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가니]. 꼭 봐야하는 영화
- Becks | 2011-10-02 | 8,546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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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꼭 보세요.불편하고 우울한 영화 맞습니다.후폭풍도 장난 아니구요.하지만 보셔야 합니다.우리가 영화보면서 느꼈을 불편함과 분노는아이들이 느꼈을 그것의 0.01%도 되지 않겠죠.그리고 우린 이 분노와 불편함을 실제로 세상위에 서있는 아이들을 위해 쓸 줄 알아야 할테구요.진짜 지금 신드롬 때문에 재수사가 일어날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적어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동성폭력 (특히나 장애아들을 대상으로 한)에 대해 수십배는 엄격해지겠죠.(우리 사회전체가 그리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 영화는 근래 제가 본 어떤 영화보다 슬펐습니다.그러니까 뭐 흔한 사랑이야기나 가족영화에서 느끼는 그런 슬픔과는 또 차원이 달랐습니다.눈물샘을 자극하는게 아닌, 가슴을 막 쥐어짜고 찌르는 그런 느낌. 가슴이 미어지더군요.몇장면에서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셀 수 없더군요. 영화관에서도 훌쩍이는 소리가 많이났고, 사람들의 분노가 느껴졌습니다.전 영화가 끝나고 벙찐채 앉아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나갔네요.한창 '학교에 발표숙제 잘해가야지' 해야 할 나이의 어린 아이들이.어찌해야 법원의 증인석에서 그들이 받은 고통을 제대로 발표해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더군요.........리드머 여러분들도 꼭 보세요. 전 보고 홍대에서 바로 아동성폭력 관련 서명운동에 서명하고 왔네요.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이 영화의 실제 가해자들,진짜 거세시키고 능지처참 시키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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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명환 (2011-10-04 00:22:52, 211.104.204.**)
- 분노하게하는 영화는 맞는데 분노할만한 장치들을 너무 마구잡이로 넣어가지구 좀 안일한 느낌도 있는영화였어요. 물론 그런류의 가슴으로 다가가길원하는 작품을 머리로 분석하는 제 잘못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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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완 (2011-10-03 19:27:59, 203.226.204.***)
- 전 학생이라 예전에 책으로 읽었는데 읽다보면 분노가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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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쿤 (2011-10-03 03:05:22, 220.122.244.**)
- 공지영 작가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밤새서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
추억이 있는데.. 뭐랄까... 인권문제(사형제도폐지등등)에 대해서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기보다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 한번쯤이라도 생각해보고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그 과정 자체를 중요시하는 시도들이 참 의미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요.
황동혁 감독은 2007년에 마이파더 참 재밌고 감명깊게 보았는데
(마이 파더라는 영화는 마지막에 다큐장면 나올때
왜 제목이 마이파더인지 이해되더라구요.)
이번에도 좋은 작품낸거 같아서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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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호 (2011-10-03 02:30:33, 211.244.123.***)
-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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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high (2011-10-02 23:39:01, 211.207.122.***)
-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한국사회라는 하나의 큰 도가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죠....
죄를 짓거나 부패,비리를 저질러도 그들을 둘러싼 카르텔은 너무 견고해서 죄값을 치루지 않고(또는 아주 가볍게) 빠져나가고
인권이 짓밟히고, 씻을수 없는 상처를 받은 이들은 사회에 의해 두번 세번 또다시 짓밟히게 되는 구조....
이 영화는 분노를 위한 영화에 그치지 않고 오래오래 기억되고 회자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이 영화로 인해 생긴 변화들이 단순히 순간적인 현상이 아니라 성폭력/성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이나 법규의 변화에 하나의 작은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너무 큰 욕심이지만)생각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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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 Gefy (2011-10-02 22:21:51, 1.252.144.**)
- 옛날 '파업전야'처럼 세상을 바꿀만한 영화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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