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드머여러분.

제가 최근에 정말 유치하고 더러운 꼴을 당해서

저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번 년도 초, 4월 정도에 네이버 지식인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혹시 dctribe쓰시는 분 중에 정말 혹시라도 모르지만,

아이디를 공유해주실 분이 있으신가요.’라는 식의 글이었습니다.

저도 힙합음악을 많이 좋아하지는 사람이고, 몇 해 전까지만 해도 dctribe회원이었거든요.

기생준 친구가 처신을 잘못해서 아이디가 짤렸지만요.

그런데 그 사이트가 유독 생각나고 들어가보고 싶더라구요.

물론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dct가 회원가입을 안받잖아요.

그래서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이버지식인에

dct회원가입이란 글을 검색해보니 저같이 아이디기생주를 찾는 분들이 몇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천사같은 분없을까하고 그런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고 답변이 달리더라구요.

‘채택 후 쪽지주시면 쪽지로 아이디 및 패스워드를 공유해주겠습니다’라는 식의 답볁이었습니다.

전 정말 이런 분이 있구나하고 정말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그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쪽지를 했죠.

답변이 딸랑 이렇게 오더군요?

ID : roqudtlsdk

PW : tlqkfsjadk12

이걸 한글로 변환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개병신아’ ‘시발넘아12’입니다

무슨 아이디가 이럴까...하는 마음으로 dct에 접속을 했더니 안되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낚이는 스멜이 살짝 났습니다

‘혹시 보내주신 아이디 정확한건가요?’라는 식으로 저는 다시 한번 그 사람에 쪽지를 보냈구 그 사람은 쪽지로 저에게 ‘한글로 변환해서 해보세요’라고 달랑 남기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저는 쪽지로 ‘한글로 변환해도 안되고 변환했더니 ‘개병신아’가 나오는데 맞는건가요?‘라는 질문을 남겼죠

그랬더니 오는 답변이 ‘네 맞습니다 니한테 하는 소리에요’라고 딸랑 한줄이 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 사람이 저의 지식인 질문에 답변을 남겼을 때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쪽지를 주었던 것인데 이런 식으로 낚이고 괜한 욕까지 먹으니 너무도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저 또한 쪽지 답변으로 욕설을 보내며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이런소리를 하더군요. ‘제 동생이 장난친거같아요 죄송합니다. 사과의 의미로 dct 아이디 빌려드릴게요. 대신 제 아이디도 실명이 들어간것이다보니 신중히 빌려드려야할것 같아서요. 이름, 전화번호, 네이트아이디, 사는곳을 알려주세요.’ 라고 답변을 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동생분이 그러셨으니 어쩔수없죠,’ 라는 식으로 제 개인정보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제 개인정보만 받고 시간이 오래지나도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쪽지로 ‘어떻게 된간가요?’라고 물었더니 오는 답장이 딸랑

‘-_-ㅗ’이거더군요ㅋㅋ 제가 항의 쪽지를 보내니 ‘정신병인줄은 알았지만 조금 심하네?’라는 식의 답변이 오구요ㅎㅎ

그래서 제가 어찌어찌해서 이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발뺌하더군요? ‘전화 누구한테 거신거냐고, 잘못거신거같다고’

집요하게 욕을 했죠^^; 그랬더니 지도 흥분해서 정체를 밝히고 함께 덤비더라구요?

통화를 통해 들어보니 자기 동생도 아니고 다 자신이 꾸민 짓이더군요.

저뿐만이 아니라 이 사람이 dct에 관해 id를 빌려준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답변을 달아주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농락을 한 것입니다.

제가 전화를 하면서 ‘사과해라, 사과를 안한다면 리드머, 힙플 등에 사연 올려서 나같은 피해자 없도록 하겠다.’는 제 의사를 밝혔더니 아주 당당하게 ‘올리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열받아서 전화상으로 상욕을 퍼부었죠?^^

당당하게 함께 욕하더군요? 귀엽게^^

정말 궁금한게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사람 낚아봤자 자기한테 남는거 하나도 없을거같은데 왜그러는걸까요. 시간아깝게.. 정신병자일까요..

전화 끊고는 괜히 찔렸는지 ‘미안해요’ 라는 성의없는 문자 한통 왔구요

이 사람이 네이버 힙앤랩이라는 카페에 d2key라는 이름으로 곡도 올렸더라구요

자기가 가사쓰고 랩한거...(들어주진 못하겠더군요) 근데 이 사건 이후로 자신이 곡들도 싹 지웠네요?^^

부산살다 올라와서 논현동에 사는 010-5518-307x 김주현아 그딴식으로 살면 안돼지 않겠니?^^ 범사에 감사하라고?ㅋㅋ

아무튼 좋지 않은 사연으로 눈살 찌푸린 리드머분들게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치한 사건은 혼자 열받고 삭히는 것보단 다른 피해자가 생기질 않길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럼 좋은 리드머분들, 하루 마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