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해군기지 얘기로 시끄럽군요.
- Aquino | 2012-03-11 | 7,323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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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차치하고서라도군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너무 강한 것 같네요.진보고 보수고를 떠나서 국방에 관해서는 생각이 같은 줄 알았는데소위 진보라는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너무 이상적으로 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가뜩이나 주위에 강대국이 몰려있고 북한이라는 언제 노망날지 모르는 나라도 있는데군인을 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좀 위험하지 않나요?그나마 남자들은 군대에 갔다오면 저런 생각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은데여성과 남성의 어떤 안보에 대한 생각이 너무 다른 것 같네요.리드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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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no (2012-03-12 23:07:17, 180.68.107.***)
- 캥기는게 없어야 서로 우린 이렇다 다 까놓고 타협을 할텐데 다 뒤꿍이가 따로 있으니 말하고 싶어도 말할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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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WQUIP (2012-03-12 16:46:45, 210.182.58.**)
- 해군기지의 필요성엔 동감하는데,
이미 사회적으로 공론화 되어버린 문제인 이상,
무조건 안보논리가 환경논리보다 우선이다. 라는 식으로 해결하는 건 옳지않습니다.
민주주의 잖아요 ㅋ 해군기지 공사 과정에 얼마의 돈과 시간이 들어갔던 간에
그것이 우리가 지켜온 민주주의 시스템의 원칙과 과정보다 더 비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되게 짜증나죠. 안보논리가 우선이니 그냥 좀 닥치고
따라와라. 이렇게 해결하면 참 편해요 ㅋㅋ 근데 원래 민주주의 라는게
되게 짜증나고 비효율적인 시스템 입니다. 빨갱이 까고 이승만 찬양하는게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라, 이런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민주적으로 풀어가느냐,
이것이 자유 민주주의죠.
민주주의 시스템은 원래 모든 사회집단의 주장과 모든 가치들을 공평한
동일선상위에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수많은 주장과 가치들이
충돌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는거죠. 비효율적이고 시간이
걸리는 시스템이지만, 이것이 우리 모두가 존중받는 방식이죠.
해군기지 문제도 이런식의 민주적 해결 방법을 찾기위한 양측의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나 반대세력쪽 헤드들이
토론이든, 공청회든, 국민투표든, 민주적 시스템 안에서 성숙하게
해결할 방법을 주도하고 제안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죠?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안보논리를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건설시공사와 (삼ㅅ.....) 어마어마하게 뿌려진 로비금액, 이권 갈등이
개입되어 있으니 이 공사를 가지고 타협을 할 생각을 못하는거고,
반대 입장 측에서는 당연히 환경논리를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총선, 대선을 앞둔 계산법이 존재하니 강경하게 나서는거죠 ㅋㅋㅋㅋ
반대하는 사람들의 안보의식이 엉망이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굳건한 안보의식을
지녔고..... 이런 시각으로 보는거 자체가 에러입니다. 어차피 두 입장 다
자신의 주장이 공공의 이득이라는 신념이 있으니까 그러고 있는거죠.
(물론 그 위의 정치인, 행정가 등등의 인물들은 제외입니다 ㅋㅋㅋㅋ)
다만 그 공공의 이득의 내용에 대한 관점이 다르니까 충돌하는 거겠죠 ㅋㅋ
저도 해군기지의 필요성엔 동감하고 그 건설에 찬성하지만,
절대 정부의 일처리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갈등을 둘러싼
과열 현상과 그로 인한 실언, 상대방의 가치를 짓밟는 폭력적 언어들과
비하, 무시, 조롱도 쉣이라고 생각하구요. (고대녀의 해적발언도
그에 포함되겠죠, 보수진영의 단골 래퍼토리인 빨갱이 드립도 그에 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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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gun86 (2012-03-12 08:37:50, 110.175.168.***)
- 해군기지 필요한다는데에 이견이 없지요,.. 근데 절차 무시하고 주민의견 무시하고 밀어 부치니깐 문제가 되는거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차 토론하고 충분히한 후에 실행에 옮겨도 늦지 않지만 갑자기 정부가 밀어부치는 경향이 있지요..국민들이 군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별로 없는데 조중동이 너무 선동해서 나가는 느낌도 많구요..(해적발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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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구 (2012-03-12 07:25:51, 175.202.145.**)
- 한 정당의 비례대표로서 할말은 아닌듯.. 통진당에 정상적인 안보관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더욱이 강정마을 문제가 해적발언 이후로 강정마을 자체를 위한다기 보다는 양 세력간의 기싸움으로 변질된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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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natch (2012-03-11 10:50:43, 211.229.119.***)
- 현재 우리 국민들이 국가안보에 대해서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전 세계 유일분단국가
현재도 휴전중인 상태로 우리 장병들이 주야로 나라를 지키고 있는 상황,
거기다 주변국 중국, 일본은 이어도, 독도문제로 우리 영해를 위협하고 있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때문에 해경 한 분이 순직하시고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사건이 저 먼 과거의 일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김지윤 씨의 발언은 참...
본인은 제주강정마을 문제에 관해서만 얘기한 것이고 국방부가 이를 왜곡 곡해한다고 하는데 참... 천안함, 연평도 사건 유가족들 앞에서도 그런말을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저는 이미 행정적으로 문제없이 논의 결정되어서 실행돼고 있는 제주해군기지보다는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제주해군기지로 떠들석한 때에
이미 중국이 지난 2월에 체포한 탈북자 31명을 강제북송 시켰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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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nymous (2012-03-11 10:28:10, 183.102.139.**)
- 군대를 갔다 오면 더 잘 알게 되지 않나요? 한국에 군대와 징병제가 존재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중요한 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군대가 실제로는 다른 세력(?)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게 현실이자 본질이라는 것이지요.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이 국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과 권리를 군대와 경찰을 통해 정부에 위임해 버린 것 자체가 일단 비극의 시초인 거지요. 권력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악용될 소지가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래 오기도 했고...
해적이나 산적은 적어도 자기 의지를 갖고 약탈을 하는 집단인데... 군대 구성원들에겐 사실 그런 것조차 없어요. 그냥 정부와 군부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까요.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한 집단입니다. 뺑이는 뺑이대로 치고 욕은 욕대로 먹고. 근데 어떡합니까. 군대 통수권을 쥐고 있는 것들이 따로 있는데...
해적기지라는 말은 사실 제주 쪽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쓰이던 표현이라는데 갑자기 요새 들어 언론과 정치인들이 그걸 갖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서는 이유는 뻔합니다. '물타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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