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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저는 셀틱깡패 팬할랍니다
    Becks | 2011-01-26 | 7,353 Reads | 4 Thumb Up
    서울 시절 멘탈에 쬐끔 문제가 있어서 재능있는 선수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 SPL에서나 요번 아시안컵에서나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을 한 것 같아서.
    거기다가 평소 보여주는 기행이나 성깔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 이제 팬할랍니다.






     


    저라도 했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진짜 오늘 보다가 기성용 눈빛이 비장하더만요. 보다가 그랬습니다... 진짜 전쟁하는놈 같다구요.


    축구의 특성상 중앙에서 개싸움해주는 홀딩한테 어느정도의 성깔은 필수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로이킨 처럼 좀 심한건 저도 별론데 가령 현재 맨유의 플레쳐라던가 뭐
    팀을 위해서 먼저 뛰어가 나서고 어느정도의 항의도 해주고 팀을 위해 소리도 질러주고


    그런 역할을 기성용이 진짜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능성이 보이고.
    원래 큰 키에 타고난 킥력. 이제는 시야와 다부진 몸까지 갖춘 듯 합니다. 경기 조율이나
    이해도 면에서도 한층 성장한게 눈에 띄더군요.



    셀틱에서도 뛰면서 백인들한테 몸싸움 안밀리고 오히려 막 먼저 달려드는 모습때문에
    셀틱깡패라고 까지 불리는데.. 향후 한국 축구 10년을 책임져줄 재목.. 흐뭇합니다.










    그리고 뭐 지금 기성용 한편에선 되게 까이고 있는데 나라 망신이라고..


    근데요 저는. 욱일승천기 들고, 김연아 악마가면 들고..
    졸렬함을 넘어서서 저게 인간인가 싶을 정도로 쓰레기같은 응원들을 하고 있는 원숭이들한테 
    이 정도 조롱은 당연한거라 봅니다. 그게 나라망신이 아니라 욱일승천기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있는게 나라 망신이에요.



    거기다가 인종차별 심한 영국에서 원숭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기성용이
    그들에게 받아치는 일종의 뭐 카운터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본인 입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했으니까, 그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여튼 승부와는 별개로 통쾌한 한방이었네요.
    이기면 그 통쾌함이 한 수만배는 됬겠지만... 그래도 자랑스럽네요. 
    전 앞으로 셀틱깡패 팬할랍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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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김도현 (2011-01-28 16:58:32, 180.66.18.***)
      2. 귀여웠음ㅋㅋㅋ
      1. 외계소년 (2011-01-27 20:00:16, 211.47.87.**)
      2. 박지성의 침묵 표현도 있지만 기성용의 표출도 이제 필요할때라 봅니다. 부정된 행동을 보고 그냥 넘어가는게더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기성용의 행동은 장난에 불과하내요. 욱일승천기를 내거는 일본의 또라이짓에 비하면요. 둘다 똑같은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일본의 응원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에 대한 모욕인것입니다. 기성용 세레머니 하면서도 엄청난 용기를 낸거라고 보내요.그런 일본 잘못된 응원문화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모욕당하지 않으려구요. 이번 사건으로 욱일승천기나 일본의 인식에 대해 많이 알려진 계기도 되었구요. 박지성처럼 침묵으로만 일관하는것도 구지 좋은것은 아닙니다. 검색어 1위하는거 보면 그런 상황의 응원에대해 몰랐던 대한민국 국민이 상당히 많았던거 같아요.
      1. 손명환 (2011-01-27 08:29:21, 210.118.126.**)
      2. 축구선수는 정치인도아니고, 학교선생님도아니예요. 공인이아니란거죠.
        성품이옳곧아서 대표팀 뽑힌게아니라 축구를 잘해서뽑힌친구가
        축구경기하는데, 무슨 논리를 따지고들어가서 상대를 굴복시켜요.
        난 이렇게 하는데 너네보다 잘났다 실력으로보여주는게 축구선수의 가장큰 미덕이죠
        네 저도 딱 이수준이라서 이렇게생각해요.
        그리고 yseman님께 보기좋은모습이아니라고, 다른사람들한테도 결코 보기좋은모습이 아니될것 같지도않구요. (저는 오히려 기성용의 패기랄까 치기어림이랄까 그런게 보이는것같아서 귀여웠습니다)
      1. 조성호 (2011-01-26 23:00:06, 58.127.41.***)
      2. 장하다 기성용!!!
      1. Notorious (2011-01-26 22:17:50, 115.20.134.***)
      2. 개인적으로 독일 의 나치 기 욱일승천기 뭐가 다른건지
      1. Becks (2011-01-26 19:24:33, 124.216.213.***)
      2. 화 많이 나셨네... 좀 릴랙스하세여 yseman님 :)
      1. yseman (2011-01-26 19:00:12, 110.35.138.**)
      2. 상대방이 또라이짓한다고 자기도 또라이짓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지얼굴에 침뱉기지. 파이팅 넘쳐서 상대방한테 달려드는거랑 상대팀 인신공격형 세리머니하는걸 같다고 하는거 자체가 신개념이네요. 그걸 멘탈이 좋다고 하다니ㅉ 왜요 차라리 라모스도 멘탈은 좋다고 하시지ㅋㅋ 상대방이 잘못한게 있으면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가서 굴복시킬 생각을 해야지 그런짓으로 상대방 골릴생각하는게 한심한짓인거죠. 님이라도 그정도는 했을거라구요? 답나오네요. 님도 딱 그수준인거에요ㅋㅋ 물론 사람도 감정의 동물이니 화가나서 그럴수는 있다고 해도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경기에서 그런모습은 결코 보기 좋은모습이 아닙니다. 좀 많이 답답하네요 님.
      1. Becks (2011-01-26 17:24:37, 124.216.213.***)
      2. 그게 '멘탈의 차이'

        네, 차이는 차인데 그게 틀리고 옳고가 아니라 그냥 '다른거'에요.
        박지성은 정말 원래 조용하고 묵묵히 성실하고 그런 선수라면 기성용은 제가 말씀드렸듯
        현재 맨유의 플레쳐같은 롤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플레쳐는 무슨 일있으면 먼저 달려들고
        화낼 줄 알고 팀원위해 싸울줄 압니다. 근데 맨유 팬들은 그를 멘탈이 좋은 선수라고 추앙하고 있구요.


        혁신님 말씀처럼 캐릭터의 차이지 싸가지가 없거나 멘탈이 구린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팀에 악동, 깡있는 캐릭터정도는 필요해요. 그리고 그땐 욱일승천기를 봤나요 캡틴이?


        차라리 독일은 자신들의 만행을 모두 인정하고 굽신굽신 사과를 하지
        쪽국은 지금 뭐하고 있나요? 아직도 멍청하게 욱일승천기 휘두르면서 자랑질해요.
        미안함도 모르고 인간 미만의 행위를 하는 인간들에게 저정도 카운터는 저라도 쳤습니다.


        악마연아 가면은 어느정도 참는다쳐도 저게 뭡니까.


        독일vs폴란드 하는데 독일 관중이 나치깃발 들고 응원을 했고 그걸 본
        폴란드 선수가 골 넣고 대놓고 독일을 조롱했다. 전 그걸 보면 그게 나라망신이라곤
        절대 생각 안했겠네요.
      1. 이건후 (2011-01-26 13:53:58, 123.215.164.***)
      2. 욱일승천기와 악마연아 가면으로 개념없는 응원한 원숭이들.
        조롱쯤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 혁신 (2011-01-26 12:21:48, 125.129.158.**)
      2. 저도 아무래도 기성룡/이청룡 세대보다는 박지성 세대에 가까운 까닭에 (굳이 따지자면)
        처음에는 쌍룡 둘다 너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워낙 데뷔 초기부터 싸가지없기로 유명해서 말이죠. (특히 날라차기 사건은 진짜...)
        근데 지금 쭉 지켜보니까 그 성깔이 지금의 둘을 만들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올곧고 성실한 선수라는 박지성의 이미지도 하나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면
        뭔가 가슴에 무대포같은 자존심을 갖고 있는 기성용도
        그라운드에서 필요한 하나의 캐릭터로 인정해줄 만 합니다.
        보란치가 박지성선수처럼 착하기만한 것도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하여튼 저는 얼굴만 반반하고 싸가지는 없구나 하면서
        기성용을 별로 마음에 안들어했는데
        이놈 박지성과는 다른 의미로 독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컵.
      1. yseman (2011-01-26 12:11:47, 110.35.138.**)
      2. 글쎄요. 작년 한일전때 한국대표팀에게 야유를 퍼붓던 일본홈팬들에게 골을 넣고 담담한 표정으로 관중석을 바라보며 런닝 세리머니를 한 박지성과는 대조되던데요. '니네가 아무리 야유해봤자 우린 실력으로 보여준다'라는걸 제대로 표현해준 세리머니였죠. 그게 멘탈의 차이입니다. 기성용이 성장은 하긴 했는데 멘탈은 별로 변한게 없는듯.
      1. 손명환 (2011-01-26 09:20:33, 210.118.126.**)
      2. 근데 저 트윗을 사람들이 세레모니에대한 애매한 답변정도로 해석하던데,,,

        지고나서의 심경? 같은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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