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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에 있는 원죄에 대한 이야기...
    투명인간 | 2011-07-29 | 5,235 Reads | 2 Thumb Up
    사실 힙합이 다른 장르에 비해서 폭력적인 부분이 부각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건 흑인들의 음악이라는 특성에서 비롯된게 아닐까요?
    밑에서 글쓴 분께서 언급하신 랩퍼들 대부분이
    슬럼가에서 가난에 찌들며 살아왔기 때문에 
    마약,폭력, 갱단 이런 것들과 어쩔 수 없이 연관을 맺게 된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자신들의 암울한 삶을 음악에 녹여내는 것이 그들이 했던 음악이 아닙니까?
    투팍이 맨날 사람 패고 죽이기만 했나요?
    투팍이 만든 음악이 언제나 거칠고 폭력적이었습니까?
    투팍은 음악 속에 그저 자신의 삶을 담아 냈을 뿐입니다.
    그 속에는 폭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친구의 죽음에 슬퍼하는 인간적인 면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 힙합 문화 자체가 폭력적인 부분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ATCQ, Arrested Development, Common, The Roots, Fugees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폭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힙합에서 폭력은 극히 일부분의 모습에 불과합니다.
    락에서만 해도 롤링스톤즈 같은 그룹은 여성비하적인 마초의 모습을 보여줬고
    비틀즈같은 그룹들이 선보인 사이키델릭은 마약에 찌든 음악이었습니다.
    그런 부분만 보고 락 문화자체를 여성비하적이고 마약에 찌든 음악이라고 평할 수 있습니까?
    링크 걸어두신 크리스 락의 힙합 비판에서처럼 요즘 애들은 전부다 더럽고 폭력적이야 라고 하신다면
    B.O.B, Lupe Fiasco, J.Cole, 같은 애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하네요.
    특히, 루페는 타장르의 어떤 아티스트를 데리고와도 결코 꿀리지 않을 멋진 가사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은 그저 힙합 문화의 일부분입니다.
    그걸 가지고 원죄 뭐시기 하면서 그냥 알앤비나 들어야겠음 이라 말한다면
    차라리 음악 자체를 듣지말라고 권하고 싶네요.
    알앤비들이시다가 이 새끼들은 다 순 변태들 뿐이잖아 라면서 때려치우실지도 모르니깐요.


    힙합은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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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Ndis (2011-07-29 23:18:27, 183.98.229.***)
      2. 폭력이라는 것은 문화 가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흑인들의 삶속에 있는 폭력들은 어쩔수없다고 해도요,,
      1. 클라우드 (2011-07-29 03:04:32, 211.246.71.***)
      2. 좋은 비꼼 감사합니다. 어찌할바를 몰라 쓴 글에 좋은 답글들로 가르침을 잘 받고 있었는데 제대로 훅을 날리시는군요. 다른 좋은분들 추천과 더불어 알아서 듣고말고 할테니 걱정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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