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심한데 내 인생의 베스트 영화 5개
- Pos Gefy | 2011-10-02 | 10,742 Reads | 3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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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아님)Buffalo 66'
기름지게 생겨가지고 ㅈㄴ 간지나는 빈센트 갈로의 깔끔한 연기
천재적이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스토리텔링과 세련된 연출
그거 다 필요없어지는 크리스티나 리치의 연기력(보다는 매력)
에 반하는 영화 왠만하면 영화 1번보고 많이 봐야 2,3번인디
이 영화는 무려 4번 봤다 내용은 안 말함 그런 건 아마추어가 하는거지
-'브라운 버니'는 저 솔직히 난해한 거 흥미로워하는데 좀 많이 잤음
2.걸어도 걸어도
'아무도 모른다'로 요즘에는 두나누나가 나온 '공기인형'으로 대표되는
따뜻한데 섬뜩한 매력의 영화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삼촌 영화
이거 보고 가끔 'ㅈㄴ 지루하다', '그냥 평범한 가족영화네'
이런 얘기하는 놈들 보면 좀 '주먹이 운다'(가 보고싶다)
마지막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베 히로시 일가가 동생의
묘지를 할머니와 방문하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장면은
평생 그런 명장면은 참 보기 힘들 듯
뭔 Dog소린가 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메이킹 필름을 봤는데 히로카즈가 배우들에게 연출하는 걸 보고
식겁했음 그냥 배우들 짬밥으로 재즈처럼 후리하게 연기한 줄 알았는 디
눈빛, 동선, 대사 치고 들어가는 공간, 효과음까지 섬세하게 연출한다
무슨 동네 아저씨같이 엉금엉금 걸어댕기다가 간지나는 감독이 된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영화 감독입니다 이런 영화 꼭 맹글고 싶음
3.The Moon
건조하고 담백하고 의외로 재미진 '더 문'
데이비드 보위 아들보다는 이제는 감독으로 더 유명한 던칸 존스 형 영화
'소스 코드'가 스케일 좀 있고 각본 쩔고 연기 쩔고 연출 쩌는 영화 였다면
'더 문'은 던칸 존스의 천재성이 쩌는 영화다 유남생?
나 이 영화가 왜 좋은 지 설명하기 좀 싫음 그냥 짱임
다른 영화가 그냥 괜찮은 여자 연예인이라면 더 문은 아이유
4.부당거래
아까 말 취소 이게 제일 짱임
류승완 감독 이 분의 쌈마이 정신, 천재성, 연기력, 의외로 꼼꼼한 각본
다 사랑하는 데 시나리오계의 혜성 박훈정(맞나?)이 적은 각본에
류승완의 연출 포텐셜과, 황정민,류승범의 연기도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그냥 최고의 영화 한국에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이건 공중파에 씨로그린이 나와서 Fuck you를 부른 것 같았어염
그만큼 쩔고 조선일보, 연합뉴스 등 실제 이름을 써서 더 깜놀했던
류승완의 늦은 최고작
-그는 최고작을 몇 개 더 찍을 거에요 제 예상으론
5.메멘토 or 낮술
메멘토는 놀란의 보고 놀란 영화
완벽한 각본과 완벽한 반전이 놀라웠던 영화
가이 피어스의 간지도 간지지만 캐리 앤 모스도 참 이쁘다
낮술. 빨랑 고딩 딱지 떼고 이런 간지의 독립영화 찍고 싶음
쌈마이 정신에 걸맞지 않게 깔끔하고 불쾌하게 유쾌한 영화
감독 노영석의 1인 8역인가 1인 9역이 참 자랑스럽기까지 했던 무비
-감독/각본/음악/편집/촬영 등등
새삼 안 거지만 전 천재감독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안 그래서 그런 걸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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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더 (2011-10-04 12:59:28, 211.57.153.***)
- 전 드니로 횽님이 좋아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나 성난 황소, 택시드라이버, 케이프 피어 다 재밌게 봤어요 ㅋㅋㅋ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는것 같음.
코엔 형제 영화들도 너무 좋아하고.. 특히 그 남자는 거기에 없었다ㅜㅜ
국내 감독은 단연 홍상수가 제 베스트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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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 Gefy (2011-10-04 02:13:21, 1.252.144.**)
- 죄송합니다.. 제가 빠라고 쓴 걸 이제 봤네요 이 표현 진짜 싫어하는데
어쨌건 다케시가 속편을 찍다니..
다케시가 의외로 이미지를 중시하는 감독이라
속편이나 시리즈물 이런 거 되게 싫어할 것 같은데
그래도 스틸 보니까 나름 괜찮을 것 같던데요
오랜만에 다케시 총 쏘는 거 좀 보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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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호 (2011-10-03 23:23:35, 211.244.123.***)
- 빠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아웃레이지가 그 전에 만들었던 영화들 보다 좋다고 말씀드릴수는 없겠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폭력영화를 들고온 기타노 다케시 작품 정도로 보면 될듯요.
저도 그다지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요.
극단까지 가기는 가는데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100%가진 않고 90% 정도로 가더라고요.
그래서 2편도 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2편도 다 찍은걸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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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 Gefy (2011-10-03 23:13:48, 1.252.144.**)
- 그리고 성호님 다케시빠신것 같은데 아웃레이지 괜찮아요?
칸에서 욕 엄청 먹던데.. 개인적으로 다케시가 극단까지 가면 저는 좀 보기가 힘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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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호 (2011-10-03 22:29:17, 211.244.123.***)
- 모비딕 괜찮게 만들었어요.
박인제 감독이 만들었던 단편 [여기가 끝이다](미장센에서 수상한 작품)를 너무 좋아해서
봤었는데 흥행을 못해서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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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호 (2011-10-03 22:27:15, 211.244.123.***)
- 어제까지 한 아트시네마 오즈 야스지로 회고전 너무 좋았네요.
확실히 구로사와 감독이랑 오즈 야스지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인기가 많다는걸
실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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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 Gefy (2011-10-03 17:39:35, 211.246.78.***)
- 오즈..컬렉션까지 사놨는데 아직 못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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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호 (2011-10-03 02:31:31, 211.244.123.***)
- [걸어도 걸어도] 빠지셨다면
오즈 야스지로 작품은 꼭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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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성 (2011-10-02 14:13:44, 59.15.20.***)
- 전 클로이모레츠 영화 세개로할래요.
렛미인(스웨덴판이지만,.) 킥애쓰, 500일의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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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호 (2011-10-02 11:57:33, 211.244.123.***)
- 빈센트 갈로와
히로카즈는 정말이지 노 다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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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루이더킹주니어 (2011-10-02 11:02:04, 216.114.194.***)
- 용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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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nymous (2011-10-02 05:53:12, 183.102.139.**)
-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빈센트 갈로의 영화만큼은 참 좋아합니다.
버팔로66도 재밌게 봤지만 브라운 버니는 정말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더라구요.
결국 두 영화의 OST와 빈센트 갈로의 솔로 앨범까지 다 모으게 되었습니다.
브라운 버니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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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 Gefy (2011-10-02 04:04:38, 1.252.144.**)
- 그럼요 류감독님이 짱이긴 하지만 배우들, 스탭들의 공로를 제가 모르는 건 아님
아니 잘 모르긴 하지만 최소한 촬영은 참 쌈빡함 그 외 세부적인 건 잘 모르겠음
한국적 스릴러 이런 말 많이 하던데 이건 거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웠음
떡값이나 로비검사 이런 것도 박훈정 작가가 쓰고 나서 터진 사건 들인데
2010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발기발기 찢어버린 영화였음
류승완이 새삼 좋아진 거죠 그리고 모비딕
이거 한국최초 음모론 영화다 그런던데 흥행이 부당거래 만큼 안되서 참 아쉬움
혹시 보셨다면 얘기 좀 해주세요 모비딕 쌈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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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쿤 (2011-10-02 03:57:15, 220.122.244.**)
- 그리고 저도 부당거래 보고 나서 류승완 천잰데? 했지만 오디오 코멘터리
들어보니까 완전히 감독의 재능만으로 빚어낸 걸작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류승완이 말하길 "영화는 의식주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어느 누구나 알법한 얘기지만, 영화는 감독하나만 잘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는거... 다른 감독들의 영화들도 오디오 코멘터리 들어보면 스탭들
어떤 장면 찍을때 고생 엄청많이 했다 그런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오구요. ㅋㅋㅋ
류승완 감독은 천부적인 재능보다 행동이 우선시되는 근성파 감독같다는 생각을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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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 Gefy (2011-10-02 03:54:38, 1.252.144.**)
- 스포일러랄 것도 없어요 반전 뭐 이런 거 기대하시는 건 아니죠?
걸어도 걸어도는 고런 시시작작한 반전영화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화임
내용 다 알아도 막판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질 뻔할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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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쿤 (2011-10-02 03:52:02, 220.122.244.**)
- 부당거래 류승완하고 영화평론가 김영진이 오디오 코멘터리하는거
들으면서 영화보다가 알게 된건데, 제작비 문제때문에
음악감독 조영욱이 컴퓨터 미디만 갖고 작업할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더 알맞는 사운드 트랙이 나온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걸어도 걸어도는 영평가 이동진이 좋아하던데... 스포일러 조금이라도
수정하거나 덜어내주시길... 저 아직 못 봤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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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 Gefy (2011-10-02 03:37:17, 1.252.144.**)
- 살면서 계속 바뀌겠지만 왠만하면 안 바뀔 듯 최고 중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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