세요?
      1. 조원희 (2011-01-01 06:38:25, 71.236.20.***)
      2. 덕분에 좋은 노래 알게됐네요!
        전 Skins 보면서 항상 이 계열 음악 듣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소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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