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게시판들 보고 있는데요....
- 요다심 | 2011-08-05 | 5,759 Reads | 3 Thumb Up
-
저는 솔직히 눈팅만 해온 '8년차 눈팅회원...'으로서,
계속 리드머를 쭈욱 봐왔는데, 어느샌가 다들 극단적으로 변해버렸어요.
.
말투나 표현도 좀 극단적으로 표현이 나오는 거 같고,
그냥 별로 말은 안하고 쭉 글들을 봐왔지만, 도대체 마인드가,
자신의 의견(이라 해야하는지 주장이라 해야하는지)과는 다른 게 나오면,
다양성을 존중해주기는 커녕 어떻게든 자기 의견(혹은 주장)을
상대방에게 이해가 아닌 관철을 시키려는 거 같고,
누군가의 말대로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같은 걸 해주면,
고맙게까지는 못받아들여도, 최소한 곱게는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데 도무지가 안 그래요.
뭔가 자신에게 지적같은 게 있으면, '니가 뭔데 날 가르치려 드냐'는 듯이 보여요.
자신의 의견과는 다른 의견이 나오면 그게 다른 게 아닌 틀린 거라고
인식하려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여요. 분명히.
.
제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저도 요즘와서는 옛날같이, 음악 관련해서는 글 올리기 참 힘들어요.
괜한 논쟁거리 만들어서 이리저리 흙탕물 튀길까봐서에요.
괜히 함부로 내 의견 얘기했다가 크게 번질 거 같아서에요.
.
정말 최근에 게시글들 보면 변하긴 변했구나 하는걸 느껴요.
옛날에 음악얘기도 많이 나오고 정모도 홍대, 강남 매달 하던 그 시절에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시던 회원님들 요즘엔(그 분들이 바쁘신건지는 몰라도)
게시판에 콧배기도 안보이고, 지금이 옛날같았으면 그 분들이 지금도
게시판에 출첵 찍으면서라도 닉네임들이 보이겠지만,
분명 옛날과는 뭔가가 변했기 때문에, 그렇게 활동하시던 회원님들도
하나둘씩 안보이는 거 같아요.
.
제가 요즘 분위기를 잘못 판단하고 말을 했다면 사과 드리겠지만,
눈팅하고 보면서 느낀 게 있고 생각한 게 있어서 길게 남겨봅니다.
.
오늘은 이상하게 옛날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네요.
P.S 요즘 올라오는 논쟁들이라는 게 사실 옛날에 '최용식'인가 하는 분이 일으켰던
논쟁같은 거에 비하면 요즘 올라오는 논쟁들은 살벌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어요.3
-
-
- 뮤직쿤 (2011-08-06 16:27:04, 220.122.244.***)
- 너도 기억력 참 좋아. ㅋㅋㅋㅋㅋ
-
- 요다심 (2011-08-05 21:38:42, 58.227.12.***)
- 독버섯전성시대/ ㅋㅋㅋㅋ 형님. 제가 한때는 이리저리 많이 찍고 다녔죠 ㅋㅋㅋ
요즘은 좀 덜해졌어요. 필카로 바꾸다 보니까 셀프로 못찍어요 ㅠ.ㅠ
-
- 독버섯전성시대 (2011-08-05 12:25:00, 122.46.96.***)
- 최용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요다심 얼굴본지 정말 오래되었네
미니홈피 옛날 사진들 다시보니까 당신 사진이 좀 많이 있더만 ㅋㅋㅋ
-
- killakim (2011-08-05 01:57:36, 175.197.173.***)
- 이야 최용식........그 이름 정말 오랜만이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샌가 자취를 감추셨는데
그 정도 열정이면 다른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