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리뷰를 하자면

 옛날 블로그에 지미 헨드릭스 노래 길거리에서 통기타로 커버한 영상을 보고 상당히 기대했던

 엠와케이는 좋은데 아쉬운 느낌입니다. 오히려 힙합들으시는분들 보다 므라즈나 아니 므라즈 보다 데미안 라이스 좋아시는 분들에게 어필 될만한 음악 같기도 하고, 사실 전 이런 스탈 너무 좋아하지만 앨범을 돌렸을때 딱 기억에 남는 한방은 없는 느낌이네요.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리릭적인 면은 부클릿을 보고 다시 판단해야 겠지만 상당히 기대됩니다. (맵더소울 영어버전의 엠와케이 가사 정말 좋아합니다.)

 지디탑은 딱 6번까지네요. 티오피 솔로곡들은 턴잇업을 제외하면 리릭적인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와닿지도 않고 락이랑 어프로치된 이런 느낌은 릴웨인의 리버스의 황망함을 재현한 느낌이고 지디의 악몽은 세련된 멜로디와 요상한 뽕 멜로디가 섞인 칸예808의 고춧가루 버전 같은 느낌이고 그나마 어쩌란 말이냐? 이게 젤 괜찮아 보이네요. 

 대신 1번 부터 6번은 밀도가 굉장하다는 느낌입니다. 표절논란에 신물 났는지 앨범 속지에 샘플 라이센스 표기를 전면에 내세운것도 재밌고, (원작자중 예전 플로리다 논쟁의 소니atv가 있다는게 뭔가 잼있음) 몇곡은 정말 대단합니다. 질퍽거리는 디플로 비트위에서 끈적대는 랩의 뻑이가요 같은 곡을 프로모션 하는것을 보면 과거에 언더 힙합퍼들이 이야기하던 우선 영향력이 커진후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 링크가 인터뷰인데요. 빠순이가 아닌 리스너 입장에서도 볼만한 디테일한 앨범 이야기가 많아요

사운드 믹싱이라던지 티에스토랑도 뭐 작업할려구 했다는데,,, 또 흑인음악 커뮤니티에서 오르네리는 발음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볼만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옛날 디스코풍 집에가지마의 샤한 느낌의 샤비와 전체 분위기가 젤 좋네요. 여기서 지디가 하는 추임새나 클리셰 같은것을 보면 어느정도 시그너쳐를 확립하지 않았나 싶어요.

 알켈리는 정말 감동 입니다. 제가 사우스하는 알켈리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알켈리의 한 부분만 따로 따온 느낌. 정말 사랑스러운 트랙이 계속 됩니다. 초콜릿 팩토리의 forever , i'll never leave 같은 트랙을 정말 끔직히 좋아 하는 저로서는 이런 팝 발라드 스타일 너무 좋습니다. 지금도 radio message 듣고 있다는... 기승전결이 있는 트랙이 많아서 그런가 제 일반인(?) 친구들까지 노래 좋다고 하네요. 여튼 알켈리횽 러브레터 앨범 강추입니다. 진짜 끝없이 나오는 그 멜로디가 부럽네요.  

 가을방학은 생각보다 너무 팬시적이네요. 뭐 브로콜리에 비해서 가볍다는 애기를 하려는것은 아닌데, 이 느낌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앙증 맞은데 가슴에 팍 퍼지는 그런 감정은 없네요. 그래도 지루하거나 스킵하는 곡들 없이 즐겁게 들었습니다. 예쁜 멜로디에 가끔 피식 하게 되는 가사 아마도 소녀 감성을 후려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귀여운척 하는 트랙 보다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때가 있어] 이런 트랙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습니다.

 뮤직포럼에 가기에는 너무 배설(?) 형태의 글이라 자게에 남기네요.

 두서 없는 리뷰글 읽어 주신 모든 리드머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