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간판>

하하 나 정말 좋아
이 나라가 정말로 좋아

모두들 여기로 좀 모여봐
내애기좀 들어봐

여기는 대학이 전부인듯 말해
매사에 생각이란 없듯이 말해
어느 대학 나왓냐가 지식의 척도가되

이나라에선 명문대학이 아니면

꼴통 수구로 몰려 찍혀 밟혀
간판이 후지면 발언권도 막혀
대학좀 나왔다고 유세를 떨어
후진 대학 나오면은 눈치를 떨어
좋은 대학 나오면은 허세를 떨어

모든것의 척도가 어른들의 생각에 감겨
아이들의 척도란 어른들의 생각을 배껴

돈이 없으면 그저 쭈그리고 않아
돈이 많으면 노인을 밟아
이세상 이지경 그냥 이대로 살아

자본 이란 명맥 앞에 명문대가 아니면 꿇어
부익빈 이란 명성 앞에 돈없으면 그대로 죽어

허울 좋은 간판 없으면 지식이 많아도 무시를 당해
그래서 부자들이 돈주고 간판을 마구찍어대

근대 이걸어쩌지 너희들의 척도는 구시대의 유물
아무것도 없이 간판으로 판단하는 너희들은 우물안 개굴

좋은 간판을 지니면 그사람의 인격과 지식이 그대로업
낡고 낡은 간판을 지니면 그사람의 모든것이 그대로아웃

하하 정말로 웃겨
이세상이 웃겨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우겨

늬들이 생각 하고 판단하는 것들이 전부는 아니야
우물속 개구리 같은 너희들의 사고에 우리는 무너져
이나라는 그저그런 간판의 대학에 노예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야
틀속에 갇혀있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늬들은 그저그런 쓰래기일 뿐이야

너희들의 주관은 없어
늬들의 인생은 없어
너희들의 열정은 없어

4년재 이름있는 간판 달았는대 힘들다고 칭얼거리지좀마
대학이 밥먹여 주는 곳은 아니잖아
대학이 늬들 돈벌어 주는 곳이 아니잖아
늬들이 뭔가를 배우고 싶기에 대학을 다녀야 되잖아

어느새 이 나라는 배움의 욕구는 사라지고
그저그런 욕망의 욕구에 먹고살기위한 돈의 욕구에 목숨을 걸고
인생을 한심하게 한숨지며 살아가고 행복이란 없어지고
우리는 또다시 자신의 간판에 마지막 인생을 불태워

이제 그만해 모두일어나
언제까지 간판의 노예로 살아갈거야

배우고 싶으면 배워
싫으면 그대로 버려

너희들의 인생을 간판따위에 포기하지마
배움의 욕구에 제발좀 인생을 걸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