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유엠씨 인터뷰
    조성호 | 2011-05-04 | 7,646 Reads | 1 Thumb Up
    http://100beat.hani.co.kr/archives/14885


    올라왔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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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현 (2011-05-06 12:53:15, 180.66.18.***)
      2. PROBE님//

        유엠씨의 고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아요.
        다만 고민의 근거가 '미국 랩방법론 전면 부정' 이라면
        이미 시작부터가 랩이 아닌 다른 분야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굳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버벌이나 피타입 얘기할 필요도 없어요.
        대중들이 2분 이상 들어야 랩과 라임에 대해 이해한다는 부분도 무슨 말인지는 압니다.

        하지만 이미 싸이나 타블로 등의 뮤지션들을 통해 대중들도 랩의 리듬을 알아요.
        어차피 랩에서의 라임, 즉 드럼과 잘 노는 랩의 리듬 자체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지요.
        미국이 본토고 다른 국가와 경로를 통해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배워야 하는 건 똑같고요.

        힙합이 아니더라도 가요계에 자리하고 있는 대부분의 음악들이,
        결국은 한국사람들이 배워야 할 점이 있고 더 듣고 익숙해져야 할 음악들만 있다는 거고요.
        대부분의 가요 장르들이 한국에서 나온 것이 아니잖아요.

        한국적인 것을 고민할 때는 기본 방법론을 제대로 숙지한 다음,
        그 위에 한국적인 어떤 것들을 얹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전면부정과 전면수정은 올바른 수용도 아니고 그 문화에 대한 리스펙도 아니라고 봅니다.

        힙합과 랩에 대한 얘기지,
        한국의 사설시조와 내재율이 나올 주제가 아니라는 거죠.
        유엠씨가 말하는 한국에서 시와 시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운율들이
        왜 힙합에서의 랩의 기본방법론이 있어야 할 자리를 꿰차야 하는 건지에 대한 근거가
        상당히 빈약하다고 보고요.

        유엠씨가 아직까지 그 방식으로 결과물을 낸다는 자체와 노력은 가상해요.
        그러나 그런 인터뷰를 본다고 그 결과물의 리듬이 힙합의 것으로 들릴 수는 없는 거죠.

        그나저나 유엠씨 인터뷰가 뜨니까 사람들이 다시 뜨거워지네요... 허..
      1. Mr_lee (2011-05-06 12:12:24, 211.224.4.**)
      2. killakim님//저도 잘 알지 못하는 토크박스이고 그게 얼마나 정교하게 사용되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도 님의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하기 보다는 자칭이건 타칭이건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제대로된 지식없이 까대는 것을 유엠씨는 말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말이었습니다.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1. PROBE (2011-05-06 03:20:29, 110.9.134.**)
      2. 더 다양한 플로우, 패턴을 추구 -> 다양한 모음 강조 패턴을 추구 -> 그러면서도 실제 언어생활과의 괴리를 없애기 위한 대안으로는 '사투리 랩'이 정말 좋은 대안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라임에 대한 정의를 미국(영어권)의 것을 그대로 들여오면서, 완벽히 자연스러운 한국말이면서도 쩌는 랩이라는 건 어차피 있을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유엠씨가 또 문법과 어순의 왜곡도 지적하기도 했죠.. 당장 새로 공개된 스윙스의 곡만해도.. 150마디인가 했다던데, 그 중에 정말 전혀 '도치'되지 않고, 우리말 어순에 맞게 읊어진 문장이 몇문장이나 될까요? 라임이라는 언어습관의 발달여부와 그 언어의 문법의 절대적인 상관관계가 언어학적으로 존재할 거라고 확신하네요(다만 언어학은 잘 몰라서..) 즉 바꿔말하면 라임이라는 관습이 없는 언어로 라임 맞추다보면 문법과 어순은 왜곡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는 거죠, 물론 왜곡 안시킬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록 좋은 한국어 랩이죠, 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고, 스윙스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결과물만 해도 딱 반증해주지 않습니까? 스윙스는 "라임논쟁 끝났어~ 진도나가자"하면서 몇천마디씩 랩을 할 께 아니라, 16마디만 하더라도 우리말 어순에 전혀 어긋나지 않게 할 순 없을까 고민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도 결국 라임논쟁의 연장이니까요
      1. PROBE (2011-05-06 03:12:40, 110.9.134.**)
      2. 김도현//드럼과 놀면서 때로는 현악적인 요소까지 가미하며 발전한 오늘날의 랩을,
        단순히 영어가 아니라 한글이기 때문에 한국의 방식으로 전부 바꿔서 하겠다는 건
        오히려 힙합의 겉만 가져와서 근본 없이 괴상한 분야를 만들겠다는 논리예요.
        ------

        '단순히 영어가 아니라 한글이기'때문이 아니라 유엠씨는 뭐랄까, 문화로서의 한국 힙합의 오리지날리티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그런 결론을 내린 게 아닐까요??

        그리고 충분히 정당한 고민이라고 보여지는 것은, 유엠씨가 snp 의 방법론(?)의 결과에 대고 "오프라인에서 적응을 못한 결과로 택한 선택이다(?)"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뒤에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자기들의 음악을 설득시키지 못했다"라고 했죠, 한마디로 지금 한국의 '대중들'은 '라임'이 뭐니 플로우가 뭐니 설명을 2분정도 듣지 않고서는 뭐가 잘하는 랩인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물론 당연히 라임 맞추며 노는 문화가 한국에 없으니.. 그러나 한국에 '각운'맞추는 문화는 없어도 운율을 즐기는 문화는 있었으니 유엠씨가 뭐 사설시조를 참고한다느니 자기 나름의 노력을 한 것이겠죠,

        지금당장 유엠씨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랩과, 유엠씨의 랩을 들어보면, 당연히 '드럼과 더 잘 노는'쪽은 유엠씨를 제외한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그런가 하면, 우리는 힙합 매니아이고, 힙합 매니아와 랩퍼들 사이에 '라임에 대한 정의'가 합의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면, 라임이 뭔지 모르면, 제가 장담하는데 아무리 좋은 랩을 갖다 틀어놔도, 비기 랩을 틀어놔도, "?? 이게 왜 잘하는 랩이야? 왤케 느려?" 이런 반응밖에 안돌아옵니다. 즉 랩이 드럼과 잘 놓네 어쩌네 하는 건 결국 랩의 연주자와 청자 사이에 라임이 무엇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거겠죠.

        그래서, 지금 한국 힙합씬은, 미국 본토힙합의 것을, 그대로(?) 들여와서, 분명 힙합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랩을 하고 있는데, 유엠씨는 한국 랩의 연주자와 청자 사이의 합의를 부정하고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근데 그걸 왜 부정하느냐, 단순히 "한국에는 라임 같은 거 없었으니까!, 여긴 한국이니까!"라는 이유가 아니라, "그렇게 하면 한국 대중은 영원히 랩을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라는 거겠죠, 수 많은 사람들이 힙합의 대중화를 논하지만, 진짜로, 한 2분정도 설명을 듣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뭐가 잘하는 랩인지 아닌지에 대해 전혀 인지를 못한다니까요, 이것을 넘어서서,

        한국 랩퍼들이 '더 좋은 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리말의 발음을 변형하기 시작했죠, 그것이 전달력에 커다란 이상을 주지 않는다면 스타일로 볼 수 있지만,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랩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들어 빈지노도 가끔 듣다보면 도저히 무슨 말을 하는지.. 박자안에 음절을 채우는 데 있어서 다양한 패턴을 만드려면 모음을 강조하는 방식이 다양해야 되는데, 그걸 다양하게 시도하다 보니까 점점 랩퍼들의 '플로우'가 한국말의 평범한 양상과 너무 동떨어지게 간다는 거죠.. (이런 말 할 때 '플로우'라는 용어가 참 편한데, 플로우라는 용어의 정의를 너무 좁게 볼 필요도 없지 않나요?) 근데 유엠씨가 여기서 또 뭐하나 정확한 걸 지적한 것이 뭐냐면, "못알아 듣게 되면 언어를 의미가 아닌 기호로 받아들이게 된다, 즉 더 멋있어 보이게 된다"라는 점이죠, 이 더 멋있게 들린다는 점 때문에, 한국어와 전혀 동떨어진 양상으로 가는데도 한국랩의 청자들은 랩퍼의 그 기교를 문제삼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점점 매니아가 생각하는 '잘하는 랩'과 한국 대중들의 인식사이에 괴리가 깊어져 가고...

        이렇게 본다면, 결국 유엠씨 말처럼, 애초에 라임이란 개념을 들여올 때부터 좀더 복합적으로 고민해봤어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 있어 보이지 않나요?
      1. killakim (2011-05-06 00:51:51, 219.252.185.***)
      2. mr.lee님//
        맛있게 먹기 위해서 좋은 재료를 사용 하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재료가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도록 하지 못 했다면
        좋은 재료를 사용한 보람이 적어진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저는 유엠씨의 재료가 형편없다고 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 소양부족 탓에 그 가치를 잘 모르는것 같다는 얘길 한거였구요.
        유엠씨의 음악을 듣는 이들이 작곡기법이나 다양한 악기들을 연구하고 듣지 않는 이상
        그 진면목을 파악하기엔 다소 어렵지 않겠나 싶다는 거죠.
        (토크박스 라고 하면 투팍의 California Love에서 라져트라웃먼이 보여준 것 정도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마 토크박스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사랑은재방송에서 쓰인 토크박스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것 인지 잘 아시겠지만, 저같은 일반 대중들은 잘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얘기였습니다.

        만약 유엠씨가 제 리플을 보고 "어휴 ㅄ같은 놈"이라고 해도 저는 딱히 머라 할말은 없을것 같네요. 다만 저같은 대중들에게 그런 악기나 소스적인 측면에서마저 진면목을 요밀조밀 파악해주길 바라는 건 조금 무리인것 같다는 겁니다.
        하긴 유엠씨는 애초에 "단 한 사람도 내 곡에 들어간 토크박스에 대해 논의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아쉽게 여긴 거였는데 제가 오버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 그리구 저는 나름대로 오래전부터 유엠씨의 열렬한 팬이고
        어디서든 좋아하는 래퍼 얘기하면 유엠씨를 꼭 예로 듭니다.
        개인적으로 그 발언이 뭔가 오류가 있다고 여겼던 것이지,
        안티는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1. 김도현 (2011-05-06 00:23:38, 180.66.18.***)
      2. 혼자만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재밌다는 거였는데...ㅎㅎ

        유엠씨의 여러 인터뷰나 특정내용을 담은 누군가의 글의 밑에
        댓글 몇 줄 적고 '까기 위한 까댐'만을 한 적은 없어요.

        충분히 논리를 가지고 얘기했었는데 (그것도 꽤 자주, 양도 꽤 많이)
        콧방귀로라도 반응한다면 고마울 지경이겠네요. ㅎㅎ

        유엠씨가 정말 나스랑 윌스미스의 랩을 좋게 생각한다면
        그들의 목소리나 억양, 슬랭 등을 두고 플로우라고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당연히 힙합음악을 상당히 많이 들은 유엠씨라고 생각하는데,
        힙합에서 랩의 플로우는 목소리, 억양, 슬랭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그런 것만 흉내내고 리얼힙합을 얘기한다면 그건 욕먹어 마땅한 일이죠.

        하지만 랩에서의 플로우는
        라임을 강조하면서 리듬을 만들 때 동시에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인 건데,
        오히려 그건 미국의 흑인을 넘어서서 개인에 따라 다른 플루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죠.

        드럼과 놀면서 때로는 현악적인 요소까지 가미하며 발전한 오늘날의 랩을,
        단순히 영어가 아니라 한글이기 때문에 한국의 방식으로 전부 바꿔서 하겠다는 건
        오히려 힙합의 겉만 가져와서 근본 없이 괴상한 분야를 만들겠다는 논리예요.

        힙합의 뿌리는 본토인 미국에서 찾는 게 당연하고,
        우리가 따라할 필요가 없는 건 그들의 목소리, 억양, 슬랭이겠죠.

        우리의,
        아니 개인의 목소리와 억양, 그리고 사투리를 접목하면서 하는 게
        그토록 유엠씨가 말하는 한국적인 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파괴하지 않고, 혹은 파괴이더라도 전달을 분명히 하는 시도로써의 파괴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나스랑 윌스미스가 랩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 라임인 단어를 박고
        그 부분을 강조하며 랩을 하는 건 미국인이거나 흑인이라서 하는 게 아니라,
        그 부분에 라이밍을 해야만 음악적 리듬이 살고 드럼과 놀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엠씨는 뭔가 대단히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온정약국 (2011-05-05 21:34:10, 180.135.163.***)
      2. 까는 사람들은 까기 위한 까댐만을 했으나 유엠씨의 업적 늘어놓기는 애교죠. 뭐 저걸 또 업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그보다 인터뷰를 보고 까려면 까댐을 위한 까댐을 할 게 아니라 적어도 유엠씨의 반만이라도 정돈된 상태에서 조리있게 까대야지 항상 보는 거지만 너무 저질입니다.그러니 유엠씨가 콧방귀도 안뀌죠.
      1. Mr_lee (2011-05-05 19:32:33, 59.151.255.**)
      2. killakim님// 저도 요리를 빗대자면 진짜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맛 없어도 무슨 재료가 들어간 음식이라는 점은 알지 않나요? 하지만 음악 좀 듣는 다는 사람들이 유엠씨의 음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알지 못한채 맛없으니 재료가 형편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는거 아닌가요?
      1. killakim (2011-05-05 13:08:21, 219.252.184.**)
      2. 아 다만 좀 아쉬웠던 것들 중 하나는
        '사랑은재방송'에서 쓰였다는 토크박스가 제게는 그저 요즘 유행하는 싸구려 오토튠이나 별 다를 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이건 제 소양 부족때문인진 모르겠는데, 대부분 듣는 이들이 이것저것 빡세게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듣는 것도 아닌데, 심혈을 기울인 것 에 비해서 어필 하지 못한 것은 유엠씨의 역량 부족이 아닌가 싶네요.
        "이건 사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는데 아무도 몰라준다" 라고 투정부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요리를 빗대서 얘기하자면, 요리사가 이런저런 고급재료를 통해서 만들었는데 소비자들은 이게 맛있는줄 모른다 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거든요.
        아무리 오만 재료 다 넣어서 열심히 만들었어도, 맛없으면 말짱 꽝이거든요.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1. 김도현 (2011-05-05 11:45:10, 180.66.18.***)
      2. 스스로의 업적을 열거하는 모습이 재밌었던 인터뷰였네요.
      1. 누에군 (2011-05-05 10:50:56, 203.249.71.***)
      2. 자신의 음악을
        음악으로 이해를 못시키고 인터뷰로 이해를 시켜야 한다는게
        한계라면 한계네요
      1. Lafayette (2011-05-05 07:58:22, 121.166.98.**)
      2. 아마도 위대한 실패자 정도로 기억될듯 하군요.
        요새 국문학자들 사이에서 음수율에 목숨거는 시조의 한계를 지적하고 새로운 방식의 운율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힙합에 고전시조의 방식을 접목시키려는 이 사람이 바보인지 천재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째뜬 저는 UMC도 결국 미국식의 라이밍이 아닐뿐 여전히 '방법론'의 생각에서 못벗어 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UMC의 이 방법론이 SNP가 들여온 미국식 라이밍에 비해서 대중들에게 적은 감흥을 주었고, 그 때문에 UMC빼고는 거의 사장되다시피한거구요.
        읽으면서 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힙합을 한국식으로 만드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티가 좀 팍팍나는 것도 좀 별로구요.
      1. 조원희 (2011-05-05 05:33:21, 66.124.28.***)
      2. 앞으로 유엠씨 논쟁에 완전 새로운 국면이 탄생하겠네요
        그렇지 않다면 인터넷 게시판을 이끄는 힙합리스너들의 이해력이 부족한 거 겠지요.
        왜 우리나라는 힙합의 대중적인 저변 확대의 한계가 있는지
        왜 '공부하고 들어야 하는 음악'이 되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PROBE (2011-05-04 23:34:56, 110.9.134.**)
      2. 그러나.. '라임'의 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다들 하고있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엠씨의 고민이 누구 말대로 기본도 지키지 않는 것은 아니고 충분히 타당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유엠씨 말처럼 라임을 '운율'로 삼고 거기에 음수율이니 뭐 시조에서 따온 요소니 다 섞어넣으면 오히려 실효성이 떨어진다고나 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좀더 정리해서 글로 써봐야 될 거 같아요
      1. killakim (2011-05-04 23:07:50, 219.252.184.**)
      2. 잘읽었습니다!
        역시 유엠씨/유위 인터뷰는 언제봐도 흥미롭습니다
        소위 '엠씨'라 불리는 많은 이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준 것 같아요.
        2집 스킷 정말 안습이었는데 좋은 회사 들어가서 3집 나오는거 보니까 정말 흐뭇했는데
        다음 앨범도 기대해봅니다
      1. PROBE (2011-05-04 18:23:12, 14.47.151.***)
      2. 유엠씨 근데 증말 억울했겠네요.. '누명' 음반 하나 내야할듯
      1. PROBE (2011-05-04 18:21:00, 14.47.151.***)
      2. UMC가 남들은 이미 다 끝내버린 고민을 아직까지 붙잡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지만(뭐.. 한국말 랩의 패러다임에 뒤쳐졌다고 생각했었죠) 그 유엠씨의 고민의 깊이가 이렇게 깊은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직장인의 노래 인가? 거기서 보여준, 자신의 적들에 대한 비난에 공감하기 힘들었는데 인텉뷰를 통해 좀 이해가 되는 거 같아요, 유엠씨의 음악을 "첫말 안 맞추는 삼행시"로 치부하고, 자기 음악 자화자찬에 열중하는 누구랑, 유엠씨를 문화발전을 저해하는 적처럼 여기는 누구가 생각나네요, 아무튼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잘하는 랩'이 실제 언어랑 괴리되어 있는 건 맞는 말이기 때문에, 지금의 상태로 '힙합의 대중화'를 논하고 갈망하는 거 자체가 모순이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알찬 인터뷰인 거 같네요. 마지막에 프로레슬링 얘기도 감명깊었네요
      1. Fukka (2011-05-04 18:18:30, 1.99.180.***)
      2. 유엠씨... 말하는 거의 반만큼만 랩실력 있었어도 이렇게 까이진 않았을 텐데...
      1. euronymous (2011-05-04 14:08:38, 183.102.139.***)
      2. 별 기대 안하고 읽었는데 굉장히 알찬 내용이네요.
        유엠씨도 유엠씨지만 김봉현 씨도 인터뷰 이끄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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