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처럼 일류가 우리나라에서 생길 수 있을까?
- Aquino | 2012-01-01 | 9,372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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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쏟아져 나오는 일명 한류열풍에 대한 기사를 볼 때마다 뭔가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또한 유럽에 나와서 살다보니 한류라는 말을 몸소 느낄때가 종종있습니다.물론 유럽사람들 중에서도 간혹 한국음악에 관심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역시 주 소비층은 동남아 그리고 터키사람들도 한국음악을 즐겨 듣더군요.요즘 보면 홍백가합전에 나오는 소녀시대부터 우리나라 가요대전을 일본 방송에서 생중계를 한다던지의 얘기를 듣다보면 '이거 좀 일본사람들한텐 과한거 아니야? 일본에서 혐한류 열풍이 일어날 만도 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왜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음악이 인기를 누리지 못할까?일본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일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일본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현재 한류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우선, 어떤 범죄에 대해서도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일을 쉽게 잊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일제강점기 때문에 생긴 일본문화에 대한 거부감 또는 제도적인 제재(이건 불확실. 우리나라가 제도적으로 일본문화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나요?)가 첫째 이유.(일본에서 우리나라 문화가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추측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해 갖는 거부감보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갖는 거부감이 작을 것으로 봅니다.)둘째로 경제적이 메리트 부족. 일본 가수들이 우리나라에서 기를 쓰고 일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일본에서 편히 돈 버는게 훨씬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점.셋째, 일본 음악이 우리나라보다 수준이 떨어진다.(추측)이게 제가 생각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일본 음악을 잘 들어보지도 않고 음악적인 소양이 부족한 저로써는 세번째 이유가 틀린지 맞는지를 알수가 없더군요.일본 음악에 정통하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질문하고 싶습니다.똑같은 경제조건을 가지고, 또한 우리나라가 일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면,일본음악이 우리나라에서 한류에 버금가는 또는 넘는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요?그리고 일본 음악이 우리나라 음악과 차이가 있다면, 일본 음악이 우리나라 음악보다 어떤 면에서 더 낫고 어떤 부분에서 모자른지를 설명해 주실수 있나요?리드머분들께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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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uino (2012-01-10 04:26:04, 188.109.208.***)
- 댓글 너무 감사해요! 세번째 이유는 진짜 그냥 추측이에요. 뭐라고 해야하지 가정?
많은 걸 알고 갑니다. ㅋㅋㅋ 근데 리드머 사람들 진짜 많네요 ㅋㅋ 이정도로 댓글 달릴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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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한쏘울 (2012-01-05 14:34:53, 221.140.95.**)
- 사실 제가 봤을때 일음뿐만 아니라 팝음악도 우리나라에서는 인기없습니다.
리드머와 같이 특정공간이라면 모를까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봤을때 음악의 주소비층인 10~30대 사이에서 팝음악 듣는 사람몇이나 됩니까
남들이 좋다는 노래, 광고에서 뜬 노래 몇개나 듣지...애초에 보통사람들은 외국음악에 사실 관심조차 없습니다.
해외가수들 내한공연장가보면 사람정말 많죠
하지만 그 사람들을 전 인구대비로 퍼센트를 뽑아보면 0.001퍼센트 밖에 안되요
제 생각에 그 이유는 바로 가사에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아들을수 없는 노래를 듣기 싫어합니다.
당장 명동한복판에서 작년에 신나게 줄창 나오던 그리고 네이버에서 검색어 1위까지 올랐던 "Like a G6" 틀어주고 이노래 제목과 가수이름을 써봐라 이런다면
100명중에 5명이나 제대로 쓸까 말까 라고 전 장담할수 있습니다.
100명중에 10~20명은 "어! 나 이노래 알어" 여기서 그치겠죠
팝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 일류는 말할필요도 없죠
일본가수들이 우리나라에서 SM처럼 홍보해도 안뜬다에 10000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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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ayette (2012-01-05 13:26:16, 110.13.50.***)
- 일본에서 한국 올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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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xn (2012-01-04 16:55:56, 175.113.134.***)
- 일류 물건너간지가 언젠데 아직도 일본타령인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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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린놈이겨이 (2012-01-04 00:52:37, 221.139.4.**)
- 복잡하게 생각할게 없는게 일본음악은 색깔자체가 확고하죠 주로 흐르는 스트림자체가 정체성이 확실하기때문에 다른나라에 어필이 잘안되지만 한국은 세계메인스트림으로 불리는 미국을 따라가면서 특유의 한국뽕끼가 들어가기때문에 대중적이면서도 새로움을 느낄수가있죠 일본은 안무가 단조롭고 일본배우들에게서만 느낄수있는 특유의 감정선처럼 나긋나긋한 무대가 주를 이루기때문에 보기에는 밋밋해뵈긴하죠 매년 매달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법들을 우리나라는 빠르게 잘들이지만 일본은 독자성이 있어서 대중가요에는 도입이 덜한 점이있습니다
결론은 우리나라는 미국 사운드를 추구하기때문에 비교적 미국음악에 익숙한 일본메인스트림에도 먹히지만 반대로 일본은 그렇지 않는다는점? 가는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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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nEh (2012-01-03 00:29:26, 211.203.247.***)
- ...일본문화는 '한류' 같이 갑자기 엄청난 관심과 호응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미 세계 문화에 깊게 침투해있기 때문에 ~류로 붙이기 힘듭니다. 미국문화가 더 인기 많아진다고 미류 라고 붙이지 않는 것 처럼요.
1 .음악으로만 분류해서 얘기 해보자면, 한국대중음악시장에서 아이돌은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일본대중음악시장에서는 여러가지 장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돈은 많이 되겠지만, 너도나도 아이돌 가수 하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뭐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보다 경쟁력 있는 아이돌 가수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본 아이돌 그룹들의 이미지 메이킹은 우리나라 아이돌과는 매우매우매우 다릅니다. 뭔가 특유의 일본스러운 그런??? 외모에 말투에 행동에 안무에.. 암튼 우리나라에서 먹일 그룹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2. 일본 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는 장르는 록 음악 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록 음악도 대중적인 장르로써 인정받지 못하는데 일본 록 음악을 들을리가 없죠...;;
3. 힙합음악은 제가 제대로 모르는데 일류가 불어도 힙합음악으로 불리는 없으니까 논외로 치죠..;;
4. 가장 중요한 건 아마 진출하려고 해도 돈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이유도 점점 제작비는 상승하는데 충분히 뽑아먹을 시장이 없어져서 그런거죠. 팬서비스 차원에서 한국에 들어오는 일본가수들은 있어도, 시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이유가 없고 그러다보니까 한국에서 일본가수들을 접하기 어려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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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oN (2012-01-02 16:02:20, 116.121.58.**)
- 개인적으로 흑인음악의 본고장인 미국과 락의 근원지인 영국 뮤지션들의 음악보다 수준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한국뮤지션들과의 격차도 크지않고 아이돌이 주류인 팝음악은 일본을 넘어섰고 일본음악을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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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찬차 (2012-01-02 04:53:41, 121.140.58.***)
- 한류와 같은 건 대국민적인 호응과 사랑과 함께 소비를 이끌어 내야 가능하다고 봐요. 하지만 역사의 아픔과 국민 정서 속에 쉽게 일본의 문화에 범국민적인 붐을 빠른 시일 이내에 일으키긴 힘들거라고 봐요. 다만 인정할 건 인정하자는 부분에 한해 붐이 일어날 수는 있다고 보구요, 계속 영향을 주고 받을거라고 예상됩니다.
한류 속의 아이돌 시스템은 일본의 스타교육 시스템을 공부하고 학습을 통해 일구어낸 것이 사실이지요. 그 것을 짧은 시간 안에 대형기획사 중심으로 이루어 낸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음악적으로는 우리의 정서와 한글로 노래하는 팝음악이 사랑을 받는 걸 보고 있노라면 통쾌합니다.
정작 그런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폄하하는건 국내팬들이지 않나요.
어찌 되었던 국내 아이돌 팝이 현재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서 일본의 음악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소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장의 규모나 인프라, 다양한 장르의 활성화, 공연문화, 투터운 팬층이나 그들의 의식 등 아직 우리가 따라잡기 힘든 부분입니다.
일본 대중음악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인 락만 봐도요. 라이브를 하고 있는 작고 큰 공연장만 해도 숫자가 대단하구요, 악기의 보급 역시 활발합니다. 그리고 락 속의 세부장르에 관련된 수많은 잡지가 정기적으로 발행되고 있고 악보나 교육도서같은 관련도서, 무가지의 수만해도 엄청나구요.
힙합이나 흑인음악 장르 역시 락 만큼의 위상은 아니라 하더라도 팬층이 상당히 두텁죠. 일본 거리에 가서 힙합 스타일로 입는 사람 숫자만 세어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앞서 말씀하신 일본 도메스틱 의류 브랜드의 규모나 위상, 독창적인 디자인은 세계적이죠. 아울러 턴테이블이나 샘플러, 믹서, 신디사이저의 우수한 브랜드들은 일본 것들이 많죠. 그리고 메이져 레이블에서 발표되는 흑인음악의 수나 심지어 엘피도 여전히 발매가 되고 있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관련 잡지나 전문적인 도서도 활발히 나오고 있구요.
물론 이런 어마어마한 인프라는 음악적인 다양한 시도와 발전을 가져왔고 성장해온 역사가 우리보다 앞서있고 시장의 다양함과 세분화 그리고 정당하게 소비하고 즐겨온 음악팬들의 의식이 있었기에 지금의 일본 음악시장이 있다고 봅니다.
한 편 일본같은 큰 시장이나 해외에서 우리가 만든 팝이 성공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그 들이 가지지 못한 모습을 우리가 가지고 있고 그런 모습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봐요. 이쁘고 잘 생겼고 춤을 격렬히 잘 추면서 노래까지 잘하는 아이돌의 모습이나 드라마나 영화 속의 한국의 부드러운 남성의 모습이 자기네들 모습과 닮았지만 다른 점이고 신선하게 다가왔기에 크게 어필할 수 있었을 겁니다.
반대로 일본의 팝이 일류를 일으킬 수 없을거라고 보는건 역사적인 아픔도 있지만 우리가 받아들이기엔 이질감이 들거나 유치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봐요.
일본과 같은 큰 시장이나 중국과 같은 큰 나라, 아시아는 물론이고 지구 반대편까지 한류를 일으키는 현상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민족이 머리도 좋고 실력도 좋고 저력과 집중력도 뛰어난데 지금까지 자존심은 있는데 자부심을 너무 가지지 않고 살아온 건 아닌가 생각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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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후 (2012-01-01 23:02:28, 1.238.131.***)
- 아이돌 시장에 한해서는 3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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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식 (2012-01-01 14:57:12, 112.155.75.*)
- 제 생각에는 일본문화=오타쿠문화 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서 그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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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구 (2012-01-01 13:19:57, 175.202.145.**)
- 음.. 일본 대중음악과 한국대중음악을 비교하자면..
일본대중음악씬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장르의 다양성이 겠죠..재즈나 레게 같은 한국에서 대중들이 거이 안듣는 장르의 팬층도 두텁고 뮤지션도 많고...
근데 한국 에서 안통하는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잘 듣는 장르는 한일간의 실력차가 거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국 시장의 대세라고 할수 있는 아이돌 음악은 솔직히 한국쪽이 나은것 같기도 하고..
CHAI HAOZI//여기는 프리보드인데... 신변 잡기나 시시적인것을 올려는 되는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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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I HAOZI (2012-01-01 13:11:38, 218.101.236.**)
- 아, 근데요
님은 왜 힙합 게시판에 이런 POP적인 글을 쓰시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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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kohama PMX (2012-01-01 12:44:47, 59.26.43.***)
- 일본에 대한 반감이 크긴하죠.그런데 일본애니가 인기있는건 또 뭔가하죠 ㅋ 그냥 적응이 됐냐 안됐냐 차이도 있는거 같아요.일본어가 나오지 않는 뉴에이지 뮤지션들은 인기가 있는데 보컬이 들어간 음악은 신기하게 안듣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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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I HAOZI (2012-01-01 12:44:32, 218.101.236.**)
- 님 저 로그인 하시게 만드시는군요
일단 일류는 생기지 못할겁니다
이미 잠깐 제이팝이나 일본 드라마가 이슈가 될때가 있었지만
결국 지금까지도 매니아들의 흥미거리일 뿐이죠
한국인들의 근성때문이라고 할수 있죠
TV보면 뉴스 아니면 가요프로그램만 보고
인터넷이라고 해봐야 꼴랑 싸이월드하다가
좀 잘나보이려고 트위터 페이스북 좀 하는데
그래봐야 팔로우하거나 친추하는건 싸이월드 하던 때와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께서 하신 세번째 추측 저는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본힙합 듣는 제 입장으로서
한국힙합자체는 수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일본힙합에 비해서 한국은 스케일도 많이 작고 비트도 한정되어 있고
게다가 그런것들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비지니스
특히 옷 브랜드를 떼오는거 보면 일본은
US 뮤비에 나온 왠만한 옷들은 다 떼오는데
한국이라고 해봐야.............할말이 없군요
도매스틱이요?? 한국 도매스틱은 일본보다 싸다하더라도
막상 사 입을 만한게 거의 없더군요 ㅡㅡ
(개인적으로 BAGARCH를 좋아하는데 아무튼 그걸 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아무튼 일본 같은 경우 스스로 일궈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문제는 제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 잉여성이라던가
한국 대중들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고 그 반대로 그 대중들의 변화를 생각하거나
혹은 그에 대해 환멸감과 배신감을 느끼는 수밖에는
없겠죠
아..... 근데 새해부터 이런소리 하고 자빠졌네
올해는 내 잉여성에 대한 개선도 실천에 옮겨야 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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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etype (2012-01-01 12:27:52, 112.170.109.**)
- 그리고 일본 자체에 막연한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이 아닌 이상 제가 대중이면 그냥 한국음악, 서양음악 듣고 말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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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no (2012-01-01 12:27:49, 180.68.107.***)
- 첫번째 두번째가 맞는것같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사람들이 국내음악 두고 굳이 일본에 눈을돌릴 이유가 없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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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etype (2012-01-01 12:27:17, 112.170.109.**)
- 셋째는 아니에요. 한국 음악이 많이 못미치는 감이 있죠.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음악 시장이 큰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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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usoul (2012-01-01 11:57:19, 203.90.56.***)
- 3번은 솔직히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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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기 (2012-01-01 10:45:22, 121.64.143.***)
- 아마 그럴지도 모르죠.. 우선 일본 시장자체가 잘돌아가고있기때문이죠..
저희나라는 뭐 요번에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엘범이 10만장 20만장찍었다고해도...
정말 음악에 대한 순수한 감정으로 산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다른가수들의 판매량은
말안해도 뻔하고,,, 시장이 활성화되고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없다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화빈곤이라는 소리를 듣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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