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던 누군가가 세상을 떠났을때의 심정..
- ㅁㅁ | 2010-03-18 | 6,258 Reads | 2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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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 드리면 전 누자베스의 음악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고
제 취향도 아니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물론 대단한 아티스트인것은 알았구요..)
누자베스 사망 소식을 듣고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직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가 실감도 안나고 눈물도 안나고..
사실은 내가 정말 슬픈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죽어서 그냥 충격을 받은건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제가 참 독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존경하고 아끼는 인물을 잃은 한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오늘 제 친구가 하루종일 눈물을 흘리고 너무너무 슬퍼하네요.
그 친구와 저는 같은 힙합 리스너지만 취향이 많이 달라요.
그 친구는 늘 자신이 최고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힙합 아티스트가 누자베스라고 해왔고
언제나 누자베스의 서정적인 음악에 영감을 얻곤 했습니다.
저는 사실 그가 대단한건 알았지만 스타일이 저와 맞지 않아 그닥 관심이 없었고..
헌데 오늘 제가 사랑하는 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 친구의 심정이 어떨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어떨지
그 친구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생각하게된 제가 많이 창피하고 죄송스럽네요..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떤 아티스트가 어느날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린다면..
그 슬픔이 어떨지 문득 생각해보니 정말 죽고 싶을만큼 너무너무 아프네요..
전 사실 누자베스를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자베스를 사랑했던,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정말 너무 슬프네요...
노무현 대통령과 마이클잭슨이 세상을 떠나셨을때
실신할 정도로 울고 또 울고 하던 저기에
제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할지 압니다..
누자베스 정말 대단한 사람..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누자베스를 사랑하던 분들도 힘내세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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