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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에서 갱스터적인 요소와 언더그라운드란.
    Doggy_Enja | 2011-01-09 | 7,740 Reads | 0 Thumb Up



    힙합에서 갱스터적인 요소와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메인스트림을 들으시는분들은 계속 메인스트림을 들으시겠지요.
     
    허나 갱스터적인 요소가 힙합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좀 모르시는거 같기도 하고..
     
    90년대 힙합은 그야말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최고의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90년대 음반 중에 아무거나 집어도 지금의 왠만한 메인스트림 음반보다 퀄리티가 나온다는건 자명한 사실이고요... 90년대 음반중에 구린음반이 있다면 저에게 추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힙합에서 갱스터적인 요소를 빼버린다면...우리는 도대체 뭘 들어야 합니까.. 계속 에릭비라킴, 울트라마그네틱엠시,부기다운 프로덕션만 줄줄 듣고있을순 없고 말이죠.. The Roots가 있겠군요..그들은 갱스터랩을 하지는 않으니깐...

    2Pac도 조용히 사라져야 할것입니다..2PAC EAZY-E..갱스터랩의 갓파더 아닙니까..ㅎㅎ.
    총을 쏘고 사람을 실제로 죽이기도 하는게 잘 못 된거죠...흑인들 사이에서도 그런 움직임을 자제하자는 가사가 많으니깐요.. 갱스터라는 정의도 참 어렵긴합니다만.

    근데 저는 그 갱스터라는 개념을 그들의 문화..삶 자체라고 보고싶네요.... 그들이 총을 들고 백인 경찰들한테 저항을 하고 폭동을 일으키는 갱스터적인 요소는 분명 그들의 하나의 표현으로 봐주자고요..그들의 문화아닙니까...

    흑인들이 백인경찰들에게 총을 쏘고 폭동을 일으키는건, 백인들이 수백년동안 그들을 핍박하고 차별한거에 비하면..뭐 새삼스런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반영되다보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하며 음악 작업을 한것들이 결국 힙합의 발전을 가져온것도 뭐 자명한 사실이고요.. 사장된 음반들도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풩크쪽 언더그라운드를 몇년째 파고 있는데 정말 끝이 보이질 않는군요.. 투팍..비기. Big L, Wu, DITC, NAS. 퀸스브릿지의 모든랩퍼들이 물론 힙합의 아름다움.자기들이 가장 멋진 랩을 한다고 하는 가사도 있지만 갱스터적인 요소가 거의 대부분이고 그들에겐 삶 자체입니다.ㅎㅎ
     
    저는 그래서 언더그라운드를 좋아합니다..그들의 진솔한 REAL한 맛이 있기 때문이죠...

    스눕 드레도 솔직히 갱스터는 아닙니다 갱스터인척 하는 것뿐이죠...근데 워낙 음악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저는 좋아합니다..ㅎ. 이상 언더그라운드, 갱스터랩 예찬론자가 한마디 적어봤습니다..


    p.s사람이 주식만 먹고는 살지 못하죠..간식도 먹어야 합니다..저도 패볼러스도 좋아하고 일본 재즈힙합쪽도 좋아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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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izzy (2011-01-13 18:03:07, 117.55.153.**)
      2. 여기서도 똑같은 식이네요... '뭐 안들으면 힙합 도대체 뭐들음?, 퍽 릴웨인 퍽 메인스트림 퍽 칸예' 이런식으로 한쪽을 극단적으로 깎아내리면서 그게 무슨 절대적으로 옳은 기준인듯 다른 견해인 사람들 엄청 낮게 보는 말투로 얘기하시네요.
      1. 누에군 (2011-01-11 15:07:58, 203.249.71.***)
      2. 소영웅주의 = 갱스터찬양
      1. Doggy_Enja (2011-01-10 18:51:56, 180.70.3.***)
      2. 킬라킴님 말씀 맞습니다..갱스터랩이 아닌 힙합은 구리다고 저는 말하지는 않았으니깐요.ㅎㅎ 갱스터랩만이 최고다고 한적 없습니다.

        커먼..블랙스타..말씀하신 랩퍼들 정말 미치죠.ㅎㅎ
      1. killakim (2011-01-10 13:48:19, 175.197.179.***)
      2. 갱스터적인 요소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 힙합을 듣느냐 하는건
        뭐 개인마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common, mos def, talib kweli, rakim, krs-one, jeru the damaja, lupe fiasco 등등등등등등등 으로 대표되는 비폭력 적인 음악들도 갱스터 랩 못지 않게 좋은 음악 많습니다.
      1. Doggy_Enja (2011-01-10 02:57:20, 180.70.3.***)
      2. ㅎㅎㅎ 전부다 무슨음악들 들으시는지 참 궁금하네요...투팍 맙딥 나스 비기...스눕 드레 이지이 안들으시면 도대체 힙합..흑인음악을 무엇을 들으세요?

        Fuck the MAinstream..

        Fuck the Lil wayne..
      1. unluckyg (2011-01-09 23:40:35, 61.33.172.***)
      2. 복수논리에 입각한 지나친 문화상대주의는 오류 그 자체입니다. 분명 90년대가 음악적으로 골든 에라였던것은 사실이지만, 반문화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서 걸러낼 것은 분명히 많습니다..
      1. 부담보이 (2011-01-09 23:14:08, 118.33.85.***)
      2. 글쎄요 저도 갱스터 랩 좋아하고 아는 형이 힙벅에서도 유명한 갱스터 음반 파는 사람이라 꽤 레어한 음반도 많이 모아 봤지만 그런 음반들이 요즘 나오는 좋음 음반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할 수 있을지는 ? 네요. 오히려 레어함을 핑계로 고작 그저그런 퀄리티에 가격만 비싼 음반들도 꽤 있죠.
      1. Yokohama PMX (2011-01-09 23:09:52, 119.71.174.***)
      2. 암튼 도기님의 갱스터사랑은 너무 과해요 ㅎㅎ
      1. ILLWILL (2011-01-09 23:05:07, 125.134.139.***)
      2. 잘못 생각하시는게 정말 많으시네요.

        첫째 [90년대 음반 중에 아무거나 집어도 지금의 왠만한 메인스트림 음반보다 퀄리티가 나온다는건 자명한 사실이고요... 90년대 음반중에 구린음반이 있다면 저에게 추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90년대 앨범들이 모두 좋게 느껴지는건 애써 좋은것들,좋은 퀄리티를 가지는 것들만(소위 명반,클래식이라 결정지어진 앨범들)단편적,반복적으로 회자하고 찬양하는 리스너들의 본능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일뿐입니다.익히 알려진 수많은 전설의 명반들이 만들어진 90년대에 그 반작용으로 얼마나 많은 미지의 졸작들이 쏟아졌는지 뭐 일일히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을것 같네요.

        둘째 [갱스터라는 개념을 그들의 문화..삶 자체라고 보고싶네요.... 그들이 총을 들고 백인 경찰들한테 저항을 하고 폭동을 일으키는 갱스터적인 요소는 분명 그들의 하나의 표현으로 봐주자고요..그들의 문화아닙니까... ]

        갱스터/지펑크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문화 이데올로기의 바탕은 갱스터리즘이 아니라 힙합입니다.힙합=갱스터 가 아니에요.이 당연한 사실을 의외로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갱스터리즘은 하나의 문화로 접근해야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부조리한 사회적 현상으로 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음악 리스너들을 포함한 사회의 커뮤니티의 입장에선 하나의 마이너한 문화가 아니라 사이드이펙트,즉 부작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이미 미국에서조차 정설로 굳어졌었구요.
        흑인음악과 힙합이 가지는 음악적 가치와 거기에서 비롯되는 문화적 이데올로기는 갱스터리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흑인음악,힙합 그 자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겠죠.

        셋째 [흑인들이 백인경찰들에게 총을 쏘고 폭동을 일으키는건, 백인들이 수백년동안 그들을 핍박하고 차별한거에 비하면..뭐 새삼스런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반영되다보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하며 음악 작업을 한것들이 결국 힙합의 발전을 가져온것도 뭐 자명한 사실이고요.. 사장된 음반들도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백인들이 수백년 동안 흑인들을 억압했다고 해서 갱스터들이 백인 경찰에게 총을 쏘고 폭동을 일으키는 따위의 일이 정당화 되는거 란식의 언급을 설마 하시는거면 이미 이 논리는 말이 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그런 논리가 아니라면 언급자체를 잘못하신거겠죠.
        그리고 힙합 음악의 발전은 한낱 양아치에 지나지 않는 갱스터의 총과 주먹이 아니라 전대의 흑인운동과 흑인문화를 바탕으로 힙합커뮤니티,힙합뮤지션들의 땀과 노력의 산물이 되어야 하는게 맞는거겠죠.
      1. Archetype (2011-01-09 21:08:35, 121.124.180.***)
      2. 글쎄요 미국에서 어느정도 악영향이 있다는건 부정할수없을것같네요. 방황하고 약에 빠진 청소년들중엔 미국갱단 가입하고 갱스터랩퍼 처럼 행동하려는 워너비들이 미국엔 어느정도이상 존재하거든요.. 전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갱스터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해가 안가던데
      1. nasty (2011-01-09 20:13:43, 58.234.238.**)
      2. 한때 killakim님 같은 생각을 해봤으나
        그런 영향은 사람마다 틀린거 같네요
        그렇게 갱스터 음악듣고 나도 저렇게 되야지 하는 이런 것들은
        마치 우리나라 중고딩들이 조폭영화에서 본걸 그대로 따라하는 것과 비슷한게 아닐까요ㅋㅋ 그리고 갱스터음악 말고도 요즘 청소년들을 해치는 그런 미디어가 얼마나 많은데요ㅎㅎ
      1. NY (2011-01-09 19:37:36, 219.255.24.**)
      2. 갱스터랩의 폭력적인 가사는 대다수에게는 큰영향을 주지않습니다...
        단지 일부 극소수의 덜떨어진것들이 그걸듣고 영향을 받을뿐입니다
        그런면에서 저도 갱스터적인 그들의 가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고요...그리고 음악은 그걸만든사람의 정서와 문화라는 측면도있죠...
        싫으면 안들으면 그만입니다!!!
        힙합을 들으려면 지금도 공공연히 차별대우받는 흑인들의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죠.
      1. killakim (2011-01-09 19:26:43, 175.197.179.***)
      2. 저도 갱스터랩으로 힙합음악에 입문했고 과거에도 즐겨 들었고
        지금도 즐겨 듣고 또 앞으로도 즐겨듣겠지만
        갱스터래퍼들은 사회적으로 상당히 암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총쏘고, 마약 팔고, 욕하는 노래들로 음반을내고 어디서든 공공연히 공연 하고
        인기를 얻는 다는건 어찌보면 굉장히 위험한 것들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들-나아가서 성인들에게도-에게
        깡패짓을 유려한 미사여구와 라임을 동원해 표현하니
        무의시적으로던 의식적으로던 듣는 이들 머릿속에 '깡패짓은 터프한 남자다운 것'
        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게 되죠.
        갱스터랩 자체는 음악적으로 굉장히 매력 있고 중독적이지만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드는게 어쩔수가 없네요.
        탤런트 김성민이 마약사범으로 잡히고, 누가 누구를 죽이고 총으로 쐈네 하는 기사를
        볼 땐 "저런 XX" 하면서도 컴퓨터에 틀어놓은 음악은 N.W.A인 현실...
        저도 그러지만 아이러니한듯 하네요ㅋㅋ

        너무 진지하게 쓴거 같은데 갱스터랩을 마냥 찬양 할 수는 없지않은가 싶은 마음에 끄적여봤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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