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가.. 3집까지는 곤조있게 자기 색깔이라며

약간 시부야케이 스타일 + 호란이랑 알렉스 보컬을 살려줄 수 있는 구성

이렇게 나갔었는데 3.5집부터 그래 나는 일렉트로니카다 일렉트로니카는 일렉트로다 뭐

그런 결심인지 욕을 먹어서 안되겠다는 거인지 아무튼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나선 그런 느낌인 거 같은데 문제는

보컬을 제외한 부분은 다들 엄청 괜찮은데 보컬 맬로디를 뽑은 게

너무 촌스러웠어여

알렉스나 호란이 불렀으면 느낌이 살았겠다 싶은 곡들도 있었는데

클래지콰이가 절대 맬로디를 못뽑는 사람이 아닌데

그.. 본격적인 EDM 곡에 맬로디 붙이는 건 좀 센스가 없는듯..

차라리 보컬이 없었으면 하는 곡도 많고

마치 모든 곡에 의무적으로 보컬을 억지로.. 넣은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어여

또 가끔가다 가사도 좀 되게 어처구니 없고 촌스러운 가사도 있었고

근데 모든 곡이 진짜 딱 30초까지는 오오.. 느낌이 온다.. 뭔가 확 땡겨진다 이런 느낌이 있는데

한 1분 즈음부터 보컬 들어오고 맬로디 전개되면서 모든 곡이 망하는 느낌이었어여

1분 미리듣기 하는 사람들을 잡기 위한 구성인 건지; 아무튼 진짜

곡 인트로랑 보컬 들어오기 전 부분까지는 진짜 좋다가

보컬 들어오면서 축축 처지고 그루브한 맛이 없는 맬로디 + 이상한 가사

어떤 곡은 벌스에서 망하고 어떤 곡은 후렴에서 망하고

뒤에 깔리는 비트들이 다 아까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