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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용 깔깔이 (방한복 상의 내피)
    ddoNg | 2011-01-03 | 14,993 Reads | 1 Thumb Up

    집에 우풍이 좀 있는편이라 요즘같은날엔 보일러가지고 와이프랑 많이 티격태격하곤 하는데요, 어저께 구경도 하고 저렴한 쇼핑도 즐길겸 황학동 벼룩시장을 와이프랑 같이 찾게 되엇습니다. 앞서 글쓴것처럼 케로원 씨디를 온갖가요씨디에 뒤섞여 홀로 외로이 있던것을 천원이라는 가격에 득템하고는 기분좋아하고 있을무렵 군장품 파는가게가 잇길래 옛생각도 나고 해서 뒤적거리던중 육군병장 만기제대의 모든 대한민국 남자의 로망 깔깔이 그것도 모양 비슷하게 흉내낸 사제 카피 깔깔이가 아니라 보훈복지공장에서 보급되는 국방부 마크가 택에 찍혀있는 오리지날 군용 깔깔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싸이즈도 아즈 넉넉하게 구해서(무려 120!!) 스트릿삘이나 세미 힙합느낌까지 낼수있음으로써 시대의 유행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까지 저를 흡족하게 하였지요...사실 전 대학교 신입생 시절 1,2학기 연속 학사경고라는 경이적인 기록수립과 동시에 휴학하고 아버지에 의해 군대에 끌려갓던 터라 또래들보다도 일찍 간편이었습니다.(98군번 ㅋㅋ)당시에 보급되던 깔깔이는 지금의 깔깔이보다 더욱 촌스러웠습니다 지퍼가 아니라 단추였고 제가 군대다니던 시절엔 야상안에 내피까지 뜯어서 입던시절이라 깔깔인 머 내무생활할떄나 입던거엿지만 전 그당시엔 그특유의 촌시러움이 실어서 내무실에서 조차도 입지 않았습니다.전역할때도 얼마나 싫엇으면 다들 들고나오는 깔깔이를 전 가져오지 않앗더랫죠...그런데 이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자 깔깔이가 왜그리 그립던지요...그렇다고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카피 깔깔이를 사자니 좀 뭔가 훼이크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꺼려지게 되었는데..어저꼐 벼룩시장에서 이녀석을 얻게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군요..후훗 지금도 입고있는데 너무 따뜻합니다..정말 신기하군요 이렇게 얇고 가벼운 녀석이 이런 극강이 보온성을 나타내는게 말이죠..아무튼 리드머 예비역 및 민방위 회원 여러분 지금 당장 장농안에서 깔깔이를 꺼내 입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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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몰로우 (2011-01-04 23:22:57, 221.141.168.**)
      2. ㅋㅋㅋ 이제 예비역 4년차 ㅎㅎ 드뎌 동원훈련 마지막 연차
        님 글 덕분에 저도 잊고 있던 깔깔이 꺼내서 입고 있는 중
        정말 따뜻하네요 ㅎㅎㅎ
      1. mcstel (2011-01-04 21:38:52, 175.192.135.**)
      2. 전 전역할때 "난 밖에서 깔깔이를 입지는 말아야지" 다짐을 해놔서리

        근데 뭘 입어도 그 착용감만한게 없음
      1. Popeye (2011-01-04 17:04:46, 202.28.78.**)
      2. 오! 저게 바로 그 예전에 동근이형님이 시트콤에서 자주 입고 계셨던..ㅋㅋ
      1. CloudPark (2011-01-03 23:16:12, 180.67.43.**)
      2. 저 전역할때 4개 가져왔습니다.
        우리 가족이 하나씩 입고 있음 ㅋ
      1. 뻥카라인 (2011-01-03 13:00:12, 122.46.219.**)
      2. 이미 입고 있습니다. ㅋㅋ 집에선 깔깔이만한게 없어요
      1. 서준호 (2011-01-03 11:31:26, 114.204.55.***)
      2. 현역군인으로써 도대체 왜 군인용품을 사시는지 이해가안되네요..
        저는 지금갖고있는것도 다 찢어버리고싶은데ㅋㅋㅋ
        시간이 지나면 저도 찾게되려나요ㅠ
        그나저나 2012년 4월은 언제쯤오나요....휴
      1. VJ (2011-01-03 11:08:00, 58.103.161.**)
      2. 아 -- 저 말년에 세면실에서 세수한다고 벗어놨는데 고걸 언놈이 주워가서 못챙겨왔네요
        진짜 따뜻했는데.. 해군이라 깔깔이 보급도 안나와서 챙겨오지도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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