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산개 보셨나요? (스포일러있어요~~)
- Jmk | 2011-07-08 | 7,543 Reads | 0 Thumb Up
-
끔직하네요.
장대 높이 뛰기로 철책을 넘고..........................
지뢰밟아도 점프에서 다리하나도 안 잃고
차라리 히어로 무비로 만들면 좋았을 뻔
특히 북한에서 넘어 온 높은신 분이 키스냐 인공호흡이냐 할 때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올르더군요. 코미디 영화로 만들었어도 좋았을 뻔
물론 피식은 하게되지만 이게 고도의 유머도 아니고 의도한 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영화의 깊이를 한 없이 낮게 했습니다. 이런 개그적인 부분들이...
뭐 이런게 현실적이다 인간은 비굴하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윤계상 풀어주는 캐릭터는 나올 순 없는 거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았나하고
블로그 찾아봤는데 어떤 분이 이 영화 비판하는 포스팅을 썼는데,
악플이 대거로 달렸더군요;;
영화는 현실이 아니다. 꼭 현실적이야 하느냐, 포켓몬,디지몬은 현실적이냐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현실에선 불가능하더라도 실제로 어디선가는 가능할 법
보이게 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가 아닐까요,
그리고 적어도 영화내용안에 세계에서라도 개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윤계상이 넘어댕기다가 한 번 걸린 상황에서 다시 왔다갔다 하는게 가능합니까??
남쪽군인 두명 때려눞히고 왔는데
경비가 빡세지고, 뉴스에도 막나야하는게 정상아닙니까?
막약 윗선에서 막아줬다고 하면 애초에 윤계상이 철책넘은 후로는 남쪽에서 편안하게 호송해줬어야
영화 논리에 맞는거겠죠,
또 그 높은신 분이 죽을 때 김정일한테 죄송하다고 왜 하는 지 이해가 안되네요
남한생활이 녹록치 않았나봐요
또 그 북한간첩중에서 대가리는 김규리한테 다이아 먹여서 죽이면서
반제국주의 , 내 앞에선 다이아 가지는걸 볼 수없다 별 쑈를 다했으면서
또 막상 죽고 나니 뱃속에서 다이아 꺼내는 거 허락하고
그냥 내키는대로 대본을 막썻나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영화보고 너무 화나서 리드머에 처음으로 글쓰네요;;
정말 이영화 같이 욕할사람만 있으면 밤이라도 셀 기세
더 쓰고 싶은데 분노의 감정 때문에 정리가 안되네요...0
-
-
- killakim (2011-07-09 20:17:52, 175.197.179.***)
- 저 내일 보려고 했는데 이거 보니 김 팍 상하네요 ㅋㅋㅋ
안그래도 요즘 스토리 진행을 위해 온갖 말도 안되는 구라와 구렁이담넘어가는 설정이 판치는 영화판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는데....뭐보죠이제.....ㅋㅋㅋㅋㅋ
-
- Jmk (2011-07-09 02:08:06, 211.246.72.***)
- 추천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김기덕감독이 감독한 영화를 봐야 누가 풍산개를 이렇게 만든건지 알게 될것같네요.아리랑이 큰상받앗다는 건 들엇는데 저도 궁금하네요
-
- 조성호 (2011-07-09 02:01:21, 211.203.54.**)
- 김기덕 감독의 작품중에 하나 추천해 드리자면 모든 연령대가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 이후에 김기덕 감독이 급진적으로 논쟁적인 작품을 만들지 않고 있네요....
그래서 [아리랑]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 Jmk (2011-07-09 01:51:55, 211.246.72.***)
- 제 마음에 생긴 선입견을 버릴려면 다른 작품도 감상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Jmk (2011-07-09 01:49:47, 211.246.72.***)
- 조성호/네 ~~맞는 말씀이세요 영화에 완성도에 대해서만 말하려고 했는데 김기덕감독에 실망할거라는 뉘앙스로 말한건 제가 좀 무리한것같네요.(사실 그런 의도로 쓴건 아니고 이 작품에 대해 실망할 것이라고 쓴건데 제가 글빨이 부족해서 표현을 잘못햇네요..)어쨌든 이 영화자체로만 봤을때 전 유치하고 별로였습니다
-
- 조성호 (2011-07-09 01:43:01, 211.203.54.**)
- 단호히 말해서 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실망할 부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김기덕의 시나리오를 쓰고 전재홍이 연출한 영화니까요. 참고로 김기덕 감독의 마지막 작품은 [비몽]이었고, 얼마전에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아리랑]이 있죠.(언제 개봉할지는 미지수지만요) 영화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전재홍 감독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요.
결국 영화는 시나리오도 좋아야 하지만 연출 즉, 감독의 얼마만큼 자신의 확고한 역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 말하는 부분이고요. 만약에 김기덕 감독이 모든 시나리오와 연출까지 했다면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결과론적으로 말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정확히 말해 전재홍 감독의 두번째 장편 입니다.
김기덕 감독에게 실망하기 전에 전재홍 감독의 연출에 대해서도 진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참고로 전재홍 감독의 데뷔작도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아름답다] 입니다.
[풍산개]라는 영화는 김기덕이라는 네임벨류가 아니라 전재홍 감독의 연출작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친분이 실패한 작품이라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작품이 김기덕 감독의
100% 작품이 아니라 전재홍 감독의 작품이기에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과 완전히 비교할 수는 없을테죠.
-
- Jmk (2011-07-09 01:17:13, 211.246.72.***)
- 그리고 그 유치함때문에 이 영화가 주려는 메세지도 너무 가벼워졌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상징적으로 가려면 오히려 더 비현실적으로 갓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 이미지로 보여준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는 그런것도 미비하다고 생각해요~ 댓글 달아주신 두 분도 이 영화는 실망하실거리고 감히 추측해봅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
- Jmk (2011-07-09 01:03:17, 211.246.72.***)
- 폰으로 써서 길게 쓰기 힘들어서 두개로 써요 죄송합니다. 저는 뮤직쿤,조성호님 말씀처럼 김기덕감독이 참여한 작품은 처음으로 봅니다. 어쩌면 아직 그의 영화에 대해 평가할 만큼 짬이 안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김기덕감독은 너무 유명하기때문에 그의 네엠벨류때문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보았기 때문레 실망도 컸던거 같아요. 하지만 김기덕감독의 다른 작품에 어떻던 간에 이영화는 정말 실패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같이 본 여자친구는 김기더감독 작품을 꽤나 봤었었는데도 이 영화는 배신이라고 표현할 정도 였거든요 ,
-
- Jmk (2011-07-09 00:55:56, 211.246.72.***)
- 아 우선 스포일러는 너무 죄송하구요 제목바꿨습니다~~ 조금은 억울한 부분이잇어서 답글달게요 일단 엄동영님이 비현실적인것에 대해 얘기하신 부분은 저도 공감하지만 남북철책을 장대높이뛰기를 해서 넘는다는다거나. 지뢰를 밟아도 별부상없이 점프 해서 피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언럭키님 말씀처럼 너무 유치했구요...
-
- unluckyg (2011-07-08 23:27:35, 121.162.212.***)
- 나쁜남자는 수작이라 평하지만 풍산개는 최악이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팬은 아니지만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하나의 기호로 생각한단 얘기를 자주 하고 다닌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기호고 서사고 분석하기 이전에 풍산개는 참 유치하단 생각이 여러모로 드네요.
-
- 뮤직쿤 (2011-07-08 21:30:01, 220.122.244.**)
- 최소한 제목에 스포일러 있다고 알리셔야죠... 덕분에 고맙게도 대략적인
내용을 훓어보고 영화를 볼수 있게 됬네요. 영화가 맘에 안 드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소한)김기덕 감독이 각본 쓴 영화를 너무 안 보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감독님 작품이나 관련 작품이나 원래 거의 다 그래요...
전 나쁜남자도 눈물흘리면서 봤을 정도로 김감독님 영화 빠돌이라서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ㅋㅋㅋ
논리적인 면에서 합당하지 않다. 비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접근법으로 보면 욕할 수
밖에 없는 영화들이라고 볼 수 있죠... 김기덕 감독의 2004년작 빈집의 라스트씬에
나오는 문구인 "우리가 사는 세상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다" 이 한마디를
기초삼아서... 영화를 보면 조금은 많이 달라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김기덕 감독 영화의 가장 무서운 점은 헐리우드 거대자본과 최첨단 CG로도 만들어낼
수 없는 기묘한 판타지를 오로지 김기덕 자신만 만들어낼수 있다는 점이죠.
돈을 그리 많이 쓰지 않고도 아름다운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자인 전재홍 감독이 연출을 했지만.. 각본은
김기덕 감독이 썼으니 상당부분 작품에 기여했다고 보기 때문에... 제가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음에도 무엇이 맘에 안 드셨던건지 짐작이 가서
나름대로 딴지를 걸어봅니다...
감이 좀 와서 딴지 걸어봤습니다...
영화 아직 보지도 않고 댓글을 너무 열심히 써서 지울라고 했는데
벌써 두분이 비슷한 의견으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재밌는 상황이... ㅡ.ㅡ;;
-
- 조성호 (2011-07-08 21:27:44, 211.203.54.**)
- 단지 JMK님의 글을 보면서 든 생각은
김기덕 감독 영화를 단 한편도 안보고 [풍산개]를 보고 쓴 글이라면
당연히이렇게 흥분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김기덕 감독 영화(정확히 전재홍 감독의 연출)에서 개연성, 현실성등등 말하는건
김기덕 영화에선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적어도 [빈집] 혹은 그 전 영화에서부터
계속 그래왔던 겁니다. 특히 [빈집]과 [숨] 그리고 [비몽]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점이고요, 예를 들어 남자주인공의 대사를 거의 없애고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단지 그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를 표현하는것이고, 이야기를 더욱 중점적으로
보는 관객들은 애초에 김기덕 감독 작품 혹은 그가 관여한 작품을 안보는게 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기분좋아지는 영화를 한편 보세요.
-
- 엄동영 (2011-07-08 21:15:41, 117.55.173.**)
- 영화를 보지 않아서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현실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북한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그런 관점을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현 상황에서는 북한이 비정상적이면 비정상적일수록 그들 답게 보이고 뭔가 상식적인 행동을 하면 속이 뻔히보이다 못해 측은하기까지한게 현실이잖아요. 지극히 자의적인 해석이지만 그런 의도로 만드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