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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 감독의 만화축구에게 실망한점..
    물개의각성 | 2011-01-27 | 4,873 Reads | 1 Thumb Up


    언젠가 이청용이 이런 말을 했다

    조광래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재미있는 만화 축구라고..

    이번대회는 조광래 감독의 완벽한 실패작이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선이 굵은 축구를 했다.

    즉 유럽의 스테미너와 남미의 개인기를 적절이 섞은 우리만의 축구를 했다.

    이번 국대는 이런 축구에서 탈피하고 세련된 패싱게임, 혹자들이 말하는 소위 "노는 축구"를 

    지향했지만 결과는 실패했다.

    이제 조광래 감독 축구의 문제점을 살표보자

    조감독이 추구하는 패스게임은 스페인이나 독일 이탈리아리그 처럼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선수들이 있을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되는 전술이다.

    이번 국대에서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중 스페인이나 독일에서 주전을 꾀찬 선수가 있는가 ?

    스코틀랜드나 영국 독일 모두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나라들이다. 

    이런 선수들의 몸에 안맞는 옷을 입히니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소리다.

    나는 개인적으로 극동 아시아의 국가 한국 일본 중국은 이런 패싱 게임은 맞지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니... 일본은 조금 예외다

    걔넨 J리그 태동기인 십수년전부터 이런 전술을 장착하고 끊임없이 업글시키는 나라중 하나였다. 

    당연히 같은 전술로 붙으면 우리나라보다 잘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경기 내용을 들려다보자 다른 나라는 제껴두고 우리와 수준이 제법 비슷한 호주 이란 일본의

    경기를 보자면,, 수비에서 부터 미드필드까지 패스에 의한 전진은 제법 잘 이루어졌다.

    그런데 상태의 골포스트 앞에서 너무 디테일한 패스만을 고집했다.

    상대의 페널박스 근처에서 패스에 의한 돌파와 슈팅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골은 전부다 패스에 의한 침투가 아닌 개인 테크닉에의한 득점이었다.

    호주전 지동원의 개인 돌파에 의한 구자철의 슈팅. 이란전 윤빛가람의 아크 외락에서 드리볼후 슈팅.

    일본전 센터링후 골대 혼전에서의 슈팅. 모두 패스게임이 아닌 허정무 감독 시절의 전통적

    한국 축구의 모습에서 보던 장면이었다.

    우리는 이번대회에서 공격의 70%를 패스에 의한 침투공격을 시도했으나 성공율은 제로였다.

    이청용은 이번 대회에서 거의 눈에 뛰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조감독의 전술을 몸에 입은 이청용의 능력이 전혀 극대화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마이너스적이였을뿐..

    이청용은 세계적인 플레이어들과 비교해도 개인 역량이 꿀리지않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중 하나다

    볼터치, 개인기, 공간침투, 상대를 속이는 훼이크모션, 센터링정확도등..리그에서 비교적 피지컬이 

    떨어지면서도 연속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건 리그가 선이 굵은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축구를 하니 상대도 거기에 맞는 수비전술을 펴치고 그런 상황에서 이청용 선수는 돋보일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러나 이번 국대는 처음부터 공격이 끝날때 까지 패싱 게임만을 고집 하니 상대도

    거기에 맞추어 수비전술을 펼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본전에선 이상할정도로 골대앞에서 번번히 패스가 막히는 것이다

    어느 기자는 아직까지 조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녹아들지 않았다고 그러나 희망이 있다고한다

    솔직히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전술을 살짝 변형하는 정도가 아니라, 십수년을 지향해온 축구를 버리고 새로운 축구를

    시작하는판인데... 국대 선수들을 일년내내 잡아두고 연습 할수있는 것두 아니고 길어야 대회

    한달전에 소집해서 연습하는데 과연 선수들이 조광래의 전술안으로 쉽게 녹아 들수있을까?

    많은 의문이 생긴다. 조광래의 축구는 일년내내 선수들을 현장에서 가르칠수 있는 프로리그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란소리다

    이웃나라 일본이 전통적 패스게임을 고집하기 시작한건 90년대 초중반부터였다

    그사이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감독과 선수들이 교체되어왔지만 그들은 끝까지 자기 스타일을

    버리지 않았고 약 20년후에 이르러 온전히 자신들만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수가있었다
     
    근데... 우리나라는 얘네들이 아주 옛날부터 해오던걸 이제서야 시작하려하고있다

    우리만의 전통적 축구스타일을 다듬고 업글하는것에도 시간이 모자를판에 변화라니..

    난 국대의 변화를 반대한다.



    ============================================

    다음 스게 펌글입니다

    대체적으로 공감가네요..

    그들이 십수년간 연마해오던것을 이제서야 시작하다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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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이지태 (2011-01-28 12:33:20, 121.133.115.***)
      2. 흠, 솔직히 맡은지 1년이상 지난것도 아닌데 이렇게 말씀하시는건
        좀 아닌듯 하네요.
        과연 이겼으면 이런식으로 대하셨을까요?
        스포츠는 정답이 없는 것입니다.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죠.
        통상 대한민국의 축구역사상 아시안컵에서 완벽히 대승을 거둔적이 있었습니까?
        아닐걸요.
        그날의 컨디션이란 것도 있고...
        연장전을 치루고 4강전이라는 부담스러운 카드를 꺼낸 팀으로서는
        잘 했다고 봅니다.
        승부차기는 운의 싸움인데...
        조광래호가 초기단계인데 생각보다 초기의 운영이 좋다고 보는 사람들이 잘못된건가요?
      1. Becks (2011-01-28 10:28:34, 124.216.213.***)
      2. 히딩크 5대떡 실신당하고 우리 X됬구나 했었죠 ㅎㅎㅎ
      1. 윈리록벨 (2011-01-28 03:01:12, 110.8.14.***)
      2. 이처럼 훌륭한 선수들을 데리고도 아시아권 대회에서 4강 탈락은 전적으로 감독의
        작전과 전술의 실패인듯~ 매경기 위기상황을봐도 감독의 어리버리한 처세에 따른
        문제들로 타산지석으로 삼아랴할게 아니라 더늦기전에 능력이 확실히 검증된
        외국인 감독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까말 재미있는 축구하다가 월드컵 본선도 못오르고 징징거릴것같은 예감.
      1. BluePic (2011-01-28 01:04:47, 119.192.8.***)
      2. 그리고 howhigh님 말씀대로 우리나라에 전통적인 축구 스타일이 있는지 의문이고
        이미 청대급이나 K-리그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국대는 예전 스타일을 고수하자는건 좀 아닌것 같음. 그리고 조광래호의 완성은 전술의 부분적 완성뿐만 아니라 필요 포지션에 얼마나 알맞는 선수들이 나타나느냐에 달린듯.
      1. BluePic (2011-01-28 00:22:35, 119.192.8.***)
      2. 마치 선굵은 축구를 하는 우리는 호주,이란,일본을 상대로 훨씬 잘했을거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거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이전 스타일로 나섰어도 위 3팀을 상대론 반반이라고 봄. 결과적으로 목표였던 우승에 실패했기에 저런 말도 나오는거라고 생각되구요.
      1. Notorious (2011-01-27 23:59:18, 115.20.134.***)
      2. 저글 쓰신분은

        급격한 축구의 변화 를 지적하신거 같은데

        꼭 선굵은걸 하자는게 아니라
      1. 조성호 (2011-01-27 23:42:31, 211.244.123.***)
      2. 조감독님 축구에 일장 일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어떤 감독에게도 그런것은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본 희망과 조감독 전술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차츰 따라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축구를 하는것은 선수들 이니까
        선수들에 맞춰서 전술을 가다듬고 가다듬고 가다듬고 하면
        언젠간 진짜로 웃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겠죠.
      1. howhigh (2011-01-27 23:35:02, 124.54.125.**)
      2. Lafayette// 저도 하나 느낀게 지나치게 만들어가려는 플레이를 고집한다는 생각이 듬..조금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슛팅시도 그리고 체력부담을 줄일수 있는 템포조절, 수비조직력을 다 갖추어야 조광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완성되겠죠.....

        조광래 감독의 국대에 벌써부터 성패를 논한다는것은 참 대단한 조급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박주영,김정우의 부재도 있었고, 사실상 감독 부임이후의 첫 컵대회인데...어떤 사람들은 미래를 보듯이 끝을 보고 있다는 게...
      1. howhigh (2011-01-27 23:32:27, 124.54.125.**)
      2.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축구 스타일이 있었나 의문인것 같음..
        90년대 초부터 축구를 봤는데 감독이 바뀌면 한국의 축구전술이나 선수선발은 제로
        에서 시작했음

        그간의 한국축구 스타일은 선이 굵다 라기 보다는 선이 거칠다 라는게 더 설명될것 같은데....협회가 인내를 가지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구현한것은 히딩크가 유일하다고 봄...2002년 홈에서 하는 월드컵이였으니...

        과거의 한국축구 감독들 코엘류,본프레레,아드보카트,베어백 감독도 초기에는 자신의 블루프린트를 꺼내 들었다가, 성적이나 스코어때문에 모두 그것을 포기한 케이스라고 생각됨...


        감독 부임 1년도 안된 조광래 감독의 축구가 실패이고 무리수라...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태어난 선수들은 국내 프로팀의 유스 시스템과 해외에서의 교육으로 점점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들을 데리고 선굵은 축구를 한다는건...

        키드커디, 드레이크, 왈레이, B.O.B, J.cole 을 모아서 랩하지 말고 H.O.T의 캔디나 부르라 시키는 것 같음...
      1. Lafayette (2011-01-27 23:29:08, 110.13.50.***)
      2.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탑은 패스 축구를 하는 스페인이라지만 우리 나라의 롤모델은 10월드컵 시 독일이라고 생각해요.
      1. Lafayette (2011-01-27 23:28:11, 110.13.50.***)
      2. 패스 축구 2-3년 주구장창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는 있겠죠.
        하지만 패스 축구를 했을 때 보다 더 좋은 길을 놔두고 궂이 더 험한 길로 걷는건 문제가 있겠죠.
        나쁘게 바라보지는 않지만, 조광래 감독이 너무 예쁜 축구에만 목숨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조성호 (2011-01-27 23:01:44, 211.244.123.***)
      2. 결과 놓고 보면
        누구나 저렇게 얘기할 수는 있죠.
        동감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전에 하던 축구를 하고 싶으냐 혹은 할 수 있느냐에 문제가 있겠죠
        조광래 감독의 축구가 장점과 단점이 있고,
        이번 실패로(끝이 아니지만) 장점 보단 단점이 부각된것은
        사실인데
        누구보다 공부하고 노력하는 지도자에게
        고작 몇개월 하라고 해놓고
        실패 운운하는것은 무리수 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조금 더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냄비근성은
        히딩크때나 쿠엘류때나 본 때나 곰가방때나 허감독때나
        마찬가지니까요 ㅎㅎ
      1. Notorious (2011-01-27 22:41:26, 115.20.134.***)
      2. 공감합니다 그러니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해질수밖에요..
        시도는 좋았지만 뭐 한국에는 그다지 안맞는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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