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쌍욕이 나오더라. 아프리카 BJ가 아닌 바로 그 노래 부른 데프콘에게....
저번 타블로 껀도 그렇거니와 생각해보면 이 데프콘이란 사람, 이슈가 터지면 욕 좀 주절거리면서 슬며시 한 발 넣어 묻어 가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이게 바로 힙합정신이네 으아 이것이야말로 사회비판의식이네 하겠지만 글쎄...하다못해 이슈가 생겨서 여기저기 묻어가더라도 월장사건이나 서울대 국문과 사건 때 끼어든 진중권처럼 소수들의 억울한 입장을 대변한다면 모를까? 이미 압도적인 비난여론이 온라인 곳곳에 형성된 상황에서 저러고 다니는 건 솔직히 비겁해보이기까지 하다.
나도 아프리카 BJ들이 많은 돈을 번다는 소문은 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무슨 음란방송을 해서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면서까지 그 방송을 보겠다는데 굳이 뭐라 할 필요 있을까 싶다.
쉽게 돈 번다고 욕한다치면 지도 대학교 행사가서 30분 분위기 띄워주고 수 백은 챙길텐데 뭘 그런걸로 욕을 하는지...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국민들 커피 사마시고 라면 끓여먹을 때 아프리카 기아 난민 생각 하루에 몇 분이나 하냐? 딱 그 수준으로 유치하고 뜬금없는 주장이다.  
낙태?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수는 있어도 누구나 숨기고 싶어하는 과거사 아닌가?  게다가 무슨 전후사정이 있는지 확실히 밝혀진 것도 없는 걸로 알고있다.
한때 위법행위로 처벌받은 연예인들과 TV에 출연해 서로 히히덕 거리며 친분을 과시하고, 조카뻘이나 될 법한 걸그룹을 힐끗거리며 침이나 질질 흘리고 다닌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빽도 없고 뭣도 없는 일반인 여성을 죠져서 중2병 환자처럼 이슈를 끌어들이려 한다.
개인적으로 데프콘의 다음 앨범에는 유인촌 장관,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전무에게도 그런 쌍욕을 넣은 가사를 만들어 주었으면 싶지만 아마 이사람 행보를 보면 절대 그런 일 못하리라 본다. 왜? 그는 약자에게는 사회비판이란 명분으로 쌍욕을 퍼붓고 정작 사회를 움직이는 강자에게는 애써 고개를 돌리는 비겁한 인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