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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클래식은 영원하다.
    slscp | 2013-07-04 | 12,181 Reads | 5 Thumb Up

    안녕하세요, 리드머 회원 여러분들~
    찝찝한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떻게들 기분 좋게 잘 지내시나요?^^

    고시생 신분인지라 앉아서 책만 보다 살이 뒤룩뒤룩 쪄서 요즘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운동을 하다보니 공부하느라 잠시 멀리했던 음악과 다시 가까워지고있네요

    군 입대하고, 제대 후 바로 고시를 준비했느지라 2010년부터 지금까지 나온 음악들을
    제대로 체크 못했어요, 기껏 스윙스,빈지노, 다이나믹듀오, 팔로알토 정도만 들었던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예전에 주로 듣던 음악들을 다시금 듣고있는데
    정말 클래식은 영원하다, 부정할 수 없는 명제인 것 같습니다.


    가리온 1집, JU비트는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에 찍어낸 작품들이 지금 들어도
    정말 어떻게 드럼라인과 베이스라인이 이렇게 조화롭게 찍어냈을까 감탄하면서 듣고있습니다.
    메타와 나찰의 라이밍이야 과거의 한계가 보이나, 랩 자체와 곡을 이끌어나가는 실력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새삼스레 메타의 솔로곡 '시간의 여행자'만큼 곡을 소화해 낼 래퍼가 지금 몇명이나 되나 혼자 상상해봤는데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킵루츠, 사탄, 더지(the z)도 JU의 포스에 조금 떨어지지만 훌륭한 곡들을 프로듀싱한 것 같고
    약 73여분의 러닝타임이 이렇게 타이트할 수 있나요?
    중학교 3학년때 어머니한테 생일선물로 받았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워낙 명반이다 명반이다해서 꼭 들어야할 것만 같아서... 들었는데 시간이 약 8~9년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생일선물은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울스켚의 1집, 180g  앨범은 당시 22살에 만들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22살에 그런 앨범을 만듭니까, 22살에 음악들을 발표했으니 그 보다 어릴때 만들었던 작품이어겠죠, 리오케이코아와 함께 한 life story, '인생살이가 쉽지만은 않지'
    뭣도 모르고 더큐2집 큐트레인 발매당시 이 앨범과 비교했었는데 정말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두 앨범의 공통점이란 앨범발매 당시 프로듀서가 22살이었다는 건데 , 그 공톰점을 빼면
    음악의 이해도부터 시작해서 극명하게 차이났던 것 같습니다.
    지금 앨범이 발매된지 13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정말 세심하게 곡을 만든 것 같습니다.


    D.O의 완전힙합, 지금 들으면 이 앨범에 참여한 몇명의 래퍼들은 과거에 머물러있는 랩이있으나
    비트들은 진짜 쎄끈하게, 잘 뽑은 것 같네요.
    D.O와 진원의 조합은 그 당시 극강의 콤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그 당시에는 꼬꼬마때라 그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세 앨범이 정말 극강의 앨범이고 그 외에도
    CB MASS 2집, The Z 1집, 절충 2집, 피타입 1집도 다른 여타의 앨범들과 클래스가 다른 것 같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언급한 위의 앨범이 2004년작이 마지막이네요.
    이 앨범과 동급으로 놓을 수 있는 앨범이 버벌진트의 페보릿ep-무명-누명 라인의 앨범이라 생각되는데...

    분명 스윙스, 빈지노, 이센스 등 좋은 엠씨들이 나타난 것은 맞지만
    극강의 앨범 1장이 없고
    프라이머리, 시모, 리얼드리머, 피제이,제이에이 등 좋은 프로듀서들도 있지만
    소울스켚의 앨범들이나, D.O의 완전힙합의 충격은 부족한 것 같고

    천재노창, 블랙넛 분발해서 좋은 앨범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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