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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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필립스의 말
    클라우드 | 2011-07-26 | 7,101 Reads | 4 Thumb Up
    멤피스 사운드의 시작이자 미국 레전드들의 산실 선 레코드Sun Record의 수장 샘 필립스(Sam Phillips 1923.01.05~2003.07.30)의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제리 리 루이스, 칼 퍼킨스, 조니 캐쉬, 엘비스 프레슬리, 로이 오비슨, 찰리 리치, 콘웨이 트위티등의 컨트리 록/로큰롤 스타들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필립스 터너 5 날 사랑해?

    2000년의 샘 필립스.

    "비비킹이나... 로스코 고돈, 조 힐 루이스나 리틀 주니어 파커 바비 '블루' 블랜드 등의 음악을 들어봅시다. 대중은 이들에게 눈길도 안 줘요. 오디션이나 레코드는 말할 것도 없이. 전 음악의 새 시대를 열어야겠다 싶었죠. 그들과 전 피부색 밖에 다른 게 없으니까요. 지금은 그들을 '소울 브라더스'라 부르지만 당시엔 그런 이름도 없었어요. 이렇게 생각했죠. 흑인음반을 트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백인 뿐 아니라 흑인을 위해 내가 할 일이 뭘까?' 사고의 확장부터 기해야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엘비스 프레슬리 입니다."

    당대 미국 최고의 상업 프로듀서가 하고있던 생각입니다. 그것도 인종차별이 너무 당연하던 시점인 1950년대에. 요새들어 생각없는 음악이 당연하다는 듯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가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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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beratorz (2011-07-27 17:22:05, 112.159.27.**)
      2. 그래도 클라우드님 생각도 깊으시고 좋은 음악 많이 아시는 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막 조 아랫글처럼 논쟁하고 하시는 것보단(물론 그중에는 배울점이 많은 댓글들도 많았지만) 같이 좋은음악들 추천해주시고,또 그 음악에 대해 의견도나누고 하시는 글을 써주시는게 더 멋진거 같아요. 일윌님, 클라우드님, 유로니모스님께는 앞으로 좋은글,댓글 많이 써주시길 기대합니당~.
      1. Popeye (2011-07-27 14:59:18, 168.120.97.**)
      2. 앗 말을 잘못썼네요 ㅠㅠ 세분입니다 ㅋㅋㅋ;; 일윌님..유로니모스님..클라우드님..
        항상 좋은 댓글과 글을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배우는 입장에서 너무 배울게
        많은것같아요.^^
      1. 클라우드 (2011-07-27 09:53:46, 211.246.69.***)
      2. Popeye님//두분에 제가 들어가는 건 아닐테고... 도움이 되었다면 기쁩니다.
      1. Popeye (2011-07-27 04:37:55, 168.120.97.**)
      2. 댓글 정말 잘읽었습니다..항상 글과 댓글이 궁금한 두분이십니다^^
      1. 클라우드 (2011-07-26 23:49:16, 124.28.20.***)
      2. Becks님//어떻게든 도움이 되었다면 기쁩니다.
      1. Becks (2011-07-26 23:38:31, 211.214.162.**)
      2. 느낄게 정말 많은 댓글..
      1. 클라우드 (2011-07-26 22:34:46, 124.28.20.***)
      2. 유로니무스님//아쉽네요. 시간차 없이 죽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언제 한번 오프에서라도 꼭 뵙고 싶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음악이라면야 천천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때 좋은 고견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1. euronymous (2011-07-26 22:30:53, 183.102.139.**)
      2. 이용 안 합니다;; 트위터라는 것도 얼마 전에 잠깐 해 봤는데 너무 재미 없어서 집어치웠어요.

        대화 즐거웠습니다^^ 가끔 게시판에 좋은 음악들도 좀 추천해 주세요. 옛 음악들은 잘 모르거든요.
      1. 클라우드 (2011-07-26 22:26:17, 124.28.20.***)
      2. 유로니무스님//저도 아예 입에 올리는 것 조차 싫은데 답글을 달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리드머 프리보드 보면 아시겠지만 제게 시비거는 사람 + 제 글이 함부로 지워져서 좀 불쾌하네요.

        하단의 진정성 문단들은 정말 제 생각과 많이 공감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어느 일정 이상의 거대한 것에 부딪쳐 무릎 한 쪽을 꿇어버린 정도의 음악가들까지는 포용을 합니다. 완벽하게 변견이 되었다면 뭐 당연히 버리고... 아이돌 음악의 부분은 과연 명쾌하네요! 혹시 네이트온이나 기타 메신저 혹은 SNS 이용 안 하시나요?
      1. euronymous (2011-07-26 22:18:54, 183.102.139.**)
      2. 수삼화가 누구더라? 한참 생각했네요. 허허. 그분은 잘 계신지...

        뭐 암튼 아이돌 음악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허구한 날 콜라에 햄버거만 먹고 살 순 없겠지만 가끔씩 먹으면 맛있죠. 물론 몸에도 안 좋고 제조 과정은 완전 최악이지만 맛 자체가 워낙 자극적인 탓인지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아이돌 음악이 대중음악에서 차지하는 포지션도 딱 그 정도가 아닐까 해요.

        하지만 패스트푸드 가게 앞에서 '온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정크푸드는 지구를 떠나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할 것까지는 없겠지요. 패스트푸드는 언젠가부터 우리의 일상 깊숙히 들어와 있으니까요. 패스트푸드로 장려되는 무분별한 육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텐데 그 문제를 제기하려면 결국 인류의 식습관에 대해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니 골치가 아프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돌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결국 자본 집약적으로 변해버린 가요 판에 대해서 먼저 짚어야 합니다. 그렇게 가다 보면 결국 남한이라는 국가의 경제 체제에 대해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지요. 역시 골치가 아프게 됩니다.

        하지만 골치가 아프다고 해도 아닌 건 아닌 거니까요. 패스트푸드는 정크푸드가 맞고 아이돌 음악은 상업주의에 찌든 음악이 맞습니다. 그건 저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실제로 증명이 가능한 엄연한 사실이지요.

        문제는 그 사실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생겨나는 개개인의 정서들입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무리 형편없는 음식이라 해도 그거 먹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한테는 왜 그런 쓰레기 같은 걸 먹고 사느냐고 함부로 말할 수가 없지요. 진짜로 먹고 싶은 걸 먹는 쾌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패스트푸드가 정크푸드라는 걸 증명해 낸다고 해도 패스트푸드에서 삶의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아이돌 음악이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 대량 생산되는 복제품에 불과하다고 설명해 봤자 소녀시대와 카라, 2PM과 슈퍼주니어의 음악에서 살아가는 힘을 얻는 사람들에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돌 음악의 팬들을 시쳇말로 '막귀'라고 불러야 할까요? 왜 그런 저열한 음악을 듣고 사느냐고 꾸짖어야 할까요? 그래서는 안 되겠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아이돌 음악이란 누구에게도 침해받아선 안 되는 자기 고유의 삶의 한 영역일 테니까요.

        사정이 이런데, 아이돌 음악을 무조건 낮잡아 보고 이 세상에서 없어저야 한다고 생각해 버린다는 건 결국 그 많은 아이돌 음악 팬들의 마음과 정서를 이 세상에서 없는 셈 치겠다는 소리나 다름이 없습니다. 물론 정론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음악 평론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원칙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아이돌 음악은 담배처럼 백해무익한 음악이다!

        허나 같은 음악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느끼는 점들을 여럿이 함께 공유하는 음악 커뮤니티의 경우, 그런 생각은 결국 내 편인 이들과 내 편이 아닌 이들을 일단 갈라 놓고 보겠다는 태도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 태도로는 토론을 할 수가 없어요.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선언에 그치게 되는 거지요.

        저는 아이돌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운드가 어쩌구, 댐핑이 어쩌구, 소스가 어쩌구 늘어놓는 사람한테는 관심이 없어요. 당장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만 좇는 사람일 테니 음악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 있을 나중에는 아마 자기가 예전에 했던 말을 쉽게 뒤집겠지요. 하지만 그냥 솔직하게 자기 느낌 얘기하는 사람들의 말은 관심 있게 들어 보는 편입니다. 아, 저 사람은 그런 이유로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는구나. 내가 느끼지 못한 무언가를 저 사람은 느끼고 있구나. 뭐 그런 걸 생각해 볼 수가 있거든요. 아이돌 음악은 분명 대중음악계에 막대한 해악을 끼치고 있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실제로 아이돌 음악이 대중들에게 어떠한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는, 그 심리적인 과정은 분명 관심 있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가능한 공간이 바로 이 리드머 같은 커뮤니티가 되겠구요.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라.

        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에 대해 다 똑같이 생각하는데요. 예술을 창작하는 창작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야 해요. 무조건 바른 말만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언제나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해야 한다는 거지요. 영적 세계의 환상을 현실적으로 구현해 내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그것이 결국 거짓과 허위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 그것은 예술로서의 가치를 잃게 됩니다. 그게 제 기준이에요.

        밥 딜런의 음악은 물론 찬란하게 빛난 적이 있습니다. 모든 대중음악은 좋든 싫든 당대의 현실과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어요. 허나 현실 속에서 토해 낸 메시지가 진정 오래 오래 생명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그 메시지를 만들어낸 창작자가 그 메시지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메시지는 죽어 버리게 돼요. 밥 딜런의 음악은 여전히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지만 이미 자신의 옛 음악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밥 딜런을 보고 있으면 참 씁쓸합니다. 예전처럼 시대의 전위에 서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아니면 차라리 롤링스톤즈처럼 술 먹고 여자랑 노는 얘기를 신나게 지껄이던가. 심오하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듬뿍 담은 노래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으면서 정작 자신의 삶은 그 메시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도덕적 단죄는 할 수 없다고 해도 그냥 안타까워지는 거죠. 요절하지 못한 혁명가의 숙명인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

        밥 딜런 음악의 진정성은, 여전히 그의 음악에서 진정성을 느끼는 사람한테는 살아있겠지만, 저처럼 그의 음악에서 눈곱만큼도 진정성을 못 느끼는 사람한테는 죽어 있겠지요. 그렇게 따지면 종교랑 비슷하네요.

        결국 진정성이란 자신의 삶과 예술에서 거짓과 허위를 얼마나 쳐낼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요? 잘 먹고 잘 사는 주제에 비싼 출연료만 좇아다니며 공연하며 자유와 사랑을 노래하는 뮤지션보다는, 돈이 없어 앨범 한 장 못 냈지만 길거리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공연하는 이름 없는 뮤지션에게서 저는 그 진정성이라는 것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자기 자신과 이 세상을 속이는 건 말 그대로 거짓과 허위지 예술이 아니죠. 제가 아이돌 음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자본이라는 허위의 구조물의 정점에 군림하고 있는 음악이 바로 작금의 아이돌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돌 음악은 하나같이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하고 있지요. 제가 보기에 그건 말짱 다 거짓이에요.
      1. 클라우드 (2011-07-26 22:10:21, 124.28.20.***)
      2. 유로니무스님//오래전 수삼화씨와의 대화를 나누신 것을 잘 읽었습니다. 꼭 유로니무스님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덧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더 하고싶은 말은 없습니다. 일차적 공산품, 그것도 폐기물로 점철된 공산품이라는 표현 만으로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이것은 60년대의 상업음악인 이지리스닝과도, 70년대의 디스코와도 80년대의 유로댄스와 비교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상업적 영향으로 발현되어 얼마든지 예술적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들이 저 60, 70, 80년대의 상업음악엔 있었습니다만 이 폐기물은 지난 20년간 아무런 성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무얼 더 이야기해야 할까요?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이미 13년 전에 모든 상황이 밝혀졌는데도 오히려 두둔하는 모습을 보자하면 더 이상 그것에 대한 말을 거론할 가치를 못 느낍니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의 경우에는 처음 대화를 나눈 글에서 이미 밝혔었습니다. 밥 딜런이 부동산을 몇개나 가지고 있고 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맺어 지탄을 받아왔음에도 그 음악만은 찬연히 빛났다고 말이죠. 그리고 음악의 포장에 대해서도 이미 말을 꺼냈었습니다. 어차피 음악이란 것은 영적 세계를 현실에 보여주는 수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인데 음악의 진정성이 곧 그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성품과 결부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있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은 얼마나 환상을, 영적 세계를 잘 구현해서 현실에 풀어놓느냐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땅의 이야기를 한다고 진정성이 있다는 것은 말씀대로 말이 안되죠. 자본주의에 있든 없든 투쟁을 하든 말든 상관 없습니다, 적어도 제겐. 얼마나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해주고 힘을 주느냐 그것이 제가 보는 음악의 진정성입니다.

        더불어, 밥 겔도프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더군요. 음악의 진정성에 현실의 밥 겔도프라는 인간이 보여주는 모습까지. 완벽합니다.
      1. euronymous (2011-07-26 20:56:32, 183.102.139.**)
      2. 그동안 많은 글들이 오갔군요! 제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아이돌 음악'이라고 뭉뚱그려지는 음악에 대해서는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말이 아이돌 음악이지 실은 주류 상업주의 음악일 뿐이고, 그런 주류 음악은 예전에도 똑같이 존재했거든요. 아마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주류 상업주의 음악은 표현 자체가 경제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주류 상업주의 음악이라 불러야 하는지는 물론 복잡한 문제이지만, 음악 외적인 환경을 음악 자체와 관련시켜 가며 고민해 본다면 어느 정도 선을 긋는 것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형 기획사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 미디어에 꾸겨 넣는 아이돌의 음악은 전형적인 주류 상업주의 음악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앨범도 안 내고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뮤지션들이 한쪽 극단이라면 아이돌은 다른 쪽 극단이 될 겁니다.

        아이돌 음악이 문제가 된다고 했을 때 그 문제란 음악 외적인 환경이 음악과 맺는 관계에서 파생되는 것이겠지요? 음악 자체에서 문제를 찾는 것은 전혀 다른 방식의 문제 제기입니다. 음악 자체를 두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이 느낀 것들을 얘기할 수도 있을 테고, 음악 전문가라면 작법이나 연주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 방식의 논의엔 사실 정답이 없고 문제될 만한 것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허나 음악이 주위 환경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대한 논의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그 음악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어떤 경로로 유통되고 어떤 방식으로 전파되는가의 문제가 중요해집니다.

        논의가 그런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더는 음악 자체만을 가지고서는 논의가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창작과 유통과 마케팅에 대한 문제는 결국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왜 아이돌의 음악이 미디어를 점령하고 있는가? 왜 아이돌의 음악은 댄스 팝 일변도인가? 왜 아이돌의 음악은 10대와 20대를 위해 만들어지는가? 왜 아이돌 그룹의 앨범은 이마트에서도 볼 수 있는가? 프로듀싱과 악기 연주에 대한 논의만으로는 이러한 물음들에 적절한 대답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런 식으로 논의를 하고 싶다면 그런 식으로 논의를 풀어 가면 됩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해 논의를 하는 방식이 꼭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음악 외적인 것들을 모두 잘라내고 오로지 음악 자체만을 두고 논의를 전개할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의 아이돌 음악이 90년대의 댄스 뮤직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동시대 해외 팝 댄스 뮤직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아이돌 음악은 무엇이 다를까?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돌 음악은 없을까? 이런 논의들은 굳이 음악 외적인 것과 관련을 짓지 않아도 얼마든지 전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음악 자체만을 두고 벌이는 논의는 거짓과 위선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유통되는 방식에 내재하는 온갖 부조리들을 외면한 채 음악만을 주제로 얘기한다는 것은 결국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될 게 뻔하거든요. 아무리 사운드가 잘 빠지고 퍼포먼스가 좋아도 그 배후에 돈빨과 뒷거래가 도사리고 있다면 결국 그 음악은 겉모양만 화려한 독버섯 같은 존재가 될 테니까요.

        허나 그렇다고 해서 음악 자체만을 두고 벌이는 논의를 깡그리 말소해버리는 것도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분석틀 하나를 없애버리는 것과 다를 게 없거든요. 적잖은 이들이 요즈음의 아이돌 음악을 두고 90년대의 댄스 음악보다 진일보한 음악이라 얘기하는데 저는 그런 주장에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작금의 아이돌 음악이 과연 진보한 음악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음악 자체만을 두고 분석하고 토론하는 방식의 논의가 필요할 수 있어요. 90년대 댄스 음악에는 지금의 아이돌 음악에는 없는 이러이러한 요소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할 수가 있는 거죠.

        저는 클라우드님의 문제 제기엔 백배 공감합니다만 다른 회원 분들과 댓글을 주고 받으실 때 논의의 초점을 명확하게 잡지 않으신 탓에 자꾸만 쓸데없는 비방을 듣게 되시는 것 같아요.

        아이돌의 음악은 선이 아닌 악이라 주장하고 싶으시다면, 선과 악이라는 종교적이고 추상적인 낱말 말고 좀 더 명확한 낱말을 쓰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만일 저라면 아이돌의 음악은 '지나치게 자본 집약적인 성격이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얘기하겠습니다. 요새 화제가 되고 있는 '한류'와 관련해선 '애국주의'에 대한 얘기까지 덧붙일 수 있겠네요.

        음악에 대한 진정성? 진정성은 겉으로 들어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겁니다. 민중의 현실을 읊고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싱어라도 얼마든지 억대 자가용 굴리며 대저택에서 살 수 있거든요. 밥 딜런도 U2도 더 이상 시대의 전위가 아닌 콘서트로 돈 버는 늙은 뮤지션들일 뿐입니다. 커먼과 루츠와 모스뎁과 탈립 콸리 역시 몸값 비싼 슈퍼스타가 된 지 오래지요. 잊을 만하면 동시대 뮤지션들에게 일침을 놓는 KRS-One은? 퍼블릭 에너미의 척 디는? 비스티 보이스는? 저는 그러한 뮤지션들이 실제로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음악 혹은 자신의 발언과 어떤 방식으로 하나가 되게 만들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그들의 음악의 '진정성'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진정성'은 그들의 음악이 자본과 관계 맺는 방식을 고찰할 때 더 분명하게 드러나겠지요. 입으로만 저항과 올바른 의식을 부르짖으면 뭐 하나요? 정작 뮤지션 본인은 자본주의 속에서 안락한 삶을 즐기고 있는데.

        아이돌 음악에 진정성이 있는가? 저는 이 물음은 아이돌 음악이 주위 환경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물음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 자체엔 결코 단일한 진정성을 부여할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보다 포크나 로큰롤이 더 진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면, 정말 댄스 뮤직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세상은 진정성 넘치는 음악들로 가득 차게 될까요? 아닙니다. 그 빈 자리를 새롭게 차지할 음악은 바로 포크나 로큰롤이 될 거예요. 자본 위주의 시장 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주류 상업주의 음악은 장르 바꿈만 계속 할 뿐입니다. 아이돌 음악이라는 유행이 지나고 밴드 연주 중심의 어쿠스틱한 음악, 즉 십센치나 허클베리핀,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서울 전자 음악단이 갑자기 상업적으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요 판에 없던 진정성이 갑자기 생겨나게 될까요? 아닙니다. 한국의 대중가요 판은 주류 상업주의 음악 판이나 다름이 없어요. 오래 전부터 그랬습니다.

        논의를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논의의 초점을 더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이쯤에서 서로의 견해 차이를 인식하고 논의를 그만 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이돌 음악은 악이다, 아이돌 음악엔 진정성이 없다는 추상적인 주장만 되풀이하다간 논의는 계속 제자리걸음만 할 것 같아요.
      1. 클라우드 (2011-07-26 19:43:56, 124.28.20.***)
      2. The Crack님//어떤 의미로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 쓴 글을 읽으시고 부정적인 의견이시라면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살인, 강간은 옳지 못한 행위인 건 영원히 변하지 않죠. 긍정적인 의견이시라면 맞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그럴수록 진리는 더욱 빛나죠.

        ILLWILL님//글쎄요, 제 무지인지 모르겠지만 왜 우스꽝스러운지 모르겠군요. 그들이 그러지 못하는 것을 당연히 비판하기 위해 가져온 건데. 애초에 그럴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지만.

        그 '사람들' 자체는 아예 생각에 두지 않습니다. 없는 사람으로 쳐서 말이죠. 그 자본이라는 것이 음악시장을 쥐어 흔들어서 분이 나지만 그 사람들의 생각없음을 어쩔 수 없죠. 저도 그래서 없는 사람으로 치는 거구요. 그리고 제가 자의식 이야기를 꺼낸건 '가수'라면 응당 그래야지 해서 말한거지 아이돌에게는 적용시킬 이유가 없지요. 애초에 적용자체가 안되는 구조인데.

        뭐 ILLWILL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만 제 견지는 변하지 않을 거라는 것만 다시 확인시켜 드리면 되겠군요. 몇번에 걸쳐 말씀드렸지만 제게 그런 걸 음악이라고 하셔봤자 저는 그런 것에 '음악'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취급할 생각이 없어서 말이죠. 또 저는 그런 걸 하는 인간을 상대로 이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 인간이 하고있는 '일'과 그걸 둘러싼 '산업'과 '문화'라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거죠. 앞으로도 리드머에서 이야기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이야기는 한번이면 충분하니까요.
      1. ILLWILL (2011-07-26 19:41:12, 61.100.227.*)
      2. 클라우드/저도 옮겨왔습니다.그냥 밑에글에서 애기할거 없이 여기서 얘기 나누는게 좋겠네요.^^

        그러니까 제의도가 그시절 애기를 하기위해 예를 들었다는게 아니었다는게 중요한거에요.제가 강조하는 것은 비유를 든 타장르의 내용이 아니라 원래의 본질적인 이야기잖아요.아이돌 음악에 대한것.제 의도를 정작 제가 의도한것과는 다르게 이해하시고 의미를 확장시키는 모양새로 다른 장르의 본격적인 해석을 하신것이나 연대기까지 제시한 것은 제가 아니라 오히려 클라우드님이에요.

        그리고 저를 이해시켜달라는 말이아니구요.클라우드님이 얘기해 오신것만 가지고는 제가 지금 저렇게 한가지로 밖에 해석할수 없어요.오해 정도가 아니죠.제가 다르게 읽은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게끔 클라우드님께서 만들었다고 보는편이 더 정확할거 같네요.
        아무리 설명하셔도 제겐 클라우드님은 아이돌 음악 자체를 통채로 뭉뜽그려 절대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콘텐츠 자체는 훌륭한 인터뷰입니다만 그걸 아이돌음악에 적용하면 다소 우스꽝스런 의도가 될지도 모르고 쌩뚱맞기까지한 샘 필립스의 인터뷰까지 차용한걸로 밖에 안보이니까요.그리고 클라우드님에게 저는 그 반대이겠죠.죽을힘을 다해 아이돌 음악을 선이라고 믿게끔 변호해주는 사람.원래 제가 그런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또 한가지, 비정상적인 독식을 하고 있기는 있지만 엄연히 존재만으로도 최소한의 의미를 가지는 장르와 그 장르를 받아들이고 그 아이돌 장르에 기뻐하는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왜 이런 인터뷰를 보고 그것마저 억지로 부정해야 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그런 사람들이 아이돌음악에 기쁨을 받는다고 그런 사람들까지 절대악으로 폄하되어야 하나요?

        아이돌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을 클라우드님께서 이해할 의무는 당연히 없지만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절대악의 표현까지 사용하시면서 특정음악을 밑도끝도 없이 도매급으로 폄하하는 행위자체도 분명히 옳은 행동은 아닙니다.지금 클라우드님은 단순히 어떤 아이돌 음악의 음악자체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수준의 비판을 하고 계시는게 분명히 아니잖습니까.그래서 본질적으로 문제가 되는거구요.
        그리고 몇몇 언더그라운드의 랩퍼보다 아이돌 가수들이 겸손하다는,그리고 음악적으로 훨씬 순수한 열정을 지녔다는 것(물론 다그런것은 아니지만),그런 제 생각은 아직도 여전히 유효합니다.그 이유,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결점을 또 구태여 여기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또 사실 오바에요.그건 따른 창에서 새로이 애기해야 할 성질의 것이구요.
        말씀 잘하셨네요.인간은 다 똑같아요.그 똑같은 사람들이 만드는 음악도 다 똑같은거에요.근데 클라우드 님께서는 음악자체가 아니라 오직 아이돌음악만 절대악이라고 단죄하고 계세요.같은 인간이 만든 일개 한 음악 장르일뿐인데.

        제가 줄창 말해왓지만 아이돌 음악이 좋은것이고 훌륭하다라는 생각 저도 안합니다.아이돌음악의 그림자는 반드시 까야되는 대상이에요.하지만 음악은 음악자체로 평가해야 되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그게 퀄리티가 좋든 나쁘던요.지금 클라우드님께서는 음악자체의 평가에는 정작 인색하시고 다른 부수적인 요소들,음악성부터 해서 가수라면 가져야 할 어떤 능동적인 자의식같은 것까지 억지로 적용시키면서 덩달아 음악적인 것까지 동시에 폄하하고 게신거에요.포크가수한테 퍼포먼스가 음악가의 중요한 한 자질,요소로 포함되지는 않아도 포크음악이 충분히 훌륭한 음악이 될수 있듯이 아이돌 가수에게도 똑같다는 거에요.구태여 자의식 같은것 적용시키지 않아도 그런것은 적어도 아이돌 음악엔 음악인로서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만은 아니라는 거구요.

        ..저는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더하면 다른분들한테 보여지는 모양새도 안좋거니와,게속 리플을 양산하다보면 처음 제의도와 다르게 이런저런 살이 많이 붙여져셔 저마저도 제의견을 왜곡할거 같아요.감사합니다.
      1. The Crack (2011-07-26 19:35:21, 211.178.47.**)
      2. 시대는 바뀌는겁니다 ^^
      1. 클라우드 (2011-07-26 17:58:29, 124.28.20.***)
      2. ILLWILL님//원래 글을 확인하시지 않을 수도 있어 옮겨옵니다.

        70년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신 분은 ILLWILL님이셨습니다. 그 시대의 이야기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록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요. 예를 드셨으니 저는 그에 답을 한겁니다. ILLWILL님이 거시적인 질문을 던지셨다면 저는 거기에 세세한 답을 단거죠.

        샘 필립스의 이야기를 다르게 읽으셨군요. 저는 그분의 이야기를 통해 능동적 음악인의 일면을 예로 들었고 그것 말고도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요. 왜 꼭 한가지로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에 어떤 거창한 사명감과 의미부여를 해서 꼭 걸출한 전설들을 발굴하고 거대 프로덕션을 설립'한다면 더할 나위 없긴 하겠습니다만. 그리고 그것을 수요 소비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제가 이해해줘야 할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껏 제 의견을 이야기 했고, 댓글들을 통해서 제 주장들을 다시 확인했을 뿐이지 자 이제 저 무뢰배들을 쳐죽이고 행진하자, 이런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 힙합씬의 그러한 폐단들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알고 계시다면 글들을 올리고 의견을 통해서 바뀌기를 바래야지요. 언더의 예를 드시면서 아이돌들에 대한 오만이 없다고 일반화를 하시는데 인간이란 다 비슷하답니다. 특히 팬이라는 집단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은요.

        결론적으로는 ILLWILL님께선 아이돌 음악을 그리 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개진하셨는데, 의견이 있다면 있는 것으로 알겠습니다만 제게 그걸 음악이라고 이해시키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그게 음악이라 불릴 수 있는 형태의 것이었다면 저는 처음부터 이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1. ILLWILL (2011-07-26 17:32:01, 125.134.139.***)
      2. 저도 밑에 리플단거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그리고 샘 필립스의 예를 드셨는데 샘 필립스 얘기가 갑자기 왜...::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돌들이 샘 필립스 처럼 음악에 어떤 거창한 사명감과 의미부여를 해서 꼭 걸출한 전설들을 발굴하고 거대 프로덕션을 설립해야 클라우드님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능동적인 뮤지션으로 인정 받을수 있다고 생각 하시는건 아니시겠죠?샘 필립스 같이 음악을 위해 자신이 스스로 헌신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당연히 존경 받아야죠.그런것은 일종의 미덕이에요.미덕을 하면 칭찬받고 존경 받는게 당연하지만 미덕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해서 뭐라할수는 없는거잖아요.그리고 왜 그 폄하,비난의 화살을 통채로 어떤 음악군에게 통채로 전가시키는 지 모르겠고 그 음악군이 정말 말살시켜야하는 페스트라도 되는거 마냥 진저리를 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더구나 그 음악군을 수요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까지 모조리 악으로 규정하는 행동같은 것들도 포함해서요.

        그리고 제가 볼때는 한국 힙합씬의 폐단도 아이돌음악씬의 폐단과 하등 다를게 없어요.똑같이 진부하고 똑같이 인기와 명예 따져요.스스로 행동하는 사람이 누군데요?단지 가사 스스로 쓰는척하는거요?그들도 똑같이 외부작곡가에게 곡받아서 어떻게든 떠볼려고 하는 생각 지금 눈에 훤히 보여요.특히 요즘에요.스스로 행동하는 사람은 그만큼 자만심과 오만에 바지기 쉬운 법이거든요.아이돌들은 적어도 그런 오만은 없어요.몇몇 가식적이고 오만한 언더힙합뮤지션들처럼요.
        그리고 아이돌음악을 지금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계신것 같은데 제가 계속 얘기했지만 음악에 절대악은 없고 평가될수도 없는 것이에요.어떤 한 음악이 가져온 폐단은 분명 절대악으로 규정되어서 철폐되어야 하는거고 까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거지만 음악 자체는 아니에요.음악은 절대악이없어요.음악과 음악이 가져오는 폐단은 꼭 구분해서 평가해야 되는건데 클라우드님께서는 두개를 아예 똑같이 절대악으로 단정하고 계신거에요.누가 어떤 기준으로 특정 음악을 절대악으로,생각없는 음악으로 평가한다는 거에요.아니 생각있는 음악이란게 도대체가 뭔지 이번기회에 좀 배워야겠습니다.정말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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