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가수다' 후기...
- 최용준 | 2011-03-07 | 4,949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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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흥분되는 프로그램을 보고 리드머에 반응을 보고 싶어 들어왔는데
글이 없어 제가 먼저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프로그램은 90%는 만족입니다
방송전부터 워낙 화제가 되었고 그만큼 기대도 많았는데...
(그 기대만큼 실망도 클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만족입니다
몰입도 최고이고, 역시 가수들의 무대도 최고였습니다
다만, 노래 중간의 인터뷰 등의 끊김은 10%의 아쉬움이었고요
한국 최고의 보컬들을 모아놓고 순위를 매겨 떨어뜨린다는게
억지스럽기도 하고, 탈락 가수에겐 치명적일수도 있겠네요
개인취향의 선호도만 있을뿐 순위는 없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다만, 황금시간대에 다른 예능프로와 경쟁할려면 그냥 이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만 부른다고 하면 시청률은 반짝나오고 사라지겠죠
이런 포멧이 있어야 프로그램이 장수할수 있고 그만큼 더 좋은 공연이 나오겠죠
암튼 각설하고, 제 개인적으로 가수별로 코멘트를 달자면
1. 이소라
간만에 티비에서 라이브보니...말그대로 돋더군요...
바람이 분다 전주나오면서부터 그냥 돋습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실력이 다 나온거 같진 않지만, 다시한번
그녀의 라이브를 티비에서 볼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습니다
예전 프로포즈에서 '제발' 부르면서 감정에 복받쳐 몇번씩이나
녹하가 끊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정말 돋았는데요...
2. 정엽
나온 가수중에 그래도 본인의 실력을 나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낫띵베터는 솔직히 너무 많이 들어 질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콘서트도 2번이나 갔다왔지만, 라이브에서 정엽의 돋는 보컬은 낫띵베터가 아니라
에코브릿지의 '나랑가자' 라고 생각하네요
라이브의 '나랑가자'는 정말 죽여줬어요
3. 백지영
솔직히 출연자리스트보고 백지영이 낄만한 수준이 아닌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은근히 백지영의 보컬수준을 낮게 보고 있었죠...
오늘 보고 노래는 역시 감동을 줘야 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네요
감동이었습니다
기대이상이었네요
4. 김범수
제 실력 발휘 못하신거 같아요
아쉽습니다
좀 밋밋했어요
5. 윤도현
대단했습니다
그런 무대에서 그런 퍼포먼스라니...
무슨 노래인지도 모르고, 팬도 아닌 제가...3분여간 완전 몰입했네요
개인적으로 윤도현 및 와이비밴드의 재발견이네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6.박정현
역시 꿈에 부르더군요...
힘이 많이 들어갔네요
그 전부터 계속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던데...
첨부터 의도한건지 순간 에드립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 느낌엔 오버한감이 들었습니다
의도했다하더라도, 예전에 들었던 꿈에 가 훨씬 좋았네요
약간만 힘을 뺐더라면...아쉽습니다
역시 노래는...정석원을 그립게 합니다...
6. 김건모
실망입니다
기대가 너무 컸나요?...뭔가 보여줄지 알았는데...끝내 안보여주네요
아니면 힘을 아끼는건가요?...
여유있는 모습은 좋았지만, 너무 여유부린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오늘 탈락자는 김건모씨 아닌가 싶습니다...
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프로입니다...
저 가수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네요
쌀집아저씨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후속 가수들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네요
개인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가수는
나얼, 박효신, 앤, 이영현, 조관우, 임정희, 인순이, 김연우, 김태우, 옥주현, 휘성, 마야
궁금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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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사내 (2011-03-08 23:30:41, 222.103.52.***)
- 정엽은 [You are my lady] 가 진리인데 말이죠 그거 듣고싶은데 흐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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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1-03-08 01:34:44, 180.180.212.**)
- 개인적으로 나얼이 되게 기대되는데요 ㅎ 물론 나온다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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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 (2011-03-08 01:34:11, 119.71.203.***)
- 의외네요 김건모가 최악이라니
전 오히려 김건모의 저런 면도 좋아해서요.
그런데 이렇다 할 이펙트가 없는건 그렇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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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zualiza (2011-03-07 10:00:54, 115.22.66.**)
- 일단 예능프로라는 점을 존중합니다만 개그맨들 나오는 부분은 도저히 존재의 가치를 못느끼겠고 노래 도중에 짤라먹고 개그맨들 멘트들 보여주니 짜증이 많이 나더군요.
뭐 첫방송이고 앞으로 개그맨들 역할도 어느정도 자리잡힐 거라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별로
안나왔으면 좋겠고 특히나 가수들이 온 힘을 다해 부르고 있는 노래 도중에 그렇게 교차되는 편집은 전적으로 반감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일단 진짜 가수들의 수준높은 멋진 무대를 주말 저녁에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좋았고 첫무대들 모두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대가들 답지 않게 너무 긴장한 나머지 평소 실력도 100% 보여주지 못하고 한 곡에 모든 것을 어필하려고 노래하면서 감정과잉을 남발하는 모습이 아쉽긴 했습니다.
외국 가수들이었다면 오히려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면서 부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첫 방송에서 최고의 무대는 김건모씨였다고 생각하고 YB의 무대도 그에 못지 않았다고 봅니다. 1,2위를 매긴다면 그들 둘이 되겠죠.
이소라씨 무대도 좋았지만 나머지 분들도 그렇고 소리는 그분들 평소 무대보다 잘 못나온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다양한 시대의 명곡들을 다양한 스타일의 진짜 가수들이 본인 스타일로 멋지게 소화해
부르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 포맷 상으로 볼 때
프로그램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이는 출연이 가장 기대되는 가수는 개인적으로는 바비킴입니다. 윤미래씨도 가능하다면 보고싶구요.
발라드 가수 중에선 특유의 스타일이 강한 분으론 입대하신 박효신 씨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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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high (2011-03-07 02:06:02, 124.54.125.**)
- 이소라씨의 노래는 진짜....노래를 감상하며 눈물흘리는 사람들 보는 모습이 100
퍼센트 공감이 갔었음...
박정현씨는 방청후기보니 그날 목상태가 그다지 않좋았다는 말이 좀 있더군요.
예능프로그램과 음악프로그램 사이의 갈림길에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대에는 자막이나 다른화면 사용을 최소화하고 무대 자체만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첫회에 화제를 안기는데는 성공한만큼 이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짜임새있고 길게
가져갈수있게 하느냐가 관건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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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J (2011-03-07 01:36:22, 220.92.33.***)
- 아 너무 좋았는데 편집을 참 머같이 했더군요
이소라는 저 역시 돋았고 yb는 꼭 프로그램에 필요한 가수라 생각합니다
백지영이 푸대접 받을 보컬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발라드의 재발견 아닌가요?
정엽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보컬인데 본문에 언급하셨듯이 nothing better는
지겨운감이 있네요...에코브리지에서 피쳐링했던 you said goodbye 같은 곡이나
you're my lady도 참 좋은데 말이죠
암튼 슈퍼스타케이나 위탄처럼 일반인 스타등용문이 아니라, 진짜 실력자들 무대를
1시간동안 보여주는 시도 자체가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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