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이번 VJ '10년동안의 오독 1' 어떻게 들으셨어요?
- VTOL | 2012-06-21 | 12,605 Reads | 2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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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죽은듯 고요하게 눈팅하다가
궁금해졌습니다.
자정에 풀린 뮤비랑 노래들 차근차근 들어봤어요
Modern Rhymes, 무명, 누명 The Good Die Young, 사수자리까지는
눈 감으면 그려지던 후드 쓰고 마이크 붙잡던 분이
Go Easy 0.5 이후로
키보드 치면서 노래부르는 모습으로만 그려져서..
요번에도 Go Easy처럼 호불호가 확 갈릴까요?
그냥 논쟁거리 만들려는게 아니구요
리드머 분들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했어요
ps. MV는 그래도 꽤 재밌던데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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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reols (2012-06-26 14:57:29, 180.70.213.***)
- 전 좋게 들었습니다. 이번 앨범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리스너 중 한명이구요. 저 또한 'Go Easy'보다 더 좋게 들었습니다~ 다소 대중성을 의식한 보컬 피쳐링 곡들의 배치도 듣기 좋게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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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ought's (2012-06-24 00:53:11, 221.138.118.***)
- 제 기준엔 애.매.모.호 한 것 같아요
고이지까지 대중적으로 다가간다해도 그만의 독특함이 묻었던 것 같은데
이번 앨범에선 뷔제이스럽게 빼낸 곡도 있고 랩핑이 낯설거나 곡자체도 루즈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한 네곡정도..정말 아쉬운건 마지막트랙인데 ..솔직히 훅이 좀 구리지 않나요?ㅠㅠ 좋은노래 좋은가사인데 훅이 넘 구린것 같아서.. 넘 아쉬운 곡같아요.
오독2나 기다려야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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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 워너비 (2012-06-23 04:21:50, 211.246.78.**)
- Medslit/ 네. 일단 맞는 말씀이라 봅니다. 개별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관심사의 방향을 리스너들이 강제할 순 없는 노릇이죠. 그런데, 올드팬들의 기대란 측면에선 자신이 미리 알리바이를 들이미는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오독'이라잖아요.ㅎ 뭐 그 오독의 주체와 대상이 정확히 어찌되는지는 나머지 앨범을 들어봐야 알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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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sslit (2012-06-23 00:38:37, 118.33.55.**)
-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는거죠 뭐
개인적으로는 VJ 나름대로의 대중과의 접점을 찾아냈다고 생각해요
올드팬들이 기대하는것까지 충족시키면서 해내는건 모르겠지만 음악적 완성도는 수작인듯한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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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 워너비 (2012-06-21 21:23:01, 121.175.149.**)
- 개별 곡이 좋고 말고는 잘 모르겠구요. 앨범 자체와 버벌의 의도에 대해선 2편(?)이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헌데 언제쯤 들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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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no (2012-06-21 19:10:48, 1.252.109.***)
- 전 아직도 버벌진트가 이런 스타일로 정규를 내는게 어색한데
아마 이런 소위 '랩발라드' + 뭔가 인디스런 느낌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UV를 비롯한 개그맨 힙합유닛이 보여주는 가사의 이질성? 을 차용한 형식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면서 동시에 자기만의 클래스를 보여주고 싶었던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대중에게 어필하는데에 어느정도는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앨범 구성은 아쉬운점이 많네요. 가사나 프로듀싱이나 재밌는 부분은 있지만 결국엔 랩발라드다 보니까 가사도 프로듀싱도 한계가 보이구요. 다만 요런 버벌진트식 파스텔톤 느낌의 어색함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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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티페인 (2012-06-21 17:02:29, 165.132.163.***)
- BK LOVE의 감성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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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kka (2012-06-21 15:17:37, 211.246.73.***)
- 슬픈 앨범이던데요. 평범한 랩 발라드 타이틀곡에 고이지보다 덜 떨어진
감성.. 이런 거 내놓고 돈 좀 번다음 고하드 내면서 '짠~!' 하면 몇몇 힙합팬들이 또 알아서 쉴드 쳐줄 거고.. 버벌은 브랜뉴라는 구린 레이블 들어가면서부터 같이 구려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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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2012-06-21 14:45:17, 211.49.209.**)
- 고이지보다 더 들을게 많더군요
생음악,장마 이런 트랙은 매우 재밌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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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etype (2012-06-21 14:39:53, 165.194.125.***)
- 버벌진트는 프로듀싱이 여러모로 훌륭하죠. Favorite ep에서부터 대중성과 자신의 음악성을 잘 조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하드코어 버벌진트만을 외치는사람들은 사실 버벌을 잘 모르는거죠. 새삼 느끼는건데 버벌진트의 프로듀싱은 널리 논의되지않는 경향이 있어서 아쉅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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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구 (2012-06-21 13:21:28, 175.202.145.**)
- 글세...왠지 이번 버벌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스나이퍼의 bklove가 좋은 노래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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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2-06-21 11:21:10, 1.222.51.**)
- 저도 자정부터 계속 듣고 아침에도 들으면서 출근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VJ는 모던라임즈 때부터 비트나 랩이야 당연히 굉장했지만
Interlude에서의 보컬 화음이나 여러 공개곡과 벙개송 등을 통한
멜로디 메이킹 능력 또한 탁월했다고 늘 생각했었거든요.
힙합에 대한, 혹은 힙합을 위한 곡이 워낙에 다른 뮤지션들과
비교가 활실히 될 정도로 강렬했기 때문에 대표 이미지가 되긴 했지만,
VJ가 다양한 주제의 가사와 음악을 해왔던 건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다 알지 않을까요? (VTOL님에게 따지며 질문하는 게 아님 ㅎㅎ;;)
고이지라는 타이틀이나 사랑 노래를 했다는 게
VJ의 지금까지의 음악적 행보와 다른 방향을 향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앨범 수록곡들의 가사들을 보면
오히려 자기 고집이나 방향에 대해서 더욱 확고하게 뻔뻔(?)하게 풀어놓는 것 같아서 더 재밌게 들었거든요. '완벽한 날' 같은 곡은 다분히 팝적인 요소가 강한 트랙이지만 랩 구조의 타이트함과 가사의 내용은 타 가요들의 그것과는 분명히 차별성을 둔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VJ음악의 대중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우리존재 화이팅, 긍정의 힘-)
모던라임즈에서의 화음, 'movin' it'의 멜로디, 'Just the Memories'의 감수성,
프리스타일 트랙에서의 소소한 주제, '두근두근 레이싱'의 멜로디와 화음 등등..
'힙합스러움'을 넘어서 VJ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여주는 스타일들이
현재 자주 보여주고 있는 음악스타일과 뭐가 다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어떤 방식의 음악을 들고 나오더라도
항상 느껴지는 치밀함과 녹아있는 정성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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