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잠온다님 / umc3집 쇼케이스.
- crave4you | 2010-11-22 | 12,408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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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드머엔 처음 글 쓰네요.
(잠온다님 제외 그냥 넘기셔도 되는 글)
일단 리드머엔 쪽지 기능이 없어서
잠온다 석동주님.
저 이경화 입니다.
아래 김도현님과 대화 나누면서
제이름이 나오던데
오해는 풀어야 제맛인지라.
저는 mc perg 의 곡을 들려달라고 쪽지로 얘기한적도 없고
가사 분석도 안해봤어요. 분석의 가치 유무에 따라 그리 한거구요.
댓글로는 들어보고 싶다 말한적 있지만
안들려 주더라구요.
지난 주말 umc 쇼케이스를 다녀 왔는데
시도님을 못봤지만
밥한번 먹자는 얘기는 온라인으로 나눴습니다.
연락주세요 저승사자님.
본문입니다.
1. 나와 대중매체/너와 나(intro) (1:07)
performed by UMC/UW, mixed/mastered by 현상
2. 내 스타일 알잖아 (3:30)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additional vocal by ADV
3. Media Doll 3.0 (5:16)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4.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1.01 (4:49)
produced by 김박첼라, performed by UMC/UW
5. 매지리 가는 버스 (5:49)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6. 사랑은 재방송 (4:56)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7. omeg (5:24)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8. 오늘은 널 만날긔야 (3:47)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9. 선배학입문 (5:18)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10. 선배와의 대화(skit) (1:14)
performed by UMC/UW
11. 직장인의 노래 (5:06)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12. 안사랑한다 (3:56)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13.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pt.2 (5:41)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14. 내가 쓰러지면 (4:44)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15. 10 seconds(outro) (5:37)
produced by Ceedo, performed by UMC/UW
16. Making the recordings (*)
performed by UMC/UW
지난 주말 umc 3집의 홍대 쇼케이스를 다녀왔습니다.
선공개한 김박첼라 곡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를 제외한
전곡을 자막과 함께 공개 하였고
웃음과 아련함 , 애틋함 , 찡함이 있었습니다.
중앙에 두줄은 VIP 석으로 umc 측근들을 앉혀놓고 진행이 되었는데
제 대각선 앞으로 김박첼라가 앉아 있었으니 그리 나쁘지 않은 자리에서
봤던거 같아요.
영상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음악 위주로 얘기를 꺼내 보면요.
3집을 관통하는 키워드중 몇가지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부조리 , 사랑얘기등이구요.
우리가 음악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이 아닌
좀더 삐뚤어진 사랑이라던가.
이성이 아닌 것에 대한 사랑 노래들도 있었습니다.
90년대 kid 들.
이제 막 서른의 삶 언저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들으면 찡할 수 밖에 없을 6번.
'사랑은 재방송' 같은 트랙이 저는 좋았습니다.
토크박스를 썻는데.
토크박스에 쓰인 가사대로
달콤한 멜로디에 슬픈 기분을 느낄만한 트랙입니다.
1번 인트로 트랙은 1,2 집에 비해
가장 심심한 연출로 시작되어
가장 재미난 반전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냥 제목과 접목해서 들으시면
이해가 쉬울 트랙인듯.
2번 '내스타일 알잖아' 에선
umc 의 정체성에 대해 노래 합니다.
그는 인디 뮤지션에서 레이블을 끼고 활동하는 뮤지션이 되어서도
변한게 없습니다.
3. 미디어 돌 3.0
사람들이 예전 라디와의 작업을 떠올리며
많이 기대 했을 트랙인데
음악 자체보단 메세지를 들어야 할 트랙 같아요.
첫구절에선 에미넴을 연상케 합니다만.
첫구절 이후로의 느낌은.
미디어 돌의 연장선이라기 보단 '우리가 홀로 서기까지' 의
연작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4.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확실히 씨디로 들으니깐 음악이 좀더 살아 있는 느낌이네요.
선공개 했던것과 버젼이 달라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씨디로 들으니 이곡 참 좋습니다.
김박첼라의 곡은 거의 접해보질 못했는데
음악 참 잘만드는거 같아요.
5. 매지리 가는 버스
소위 말하는 타이틀곡 인가요?
옛사랑에 관한 얘기일수도 있고
찌질한 추억 얘기일수도 있는데
이곡이 가지는 가장 큰 힘은
'공감' 일꺼에요.
목소리에서 부터 모든게 탁한 회색 빛입니다.
너무 탁해요.
가사 , 내용 , 목소리 , 음악..
모든 소스에서 회색빛이 났습니다.
6. 사랑은 재방송
저의 페이보릿 트랙입니다.
일단 토크박스도 너무 잘 쓰였구요.
가사도 90's kid 들에겐
정말 와닿는 트랙입니다.
쇼케이스 반응도 이곡이 참 좋았습니다.
7. omeg
패스.
8. 오늘은 널 만날긔야
유형의 제목 짓는 센스는 항상 뒤통수를 때립니다.
사랑 노래를 상상했는데
어장관리하는 여성에게 부르는 곡입니다.
블로그, 혈액형 , 아이돌 , 명품
남성들에게 공감을 이끌만한 트랙이었던거 같습니다.
여성들은 이곡을 듣고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네요.
9. 선배학입문
단조로운 룹에 유형이 많은 이야기를 풀어 놨습니다.
저는 비트를 듣고 다듀의 서커스가 연상 되던데요.
작곡자인 시도님은 맙딥을 염두하고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유형이 시도님의 비트를 가리켜 "먹통 힙합에 가까운" 이라고
표현 했는데
이곡만 들으면 정말 먹통에 가까운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선배' 란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곡입니다.
umc 의 곡은 이런 힘이 있는거 같아요.
가볍게 칠링하며 듣지 못하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트랙들.
10. 스킷
패스
11. 직장인의 노래
보통의 직장인과 힙합이 직장인 유횽 모두를 포괄하는 곡이랍니다.
유형의 태도가 참 전투적이라서
겁나게 살벌합니다.
12. 안 사랑한다.
안사랑한다.. 이런 가사가 있었나 싶어요.
저는 '사랑' 이란 단어를 쓰질 않고 '사랑' 을 노래하는 곡을 좋아합니다.
국내에선 산울림의 김창완 아저씨가
산울림 10집 이전까지 '사랑' 이란 단어를 거의 안쓰며 노래 했지만
그의 노래들은 대부분이 사랑 노래였습니다.
반면에 사랑이란 단어가 많이 들어가는 곡도 좋아합니다.
지금은 국민 할매가 되어버린
김태원 곡의 부활 -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사랑해' 라는 단어가 몇번 나오나 세어보기도 했습니다.
3집 내내 소재로 쓰인 매춘에 관한 곡입니다.
결국 주제 자체는
"나는 매춘을 안사랑한다" 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가사의 어휘 자체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요.
'안사랑한다..' 라는 표현을 음악에서 들어본적이 있나요.
백지영의 '사랑 안해' 라는 곡이 있긴 하지만.
안사랑한다.. 라.
사랑한다의 반댓말이 뭐죠?
안 사랑한다?
싫어한다?
사랑 했었다?
그냥 제목 하나로도 생각이 많아지는 트랙입니다.
안사랑한다. 라는 표현 자체가 흔히 쓰이는 어휘가 아니다 보니.
'통 사정을 해봐도' 라는 가사는 중의적 표현이 되었습니다.
pun , 펀치라인. 좋습니다.
13.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pt2
유형도 나이를 먹어 가는걸까요.
같은 제목에 이야기 자체는 더 무거워 졌습니다.
전작이 연애남녀라면
본작은 결혼을 앞둔 남녀의 이야기 랄까요.
결혼한지 한달된 사람으로
듣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14. 내가 쓰러지면
유형이 쓰러지면 울어 줄껀가요?
15. 10 seconds
아웃트로인데 5분이 넘어요 허 -_-
시도님은 이곡을 네곡 묶어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승-전-결 이 될뻔 하다가
마지막 멘트로 인해서
기-승-전-결-병 이 된거 같아요
물론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3집. 좋습니다.
인디 뮤지션 유형이던
레이블 소속 유형이던
다름이 없어요.
그의 팬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 할테고...
그의 안티들은 여전히 반감을 가질까요.
16트랙.
시간 금방 갑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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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ave4you (2010-11-23 09:23:47, 121.162.102.**)
- 보도자료에 나온것처럼 시도의 비트는
단순 명료한 곡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전작보다 메세지 전달면에선 가장 잘된거 같고.
막 완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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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0-11-22 22:02:55, 182.208.83.***)
- 12월 중순이나 되어야 서울 갈텐데 참.
조만간 제 연락처랑 메일을 mc2kh로 쪽지 보낼께여.
으허허.
어쨋든 리드머 가입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좋은 게시물들이 올라오겠군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과연 ceedo의 프로듀싱은 어떨런지가 최고로 궁금하네요.
오랫동안 씬을 관망해온 사람인데.....
김박첼라, 현상 같은 프로듀서들이 주변에 있는데
ceedo가 11곡이나 제작했다는건 역시 뭔가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막 완전 깜짝 놀라게 하는 거 아냐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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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J (2010-11-22 22:02:41, 220.92.33.***)
- 사실 UMC 를 중딩 꼬꼬마때 스쳐 지나간 언더 랩퍼 중 한명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 며칠간 또 반복되는 뢈 논쟁을 보면서 생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변화라기 보다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는게 맞겠죠...
UMC 신보를 들어보면 어느정도 정리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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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ave4you (2010-11-22 20:04:15, 118.234.178.***)
- 내일 풀리는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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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은 (2010-11-22 20:00:29, 59.22.59.***)
- 오. 빨리 들어보고 싶군요.
아직 정식으로 릴리즈 된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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