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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VJ의 활발한 방송활동
    녹차 | 2012-07-31 | 14,383 Reads | 3 Thumb Up
    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버벌진트가 이씬에서 이룬 업적은 어마어마 하잖아요. 정말로
    한국말 라임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쳤고요.
    킹 오브 플로우를 자처할만큼 다채로운 플로우 또한 정말 죽여주고요.

    그런데 요즘 방송에 나와서 하는 말씀을 보니

    '자신의 모습이 잘못 비춰줬다. 사실 난 감성적인 음악, 남들에게 희망을 주고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싸우는게 시간을 쓰기 아깝다. ' 라고 말하던데
    그러면 제가 좋아하던 공격적이고 위트있게 날카로운 플로우를 보여주던 뷔제이는 제가 잘못 판단한건가요. 무명,누명 아런 타이틀에서 말하고 싶었던게 그런거 였던건가요. 
    사실 그가 했던 모든 음악들의 메세지를 굉장히 의미있게 듣는 사람도 굉장히 많을텐데 말이죠.
    마치 공격적인 모습은 가면이었던 것 처럼 말하니 그의 음악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던 저로서는
    실망감도 솔직히 크네요.

    그리고 앞으로 10년간의 오독과 같은 앨범의 색의 앨범만 낼꺼처럼 말하던게 더 안타깝습니다.
    정말 최악이었는데 말이죠.(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성랩퍼 버벌진트' 라는 타이틀을 입고 방송하면서 수줍어하는 그의 모습에서 이상한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뭔가 가식처럼요.

     결론: 버벌진트의 여러 테마의 새로운 앨범을 앞으로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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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빌리코건 (2012-08-15 01:52:41, 121.135.216.***)
      2. 제가 두달동안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적어주셨습니다. 감사하네요.
        시험이 끝나는대로 이 주제로 조금은 긴 글을 써서 올려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간단하게 의견을 피력하자면(전 정말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뿌리깊은 hard fan입니다.) vj는 지금 뭔가 오해를 하고있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그의 트위터, 방송, 인터뷰를 종합해보건대 지금 과거 행적을 거의 덮으려고 까지 하는 행보를 이어오고있습니다. 심지어 트위터 질문에 '이제 빡세고 날카로운 진태님은 기대하기 힘든건가요?'라는 질문에 대답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ㅋㅋ 구렁이담넘어가듯 질문들을 회피하거나 어이없다는듯이 답변하더군요. 실망이었습니다.
        써주신대로 그런 vj모습에 매료된 팬들이 더 많았으면 많았고, 그런 부분들을 그리워하는 팬의 입장은 당연한것인데 설명은 바라지도 않으나 그런 부분을 외면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그간 그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했던 팬들은 뭐가될까요.
        그리고 인터뷰중에 정말 골때리는 말이 있었는데, 기존 힙합팬들보다 일반 대중이 자기음악을 더 편견없이 받아들여주는 것 같다 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솔직히 보면서 벙쪘습니다. 십년간의 오독은 우리가 진태에게 한게 아니라 진태가 우리를 오독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말씀해주시는대로 예전부터 버벌진트를 알아온 사람이라면 그의 감성에 와닿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저 또한 강한면과 약한면이 공존하는 그의 음악에 매료되었었구요.하지만 지금 버벌진트는 대중에게 소비되고 있을 뿐입니다. 서울대학벌,힙합의 최첨단, 외모, 근데 멜로디까지 듣기 쉽게 좋을만 하네? 거기다 피쳐링까지 다 알만한애들이야(소위 싸이 배경음악 깔기 좋은목소리들). 이렇게 다방면적으로 형성된 이미지를 대중들은 소비하고 있을 뿐인데 말이죠. 딱 잘라서 말하자면 대중이 편견없이 수용하는게 아니고 무지해서 버벌진트가 공략하는 핀트에 다 걸려 넘어들어가는 것 일 뿐인데 말이죠.
        뭐 이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돈이 좋다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네요. 지금 하는 음악은 솔직히 돈보고 하는 음악입니다. 좀 더 완곡하게 말하자면 대중들 비위맞추고 눈치보는 음악이죠. 대중음악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제가 vj를 좋아했던건 절대 눈치보지않고 자기가 하고싶은거 즉 밴드의 1집과 같은 자신감과 신선함이 나오는 앨범마다 녹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뭐 오독 인트로에서 이것도 내가 하고싶은거라고 리스너에게 선빵을 날리긴 하지만 제가 듣기엔 저한테 맞기 두려워서 먼저 잽으로 거리잰거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팬으로서 욕심일수도 있겠지만 하나 더 말씀드리면, 우리는 버벌진트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그가 하는 음악에 관심이 있는겁니다. 위대한 랩퍼이자 음악가인 진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음악일 뿐입니다. 그가 다른 재능이 있고 홍대 싸이 비쥐엠에 어울리는 음악도 할수있네? 오 의왼데? 한번 더 들어볼까? Never. 그런 건 다른데서 충분히 충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바라는것은 취미가 아닌 특기입니다. 당신이 정말로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쾌감을 우리에게 준다는 걸 알면서 그러는지... 참ㅋㅋ 애증이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폰으로 쓰다보니 감정이 격앙되고 두서가 없어졌네요.
        이 보다 더 완곡하고 간결하게 시험치고 이에 대한 주제로 써보려 합니다. 그만큼 애정이 많으니 이런짓도 하게 되네요. 무슨 음악을 하라고 바라는게 아닙니다.팬은 그저 결과물에 비판하고 격려하며 피드백을 하는 역할일뿐. 결정은 그에게 달려있는 것이니깐요. 결론은 오독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돈이 아까울 정도로요.
      1. Abrasax (2012-08-12 18:34:03, 121.147.112.***)
      2. 플로우 라임 다 일부러 죽인 느낌입니다. 힘을 빼고, 가볍게 가고 있지요.
        Go Hard를 낸다고 하니까 기대해봐야 겠네요.

        솔직한 생각은요.
        버벌진트는 마케팅 쪽에서도 천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겁니다.
        이미지메이킹을 이렇게나 잘하다니요... 참 대단하네요.
      1. piano (2012-08-10 02:57:06, 1.252.109.***)
      2. 쇼미더머니는 아니고, 공감에서 투올더힙합키즈투 부르는데 반갑네요 ㅎㅎ
      1. 녹차 (2012-08-10 01:40:24, 115.136.151.**)
      2. Lafayette/ 네. 맞아여 제가 그 감성때문에 버벌진트를 더 좋아합니다.ㅋㅋ

        정말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인데 자꾸 한 곳만 바라보겠다니 팬에 입장으로써는 그보다 아쉬운 일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걸 둘째치고라도 음악이 기본적으로 갖는 매력이 확죽어버린게 가장 안타까워요..
      1. Lafayette (2012-08-09 10:24:14, 124.111.242.**)
      2. 모던 라임즈, FAVORITE EP, 무명, 누명에서도 몇몇곡을 제외하면
        VJ만의 감수성으로 만들어진 곡들이 대다수입니다.

        날카로운 플로우가 많이 죽은건 사실이죠.
      1. 정재기 (2012-08-03 19:22:18, 121.64.143.***)
      2. 사실 VJ나 다른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오랜내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이 된다는것도 기쁘긴하지만, 방송활동을 시작하면 더이상 과거의 모습을 보기 힘든게 아쉬운건 사실이죠... 벌이가 더 괜찮아져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1. thought's (2012-08-02 01:57:59, 221.138.118.***)
      2. 저는 그의 의견을 존중해요. 왜냐면 저는 그의 팬이니까
        하지만 너무 감성에 치우치지 않았으면해요..감성때문에 매력이 많이 빠진 듯한 느낌. 명색이 킹오브플로우인데..특별한 몇곡빼곤 그게 다 그 곡에 그 rap하는 것 같고..재미가 없어요.
        저또한 요번앨범이 제일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ㅋ 요번 앨범곡은 돌리질 않아요.
        내 입맛에 안맞아. 많은 피드백을 받고 더 좋은 음악활동 해주길 바랄뿐이에요.

        그리고 아래 jmk님 위~트있다. 위트있어 ㅋㅋ공감되기도 하고 ㅎㅎ
        추천하나 박고갑니다.ㅋㅋㅋ
      1. Jmk (2012-08-01 16:16:32, 110.70.22.***)
      2. 쇼미더머니 맘에 안드는 프로그램이었지만 버벌진트를 보려고 봤습니다.혹여나 투올더힙합키즈2 같은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힙합경연프로그램이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마저도 감성랩퍼라는 컨셉만 내보여서 너무 아쉬웠어요.. 피디가 그렇게 요구했는지 소속사방침인지 본인 의도인지는 몰라도요.. 차라리 나는 대중에 알려진 감성랩퍼말고 이런 모습도 있다하면서 하드하게 갔어도 좋았을것 같은데, 랩빨로 내세워서 꿀릴사람이 아닌데... 암튼 요즘 행보가 아쉽네요. 아니면 유치한 얘기지만 랩자아두개를 만들어서 활동하든가 ㅋㅋ
      1. 녹차 (2012-07-31 21:12:14, 115.136.151.**)
      2. piano /
        저도 자꾸자신을 배틀앰씨로 몰아갔다고 말하는거 보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조pd디스는 정말 커리어 초반이나 그런이미지였죠. 후에는 킹오브 플로우라며 자뻑가사의 끝을 보여주어놓고 이제와서 오해다? 그냥 방송에서 짧게 자신의 언더그라운드 시절을이야기하기위해 짜맞춘 느낌이었습니다. 감성 랩퍼로써의 명분을 만드는 것인거 같기도하고요.
      1. piano (2012-07-31 14:55:05, 1.252.109.***)
      2. 저도 그 방송 봤습니다. 공격적인 모습이 가면이었다기보다 "다양한 면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배틀엠씨의 이미지 때문에 그것들이 묻혔다", "나이가 들고 이러이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스스로 많은걸 느꼈고 내안에 변화가 생겼다" 이런식으로 말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스스로의 인간적인 내용이 변하면서 음악 성향이 변하는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예전엔 힙합을 보여주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다른 부분에 집중한다는(정확히 뭐라고 했는진 잘 기억이 안나네요) VJ의 말처럼 억지로 내가 아닌 음악을 하는게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지요.
        다만 Go Hard에서 말그대로 hard한 모습을 보여줄걸로 기대했는데 앞으론 계속 이 포지션을 유지할거고 다시 돌아가는일은 없을거라고 하니 솔직히 당황스럽네요. Go Easy에 오독까지 나올때만 해도 이제 이런것들을 같이 병행하나보다 했는데 완전히 컬러를 바꾼다니 ㅋㅋ.. 컬러를 떠나서 전작들에 비해 음악적으로 덜 매력적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또 의아했던것 하나는, 조PD 디스를 자기 커리어에서 굉장히 비중있게 말하면서 계속 내 다른면들이 다 묻혔다고 어필하는데(Go Easy 나왔을 당시에 스페이스 공감 나왔을때도 약간 해명하듯이 난 항상 이런걸 해왔다고 말했었죠), 정말 그랬나요? 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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