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형제...
- 손명환 | 2010-03-03 | 7,576 Reads | 2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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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용감한형제가 4년정도전인가요?
하늘위로리믹스에서 대중들의 기호흐름을 읽고, 용감한형제가 요세 가요계에 정착한
댄서블한 음악을 꽤좋아합니다
근음변화가 거의없으면서도 착달라붙는 멜로디를 잘쓰죠. 또 마찬가지로 멜로디를 잘짜는 박진영이 원코드진행이 없다싶이한거랑 비교해봤을때 용감한형제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정말 박수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원코드 진행은 물론 더리사우스적인면이 녹아들어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용감한형제의 곡들과 좀더 일랙에 가까운곡들 -ex)아브라카다브라 -은 대중들이 느끼기에 같은장르일지몰라도전혀 다른 장르로 보는게 옳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용감한형제의 신스사용입니다..
(팬이다보니 날카로운말도 가끔은하고싶네요)
신스의 다듬음은 세공과 비슷합니다. 일랙트로니카의 장인들을보면 그 사운드노브 하나를하나 깍고 조이고 만져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사운드가 나올때까지 몇주 넘게 신스하나의 사운드만을가지고도 작업을합니다.. 작곡가의 노력이 배여있는 작품과 그렇지않은 작품들 사이에는 구별이있어야 할것이니다
용감한형제의 곡들은 대부분 saw synth 2-3개 올리고, chorus 건후에 808로 때리는 구성으로 몇년째 우려먹고있습니다..; (요세 그래서 super saw만 들어가면 일랙이라고 불려지더군요..;) 또한 신스 프리셋도 원형 그대로쓰는경우가 너무많죠.)한마디로 신스사용을 너무 세련되지 못하게합니다..; 개인적으로 용감한형제와 비슷하면서 신스를 잘만지는 분이 신사동호랭이라고생각하는데,같은 신스를쓰면서도, 아주 세련되게 가공하는경우가많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용감한형제를 가장좋게들었던건 마스타우 2집에서였던것같습니다.그때 용형은 트랜드를 읽는 눈은지금보다 없었을지모르겠지만, 훨씬더 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던것같습니다
(용감한형제가 새로운편곡법을 만들어낸건지, 단지 팀버랜드식 쪼개고 붙이고 긁는 흐름을 가장 먼저 한국식으로 개조한건지에대해서는 평가가 갈릴수있겠죠. 아 그러고보니 용감한형제 최고의 히트곡인 거짓말의 편곡또한 프리탬포의 피아노 프레이즈위에 드럼이 올라가는형태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할수도있고, 그이상으로 볼수도있겠죠그리고 더이상 지금은서태지떄도 이현도 떄도 아니기때문에 해외에서 얼마나 빨리 트랜드를 받아오느냐는 별 의미가없다고생각합니다. 그걸어떻게 한국화 시키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일수도 있겠죠)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아브라카다브라의 싸비앞까지 화성이 두개밖에없고 베이스는 C음 하나뿐이지만 이게오히려 맬로디와 구성을 돋보이게하는(일랙트로니카가 어쩔수없이 화성이 단순해야하는건 맞지만) 구성은 정말 박수받을많다고 생각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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