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일 주소 등록하려고 조성호님이 올리신 '조원희님께'라는 글을 보니

트랙백으로 블로그 글이 하나 있더라구요.

저를 범죄자처럼 몰아가서 글을 캡쳐해서 올린게 기분 나쁘기도 하고 

또 보면 음원공유 자체를 극도로 경직된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점을 생각 못한 부분도 있고 

다른 무엇보다 보내기도 전에 여러가지 소리가 나오니깐

'귀찮아질 것 같아서 안하려 합니다.'

음악메일링은 저랑 지인들이 그냥 음악 나누고 공유하는 스타일로 진행하던 겁니다.

그런 게 괜히 커지고 주목 받아서 방해가 되는 걸 원치 않기도 하구요.

그리고 음원공유에 대한 제 생각은...

원칙적으로 하면 안되죠 그런데

그렇게치면 친구한테 씨디도 빌려주면 안되고 

네이트온으로 친구와 음악 서로 전송하고 나눠듣기도 안되나요?

저는 CD를 300장 넘게 모았고 음원도 구매하지만 불법 mp3도 다운 받습니다.

저에겐 일종의 시험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들어보고 좋으면 삽니다.

음악 메일링을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음반을 제가 통채로 보내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노래 들어보고 또 맘에 들면 구매하고 

이런 식의 선순환이 만들어지길 바랬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냥 소개만 하거나 유튜브 링크만 걸 수도 있죠

그럼 전혀 법에 저촉도 안되고요. 

그런데 그게 무슨 차이인 줄 솔직히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접속해서 듣고 싶은 음악 듣는데요

저는 (유튜브 검색같은 귀찮은 과정 없이)좀 더 쉽게 들으시고 맘에 들면 구매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음악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트랙백 글을 보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있는 것 같네요.

뭐 누구나 생각은 다른 거고 저는 그 분을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여간 위에서 밝힌 이유들로 금요일마다 음악파일을 보내드리려던 저의

음악 메일링은 안하는 걸로 하려고 합니다. 메일 주소 적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혹시 제가 물의를 일으켰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