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유엠씨는 천재다!
- 빨리빨리 | 2010-11-18 | 19,013 Reads | 2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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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엠씨 논쟁이 생길 때마다 드는 생각이유엠씨는 천재다 라는 거에요.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그의 이야기는 아무리 유엠씨가 까여도 팬이 있게 하는 원동력인것 같네요그리고 또 드는게 아직까지 유엠씨보다 이야기를 잘 하는 젊은 엠씨들이 없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만약 요즘 엠씨들이 유엠씨만큼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고 멋진 리듬까지 선보인다면유엠씨 논쟁이 생길일도 없다고 봐요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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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싼해장국 (2010-11-22 12:48:40, 175.105.72.***)
- ㅋㅋㅋㅋ 딱봐도 의도된 떡밥이구만 그만하시지.. ㅅㅂ 여기가 디시도 아니고
글쓴이도 심심하니까 괜히 떡밥던지네 ㅋ 제발 이이야기는 그만하자,,,-_- 내가 2년정도
힙합을 들어왔는데 이딴 떡밥은 또 처음본다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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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0-11-20 15:11:43, 182.208.83.***)
- 김도현// 참 인간이 덜 됐네.
넌 음악을 즐기지 못하듯이 글도 즐기지 못한다.
난 친구들과 하던 음악 얘기를 글로 옮겨 인터넷에 뿌리는 일이 재미난다.
술자리에서 하던 대로 난 논제를 던지고 술자리에서 내 친구들이 하던대로
네티즌들은 자신의 생각들을 말한다.
그렇게 얘기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지.
현호님은 분석이 몸에 벤 사람이라 그렇게 글을 쓰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거고 사람들은 그가 재미로 쓴 글에서 자신들이 찾아야 할 지식의 키워드를
발견하므로 재미를 느껴.
경화님은 umc와는 관계없이 자신이 랩을 할때의 추억을 떠올리는 게 즐겁고
글을 쓰는 것 자체를 즐긴다.
근데 넌 왜 그리 심각하지?
웃을 수 있게 입을 좀 찢어줘?
난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이게 재미있나?
어떤 방식으로든 음악을 통해 재미를 찾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는 너는
참 불쌍하다.
네 말대로 umc가 사이비 랩이라면 vj는 자본에 굴복한 사이비 mc 인거.
허나 난 그들이 사이비이거나 굴복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냥 그들 스스로가 만든 경계를 초월해버린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정말 답답한 건 중고딩들도 내 의도를 아는데
나이가 30살을 바라보는 너는 내 글과 내 뜻의 십분지일도 모른다는 것.
내가 "라임 알리기"를 해온 김도현이라고 말한 건 네가 다시 한번
자아성찰을 하며 깨닫길 바라고 사람들이 너를 색안경 끼고
보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 문장을 쓴거지,
진짜로 네가 알렸다고 생각해서 그런 문장을 쓴 게 아냐.
선구자들의 가르침 덕에 난 지식이 많아졌다고 한 것 역시
요즘 애새끼들이 1세대나 1.5세대에 대한 존경이 없어서 일부러 지어낸 말이야.
배우긴 뭘 배워.
힙플에서 쫓겨나서 징징댄다고?
내가 청와대, 보건복지부, 가여부에 글 몇줄 남기면 힙플에서 19금 음반
사던 중고딩들은 p2p에서나 다운받아야 하지.
이미 법을 어기고 장사하는 힙플 운영진들을 엿먹이는 건 매우 손쉬운 일이야.
힙플의 약점이 어디 그뿐인 줄 아나?
너 역시 마찬가지. 김도현이란 사람에 대한 연민이나 그간의 정이 아니었다면
넌 게시판에 두번 다시 나타날 수 없어.
내가 진지해지면 글로 끝나지 않는다. 알겠나?
성깔 돋구지 말고. 변명하지 말고.
내가 시킨대로 너의 어디가 잘못되었고 지금의 시대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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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0-11-20 13:18:15, 180.66.18.***)
- 동주씨.
뒤틀린 모습으로 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7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얘기를 전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태도에 있어서는 예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지요.
예전에는 사람들 도발하고 냄비처럼 글쓴 적도 엄청 많았으니까
그리고, 업적은 아닌 게,
사실 저를 비롯한 몇몇을 제외하면
흑인음악 커뮤니티에 그런 글 올리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그게 자랑이라는 게 아니라,
매일 똑같은 모양의 글, 인식도 제대로 안 된 내용들이 올라오는데
그걸 그냥 '이것도 이 바닥의 건강한 흐름' 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죠.
실제로 그렇지도 않고요.
논쟁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UMC만의 어떤 매력이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저도 그런 장점에 대해서 깎아내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만의 장점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한다고까지 말했었고요.
오히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장에 의하면,
그런 장점들을 평가절하 당하게 만드는 건 UMC 본인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제 라임얘기를 하더라도 UMC를 통해서 꺼낼 일은 없겠지만,
제가 맹목적으로 한 개인을 깎아내리려고 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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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0-11-20 01:01:28, 182.208.83.***)
- umc는 이번 논쟁을 통해 업적이 없더라도 훌륭한 뮤지션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음.
업적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행동은 지난 7년간 김도현이 힙플에서 해온
"라임 알리기"일 것이지만,
그것이 어느샌가 변질되지 않았나 스스로 성찰해 보기 바라며
스스로 뒤틀리기를 선택한 김도현에게 안타까움을 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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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0-11-19 20:58:38, 180.66.18.***)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주씨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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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0-11-19 19:13:08, 182.208.83.***)
- 아 김도현 쌤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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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0-11-19 10:21:53, 210.204.173.**)
- 으아... 이렇게 업적은 '만들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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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보이 (2010-11-19 00:02:09, 118.33.85.***)
- 근데 그 카타르시스는 한국힙합의 여러 관계를 잘 아는 사람아니면 느끼기 힙들지 않나요? 전 일반적으로 유엠씨가 주는 재미는 스토리 텔링이라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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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보이 (2010-11-19 00:00:21, 118.33.85.***)
- 유엠씨를 까는게 아니라 유엠씨와 다른 엠씨들은 애초에 방법론(아니면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재미) 자체가 다른데 비교한다는게 잘못되지 않았냐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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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0-11-18 23:49:30, 182.208.83.***)
- 그건 오픈북이 아니라 치팅이죠.ㅋ
umc를 까는건가요?
제가 볼때는요.
그 미로찾기 게임 아시죠?
유치원때 받아보던 학습지에서 그 미로게임이 자주 나왔어요.
저는 연필로 계속 길이 나있는 곳으로만 가다 막히면 다시 하곤 했는데
제 동생은 그냥 시작점에서 골인까지 그냥 일직선으로 휙 그어 버렸죠.
동생은 선생님이 왔을때 혼나고 그 문제를 틀리게 됐죠.
저도 그게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길을 찾아 가야하는 게 문제였으니까요.
근데 왠지 빗금을 치며 당혹스러워하는 선생님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동생이랑 막 웃었죠. 그렇게 몇번 했더니 선생님이 화가 났는지
엄마한테 일러 버렸지만 동생은 초등학교에 들어갈때까지 그 짓을 계속했어요. ㅋㅋ
아마 유엠씨가 청자들에게 주는 카타르시스는 스토리텔링보다는
제 동생의 미로찾기 같은 느낌과 닮았어요.
그리고 유엠씨는 지금껏 날로 먹은 적이 없어요.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좋은 뮤지션이고 존중 받아야 할 뮤지션이에요.
그리고 이름 좀 날리면 맨날 유명한 사람이랑만 작업하려고 하지만
유엠씨는 이번엔 별로 안알려진 후배 프로듀서를 기용했다고 해요.
후배를 아끼고 콩 한쪽도 후배와 나눠먹으려 하는 유엠씨가 왠지
저는 고시공부 하며 커트 코베인을 흉내내는 옆집 형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편하게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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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보이 (2010-11-18 23:12:09, 118.33.85.***)
- 다른 엠씨들은 다들 라임을 염두하고, 그러니까 일종의 제약을 두면서 랩을 하는 반면에 유엠씨는 그런 제약을 모두 치워버렸으니 이야기를 잘 해 보이는거죠. 다들 책 덮고 시험보는데 유엠씨는 혼자 오픈북이잖아요.
그리고 유엠씨가 주는 음악적 '재미'가 랩이 주는 것과 다른것에 있기에 그의 매니아가 있는 거 같아요. 다른 엠씨들은, (머 요새 논란 때문에 수십번도 더 언급되서 더 ㅋㅋ) 리듬감으로 청각적 재미를 느끼게 해주지만 유엠씨는 청각적 재미보다는 그의 이야기를 통한 시각적 재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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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빨리 (2010-11-18 22:55:34, 89.183.27.***)
- 진짜 슈프림팀 가요화는 ...........
이센스 믹스테입2 처음 들었을 때 이센스 1집 기대 엄청 했었는데
지금은 뭐... 아무리 슈프림팀이 힙합을 버리지 않았다고 해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듯.
랩 짧게 두세 번 나머지 훅 구성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럽네요
랩으로 꽉 찬 음악을 듣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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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0-11-18 22:23:15, 182.208.83.***)
- 글쎄요. 천재는 아니고 이번 앨범이 왠지 시기가 적절하다고 해야 하겠네요.
난무하는 스웨거. 맛좋은 산의 허무함.
다듀의 공백. 조피디 후빨러가 된 VJ. 잠자는 피타입.
슈프림팀의 가요화. 찌질해진 김도현 등등
게다가 이번 가리온 앨범이 발매되면서 옛날을 그리워 하는 리스너들의
대거 컴백.
만약 게시판에서의 키보딩이 여론의 흐름이라고 한다면 이번엔 UMC의 필승이죠.
근데 UMC가 한국말로 라임 쓰는 일은 죽어도 없어요.
마이크스웨거에서 자신의 유니크한 라임이라고 했는데
라임이란 건 영문화 속에 있는 것이고 라임을 쓰려면 영문화의 룰에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유엠씨의 생각과는 달리
그 유니크한 라임이란 건 사실 라임으로써 작용하지 않는단거죠.
아마 은퇴할때까지 자기 스타일로 갈거에요.
그래야 우리도 재미있죠.
김도현은 UMC가 나올때마다 라임 얘기를 할 것이고 또 우린 떠들테니까요.
뭐 그렇게 살다 죽는것도 나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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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명환 (2010-11-18 22:05:16, 220.87.100.***)
- 그렇게 설득력을 가지고있는 음악을하면서, 스스로를 연주가로 봐주기를 원하기도 하는것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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