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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에는 라임이 없다
    Cres | 2011-06-08 | 9,338 Reads | 0 Thumb Up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까페 채팅을 하다가

    '한국어에는 라임이 없어. 한국 힙합은 역시 구려.'

    라고 말하는 국문학과 졸업생을 봤습니다.

    한국 힙합을 무시하는 발언에 발끈하여 물어 뜯어버렸습니다.

    욕하고 싸웠죠 ㅇㅇ..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라임 있다고 우기지 말라 등.

    벼래별 소리를 다 듣게 되네요.

    학계에서의 이론상으로 라임이 없다고 한다고 하나

    우리 귀에 라임으로 들리고 우리는 리듬감을 느낀다면 그것이 라임 아닌가요?

    음악은 듣고 느끼는 거잖아요.

    요샌 힙합은 몰라도 라임은 아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리드머 여러분의 의견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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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es (2011-06-10 09:37:20, 203.142.217.***)
      2. 리드머분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싸우게 된건 그 사람은 원래 아는 사람이고 rock음악을 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이론으로 설명할 생각보다는 무시하고 깎아내리려는 태도를 먼저 보였어요..
        한국 힙합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기때문에 굉장히 기분이 나빠서 싸우게 된거였죠..
        ㅎㅎ 뭐 그건 그렇고 좋은 말씀들 많이 남겨주셔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언제나 지식을 얻어가게 되는 리드머 입니다 !
      1. hizzy (2011-06-09 14:50:54, 163.239.17.**)
      2. 아무래도 '운'이라는 단어의 의미때문에 오는것 같은데.. 뭐 국문학파가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1. 손명환 (2011-06-09 03:27:33, 210.92.177.**)
      2. 한국'문학'에 라임이없다는 식의 이야기는 가능하지만서도,

        '한국어'에 라임이없다니뭐니는 아예 문장자체가 좀 이상하지않나요??

        미국 보육원같은데서 맨처음에 애들한테 단어가르치고할때, 라임을 첫자음이 다르고 모음과 끝자음이 같아서 비슷한 소리가 나는 단어들을 말해요~ 이런식으로 가르치는걸 본적이있는데, 제가 문학에서 라임이 어떤식으로 정의 되어지고있는지는모르겠지만, 결국에 위에서 말한것과같은 형식의 소리의 유사성아닌가요? 저건 어떤 언어로나 만들려고 하면 만들수는 있는거같은데요. 그 언어로 만들어진 문학장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는가는 언어마다, 혹은 문화마다 다르겠지만말입니다

        아마 그분이 말씀하신게, 시부분에서 한국시가 운율감을 거세하면서(저도 교양시간에 이걸배운적이있거든요) 어떤 서정을 극대화시킨 독특한형태다 라고 성질을 띈다고 배우신걸 조금과하게 이야기하신게아닐까하는데요
      1. Liberatorz (2011-06-08 21:51:45, 112.159.27.**)
      2. 그리고 인터넷에서 싸우지 마세요...... 진지하고 건전한 토론이라면 모를까...

        그건 그저 손가락 에너지 남용일뿐.......

        그냥 좀 맘에 안드는 말 하는 분이 계신다. 하면 그냥 ^^ 이러고 넘어가시는게 현명하실듯.
      1. Liberatorz (2011-06-08 21:44:33, 112.159.27.**)
      2. 근데 되게 웃긴게... 그분이 국문학과 졸업생이라는 말 자체가 사실인지도 의문이네요.

        만약 정말 국문학과 졸업생이라면(재학생도 아니고) 어느정도 철도 들었을 나이일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라임 있다고 우기지 말라 등.

        학계에서의 이론상으로 라임이 없다고 한다고 하나

        이런 두루뭉술하게 중고등학생들이나 할법한 말이나 하고있고.

        그분이 정말로 국문학과 졸업생이라면

        학계 이론이 이렇고 뭐 이러이러해서 라임이 없다.등 정확한 학문적인 근거를 대가면서

        얘기를 하던지 했을텐데.... 좀 그렇네요...
      1. PROBE (2011-06-08 18:02:35, 59.18.200.*)
      2. 국문학과 학생이 그런 발언 한 거 보면 국문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말한 거 같은데 거기다 대고 욕하고 싸울 일이 있나요.... 한국서 힙합하는 사람들이 저 이론이 맘에 안들면 자기들도 국문학, 언어학을 해서 우리말 랩에서 지금 하고있는 라이밍이 정말로 라임이 맞다는 걸 학문적으로 증명해야지 그럴 생각은 없으면서 우리가 지금 랩이란 걸 이렇게 저렇게 하고있으니 국문학이 엉터리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이게 우리가 지금 맞추고 있는 우리말 라임이, 어떤 사람들은 그게 미국서, 영어권서 하는 라이밍을 그대로 가져다오려 한 결과물이라고 말하지만, 그게 정말 그런지는 아무도 보장 못하죠... 일단 문학적으로는 우리말 문장으로 영어권처럼 라임을 구사하지 못한다는 게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그게 음악으로 넘어오면서..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말에 없던 라임이 생기는 게 아니니까.... 마치, 우리말(+한글 표기방법)의 특성상 가능한 '끝말잇기'가 영어로는 불가능한 것처럼(물론 알파벳 상으로 앞단어 끝 알파벳과 뒷단어 앞 알파벳 맞추기..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말에서처럼 발음상에서도 앞과 뒤가 이어져 나가는 건 아니죠 일반적으로..)

        그래서 제 생각에 아마... 학문적으로 그게 뒤집어질 수 없는 명제라면 우리말 랩의 우리말 라임은 본래 라임과 다른 거라는 논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르지만 최대한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어떤 그런 거? 그게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효과가 비슷한지도 많은 힙학자(ㅋㅋ)분들이 노력해야 되는 부분인데 확실한 건 '랩퍼들이 다들 하니까 우리 말에도 한국말 라임이 있다!'는 식으로 국문학적 이론에 반박이 됬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라임이 이식됬다고 생각하는 건 오류일 수 있다는 거죠(제 생각입니다 그냥..)
      1. piano (2011-06-08 16:02:53, 180.68.107.***)
      2. 유엠씨 3집나왔을때, 다른 음악 웹진이였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유엠씨 앨범 관련글 댓글에 '한국어 라임은 말도안된다. 유엠씨나 싸이같은 가사가 진정한 랩가사다'
        라고 써있는걸 보고 힙합커뮤니티 밖에선 진짜 한국어라임을 이렇게 생각하나 싶었습니다
      1. Lafayette (2011-06-08 13:25:06, 125.131.116.***)
      2. 사랑이란 개념이 먼저 생기고 사랑이란 말이 나중에 생겼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사랑을 설명하는 글에 자신들의 감정을 맞춰 맞다 아니다를 판단하죠.
        주객이 전도된거죠.
        귀에 라임이 들리면서 이론적으로 라임이 어딨냐 이러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1. newjack (2011-06-08 12:48:04, 122.38.151.**)
      2. 언제 머 이론으로 힙합하고 힙합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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